소장자료


이름 ;기타맨

표지이미지

이름 ;
기타맨/
정민영 옮김
서울: 지만지드라마, 2019
177 p.: 초상화; 19 cm
[번역서명] Name
[번역서명] Gitarrenmann 부록: 알려지지 않은 것 안으로 들어가기
원   서   명   : Namnet
원   서   명   : Gitarmannen


  소장사항 : 전주교육대학교 도서관 [ 859.92 포538ㅇ정 ]

등록번호 소장정보
EM210309 대출가능
  • Vol.Copy :
  • 별치기호 :
  • 소장위치 : 개가자료실
EM210310 대출가능
  • Vol.Copy : C.2
  • 별치기호 :
  • 소장위치 : 개가자료실



  책소개 인터파크 바로가기

오랫동안 집을 나가 있었던 딸이 갑자기 만삭의 몸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모든 것은 예전 그대로다. 어머니는 쓸데없는 잡담을 즐기고 다리의 통증 때문에 괴롭다. 아버지는 늘 같은 시간에 끔찍하게 피곤한 모습으로 퇴근한다. 여동생은 여전히 저 아래 노점에 가 시간을 보낸다. 물건들도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견고한 틀처럼 전혀 변화가 없던 이 집에 돌아온 딸, 베아테의 뒤를 따라 낯선 청년이 찾아온다. 베아테가 가진 아이의 아버지인 그의 출현은 마치 이 집의 견고한 틀을 부수고 들어온 침입과 같다. 가출했던 딸이 임신을 해서 돌아오고, 뒤를 이어 임신한 아이의 아버지인 딸의 남자 친구가 찾아온 그날 저녁의 몇 시간, <이름>은 한 가정의 이 짧은 저녁 한때의 풍경을 그리고 있을 뿐이다. 두 사람이 갑자기 나타난 것 이외에 특별한 사건은 아무것도 없다. 드러나고 있는 것은 인물들 사이의 소통 부재다. 타인의 공간에 침입하듯 들어와 오히려 그 공간에 또 하나의 벽을 만들고 있는 그의 행위와 그 벽에 관심을 두지 않고 전혀 변화가 없는 베아테 식구들의 모습은 그로테스크하기까지 하다. <기타맨>은 중년의 거리 악사가 들려주는 남성 모놀로그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거리의 음악가는 수년 전부터 매일 같은 지하도에서 동전을 얻기 위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른다. 사람들은 그의 곁을 지나가지만, 그의 노래를 관심을 가지고 듣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에게 진정한 자유는 “비어 있음”일지도 모른다. 그 비어 있음은 그에게 충만함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는 마지막 관계도 끊고자 한다. 자기 삶의 동반자였던 기타의 줄을 끊고 기타와 이별하며 동전을 받던 기타 케이스도 함께 남겨두고 그는 떠난다. 그는 노래하기를 그치고 연주하기를 멈춘다. <이름>과 <기타맨>은 욘 포세의 전형적인 글쓰기 방식을 보여준다. 인물들은 우리 삶의 주변에서 항상 볼 수 있는 평범한 인물이다. 대부분 이름이 없고 특별한 성격이 없는 단순한 인물들이다. 이들 사이에 존재하는 일상의 갈등과 평범한 사람으로서 느끼는 정신적 번민이 겉으로 드러난다. 여기에서 포세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정체성이 분명한 특별한 인간의 유형이 아니라 사람들 사이의 관계다. 마치 현미경을 통해 포착한 듯 사람들의 관계는 세밀하게 그려진다. 포세는 말한다. “삶을 조종하는 것은 정체성이 아니라 여러 가지 관계들이다.” 그러나 포세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관계의 불가능성이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그 단절의 깊이는 어쩌면 포세가 보고 있는 것만큼 클지도 모른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단지 그 깊이를 피상적으로 느끼고 있을 뿐이며 실제로 진지하게 그 깊은 공간을 들여다보지 않는다. ▣지만지드라마 소개 <지만지드라마>는 지식을만드는지식의 희곡, 연극 전문 출판 브랜드입니다. 지식을만드는지식은 문학사와 공연사에 길이 남을 세계적인 고전과 현대 희곡 243종을 비롯해 한국근현대희곡 100종을 출간하며 연극을 사랑하는 독자들로부터 지지를 얻었습니다. 343종의 희곡이라는 자산과 출간 경험이 지만지드라마 출범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전 세계의 고전 희곡, 문학성과 공연성을 인정받은 전 세계 현대 희곡, 한국 연극계에 꼭 필요한 이론 서적들, 그 외 의미 있는 기획 도서 출판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전문성 있는 연극·공연 출판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본문중에서

청년 죽은 자들 또한 인간이듯 태어나지 않은 애들 또한 인간이니까 인간이 되려면 모든 인간을 생각해야 돼 모든 죽은 자들을 태어나지 않은 모든 자들을 살아 있는 모든 자들을

  목차

이름 기타맨 ‘알려지지 않은 것 안으로 들어가기’ -<시대의 연극 (Theater der Zeit)>지와의 인터뷰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 및 역자 소개

욘 포세 저/정민영 역 : 욘 포세 저
저자 욘 포세(Jon Fosse)는 1959년 노르웨이 헤우게순에서 출생하여 현재 베르겐에 살고 있다. 1959년 9월 2일 노르웨이의 해안도시 헤우게순에서 태어나 하르당게르표르에서 성장했다. 대학에서 비교문예학을 전공했고, 호르달란 주에서 문예창작을 가르쳤다. 1990년대 초부터 전업 작가로 베르겐에 거주하고 있다. 1983년 장편소설 『레드, 블랙』으로 데뷔해, 그후 계속해서 소설과 시, 에세이, 어린이책을 발표했으며, 30여 편의 작품이 전 세계 4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1994년 첫 희곡 『그리고 우리는 결코 헤어지지 않으리라』가 출간되고 무대에 오른 이래 ‘입센의 재래’ ‘21세기 베케트’ 등으로 불리며 희곡을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전 세계 900회 이상 무대에 오르며 가장 공연 횟수가 많은 유럽 작가 중 한 명, 현재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현대 희곡작가, 입센을 제외하면 상연 횟수가 가장 많은 노르웨이 극작가로서 현대 연극의 최전선을 이끌고 있다. 항상 리듬과 침묵에 대한 글쓰기로 평가받는 그의 작품은 군더더기를 극도로 배제한 구성으로, 리얼리즘과 부조리주의의 중간쯤에 있는 반복 화법이 특징이다. 베케트, 핀터와 비견되지만, 그들보다는 자연주의 경향이 덜하며 전례적인 경향이 강하다. 2007년 프랑스에서 공로 훈장을 받았고,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선정한 ‘살아 있는 100인의 천재’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국제 입센 상과 최고의 작가에게 수여되는 오스트리아 연극상인 네스트로이 상을 받았다. 2011년부터 노르웨이 오슬로 도심 왕궁 부지에 위치한 정부 소유 주택인 그로텐에 영구 거주할 수 있는 특권을 부여받았다. 이는 노르웨이의 예술과 문화에 공헌한 이에게 국왕이 부여하는 권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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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대출 방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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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서비스 조우연
상호대차 방현옥
수서 김민선
연간물 관리 김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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