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 서비스 http://lib.jnue.kr/JNUE 전주교육대학교 도서관 : 최신소장자료 ko 2024-11-11T00:01:01+09:00 Copyright (c) 전주교육대학교 도서관 All right reserved <![CDATA[(2025)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KOTRA가 엄선한 비즈니스 게임 체인지]]> 코트라 2024-10-28 <![CDATA[(교사와 학생이 함께 키우는 주도성)혁신학교, 10년을 기록하다:천안동성중학교 지음]]> 천안동성중학교 2024-10-29 <![CDATA[(교실에서 바로 적용하는) 초등 쓰기 교육론]]> 저자 : 김혜선 , 출판사 : 미래엔 , 입수일자 : 2024.10.28 ]]> 김혜선 2024-10-28 <![CDATA[(국세청 아는형이 알려주는)가장 완벽한 세금 절세의 기술]]> 염지훈 2024-10-28 <![CDATA[(느린 학습자와 발달장애 학생을 돕는) 생성형 AI와 에듀테크 수업]]> 윤혁 2024-11-05 <![CDATA[(산부인과 박사 엄마가 직접 알려주는) all new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 류지원, 2024-10-18 <![CDATA[(아이와 함께 꼭 가봐야 할) 미술관 과학관 101 :museum travel]]> ◎ 감성과 이성을 통섭하는 미술관·과학관 여행! 주말마다 어디를 가야 할까 고민하는 아빠, 좀 더 유익하고 재밌는 체험거리는 없을까 고민하는 엄마에게 꼭 맞는 여행이 있다. 바로 미술관과 과학관 여행이다. 미술관과 과학관은 예술적 상상력을 키우고 과학 원리를 배우는 ‘학교 밖 교실’이다. 아이들은 미술관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예술적 감수성을 기르고, 과학관에서 과학 원리를 익히며 과학자의 꿈을 키운다. 이 책은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전국의 미술관과 과학관 101곳을 안내한다. 가까운 시가지부터 지방 구석구석까지 체험거리가 풍성하고 알찬 미술관·과학관을 보물찾기하듯 선별했다. 101곳의 미술관·과학관은 인문학적인 여행이 가능하고, 교과서에 실린 내용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보석 같은 공간들이다. 미술관·과학관을 소개하면서 관람 동선, 체험 프로그램 등 기본적인 여행 정보뿐만 아니라 대표 작품과 과학 원리까지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다. 관람이 재미없는 공부에 그치지 않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미술관·과학관과 연계해서 즐길 수 있는 가까운 여행지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잠깐의 지루함도 참지 못하는 아이가 미술관과 과학관을 좋아할까 걱정하지는 말자. 이 책에서 안내하는 대로 여행을 한다면 아이는 하하호호 웃고 뛰놀며 예술과 과학을 온몸으로 흡수한다. 예술작품 앞에서 재미있는 포즈를 취하며 작품을 감상하기도 하고, 로봇과 악수하고 롤러코스터를 타며 과학 원리를 익히기도 한다. 아이와 함께 미술관과 과학관을 여행하는 것은 예술과 과학, 감성과 이성을 통섭하는 경험이다. 아이를 한 뼘 성장시킬 수 있는 드넓은 지식의 세계로 떠나보자. | 출판사 서평 | ◎ 감성과 이성의 융합 교실, 미술관·과학관 아이를 한 뼘 성장시킬 수 있는 드넓은 지식의 세계로 출발! 부모라면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 노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바로 ‘공부가 되는 여행’을 원한다. 이 책은 주말마다 어디를 가야 할까 고민하는 아빠, 좀 더 유익하고 재밌는 체험거리는 없을까 고민하는 엄마에게 꼭 맞는 여행을 제안한다. 바로 미술관과 과학관 여행이다. 왜 하고많은 여행지 중에서 미술관과 과학관일까? 미술관과 과학관은 예술적 상상력을 키우고 과학 원리를 배우는 ‘학교 밖 교실’이다. 아이들은 미술관에서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고, 과학관에서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운다. 미술관에 꼭 예술작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예술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작품의 흥미로운 과학 원리와 마주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과학관에 꼭 과학 전시물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과학 원리를 체험하며 생각지도 못한 예술작품을 만나기도 한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미디어아트작품을 감상하면서 텔레비전의 과학 원리를 체험할 수 있다. 필룩스조명박물관에서는 다비드의 [마라의 죽음]을 보며 조명에 따라 그림이 차갑게 혹은 따뜻하게 보이는 신기한 현상을 체험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빛 온도에 따라 색깔이 다르게 보이는 과학 원리를 배운다. 이 책은 미술관과 과학관 여행을 통해 아이의 감성과 이성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바야흐로 융합의 시대다. 서로 다른 분야가 유기적으로 관계하며 발전하고 있다. 알파고와 이세돌이 펼친 대결의 승패처럼, 인간은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이 설 자리는 사라지는 것일까? 변화하는 시대에 앞서 나갈 힘은 ‘융합’에서 찾을 수 있다. 예술은 현실을 뛰어넘어 상상하게 하고, 과학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낸다. 과학에 감성의 힘을 더했을 때, 비로소 인간은 기계가 따라올 수 없는 무한한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아이들은 미술관과 과학관에서 지식을 온몸으로 흡수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7가지 테마로 나눠 소개하는 미술관·과학관 여행! 체험 여행에 즐거움을 더하다! 이 책은 전국에 있는 미술관과 과학관 101곳을 담았다. 가까운 시가지부터 지방의 작은 마을까지 체험거리가 풍성하고 알찬 미술관과 과학관을 보물찾기하듯 선별했다. 관람 동선, 체험 프로그램 등 기본적인 여행 정보를 친절하게 안내하는 것뿐만 아니라 작품과 과학 원리까지 꼼꼼하게 설명한다. 또한 미술관과 과학관을 관람한 후 연계해서 즐길 수 있는 가까운 여행지도 함께 소개해 여행에 유익함과 재미를 더한다. 101곳의 미술관과 과학관은 7가지 테마로 나누어 소개한다. 아이들은 공원 같은 미술관과 과학관을 뛰놀며 예술과 과학을 즐긴다.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에는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진 ‘조각의 숲’이 있다. 마치 비밀의 화원 같은 이곳에서 아이들은 보물찾기하듯 조각작품을 감상하기도 하고, 나무 아래 돗자리를 펴놓고 휴식을 즐기기도 한다. 예천곤충생태원에서는 오감으로 곤충과 교감하며 곤충 생태에 대해 배운다. 독특한 건물은 외관 자체만으로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도시에 불시착한 우주선처럼 생긴 DDP, 담장에 난 창으로 제주의 자연을 작품처럼 담아낸 지니어스로사이, 지붕이 달 표면처럼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인천어린이과학관, 건물이 물결치듯 휘어져 있는 미메시스아트뮤지엄 등은 건물을 보기 위해서라도 찾고 싶은 곳들이다. 훌륭한 건축물 안에 머무르는 것 자체가 예술 감상이고 과학 체험이다. 미술과 과학이 있는 마을은 문턱 없는 미술관과 과학관이다. 김환기는 “예술은 하늘과 산 그리고 돌처럼 존재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길을 걷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공간에서 예술을 발견할 때가 많다. 미술과 과학이 있는 마을에서는 벽화 거리를 거닐어보기도 하고, 예술가들과 함께 직접 예술작품을 만드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시가지에서 가까운 미술관·과학관은 아이와 데이트하듯 방문하기에 적합하다. 서울 한복판에 있는 과학동아천문대에서는 아이에게 ‘별 헤는 밤’의 낭만을 선물할 수 있다. 홍대 앞에 있는 트릭아이뮤지엄은 아이들의 유쾌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미술관이다. 근대 유적과 문화재가 있는 미술관·과학관에서는 인문학 여행도 가능하다. 아이들은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며 역사 산책을 하고, 미술작품을 감상하기도 한다. 장영실과학관에서는 옛 물건에 담긴 철학과 과학 원리를 배운다. 바다 여행에 예술과 과학 체험을 곁들일 수도 있다. 나로우주센터 과학관은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 나로호가 발사된 현장이다. 이곳에는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신기한 우주 세계가 펼쳐져 있다. 강릉 하슬라아트월드에서는 동해가 내려다보이는 야외 조각공원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이중섭미술관에서는 [섶섬이 있는 풍경]에 담긴 실제 섬을 보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일상의 터전에서 잠시 벗어나 아이와 손을 잡고 숲으로 들어가면, 예술과 과학의 숲이 펼쳐진다. 안양예술공원에서는 숲 속을 산책하며 숨바꼭질하듯 예술작품을 관람한다. 하얀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증기기관차를 타고 강변을 달리다 보면 어느새 곡성섬진강천문대에 도착한다. 미술관과 과학관은 하품 나오고, 따분한 곳이 아니라 아이를 한 뼘 성장시킬 수 있는 즐겁고 신나는 지식의 세계이자 여행지다. 아이들은 미술관·과학관에서 큰소리로 하하호호 웃고 뛰놀며 온몸으로 예술과 과학을 흡수한다.◎ 미술관·과학관 100배 즐기기 이 책은 여행지로 미술관·과학관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서, 미술과 과학 지식까지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인류 최초로 망원경을 이용해 천체를 관측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생물들은 빛이 부족한 바닷속에서 어떻게 살아가나요?”, “공룡 발자국 화석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등 아이들이 관람하면서 궁금해할 내용을 [생각 발산하기] 코너에 담았다. 엄마와 아빠는 [생각 발산하기] 코너를 읽고 아이와 함께 과학과 예술에 대해 이야기하며 한층 유익한 관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함께 가보면 좋아요] 코너에서는 미술관과 과학관을 관람한 후 연계해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와 주변 볼거리를 소개한다. 성곡미술관은 경희궁 길과 연계했다. 미술작품을 감상한 후 역사의 길을 산책하는 코스다. 국토정중앙천문대는 양구시티투어와 연계했다. 태양의 흑점을 망원경으로 관찰하며 과학 체험을 한 후, 양구의 대표적인 분지 지형인 ‘펀치볼’을 보며 지리 여행을 즐긴다. 주변 볼거리는 없는지, 근처에 적당히 연계할 코스는 없는지 인터넷을 뒤져 검색할 필요가 없다. 책에서 안내하는 대로 아이의 손을 잡고 발걸음만 옮기면 된다. ◎ 미술관·과학관의 문턱을 낮춰주는 특별 부록 이 책에는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는 두 가지 특별 부록이 들어있다. ‘손 안의 미술관·과학관’에서는 과학사의 결정적 순간과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명화를 연대순으로 정리했다. 아이들은 책상에 앉아 세계 유명 미술관의 컬렉션을 감상하며 중세부터 현대까지 시공간을 누비는 여행을 한다. [모나리자], [시녀들], [별이 빛나는 밤] 등의 명화를 감상하다 보면, 어렵게만 느껴지던 미술사조도 쉽게 이해된다. 튜브물감의 발명이 인상주의의 시발점이 되었듯이, 미술사와 과학사를 동시에 살펴보면서 두 영역이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했는지도 알 수 있게 된다. ‘지하철로 갈 수 있는 미술관·과학관’에서는 잠시 짬을 내어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지하철역과 가까운 미술관과 과학관을 소개한다. 이 책만 있다면 아이와 떠나는 여행의 준비는 모두 마친 셈이다. 책을 펼쳐 들고 101곳 중 마음에 드는 여행지를 골라 아이의 손을 잡고 떠날 일만 남았다.
저자 : 박상준 , 출판사 : 어바웃어북 , 입수일자 : 2024.10.14 ]]>
박상준 2024-10-14
<![CDATA[(정보기관의) 스파이들 :전직 국정원 요원이 들려주는 스파이들 이야기]]> 정일천 2024-10-29 <![CDATA[(처음 만나는) 교사 교육과정 :2022 개정 교육과정 설계를 위한 주제별 수업 사례]]> 황혜진 2024-11-06 <![CDATA[(한입에 꿀꺽!) 공룡 그림책 :생명 탄생부터 공룡 멸종까지 지구의 역사]]> 눈을 뗄 수 없는 공룡들의 지구 대모험! 오늘날 지구에는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도 그중 하나죠. 그렇다면 지구에 언제부터 생명이 살아 숨 쉬기 시작했을까요? 우리 주변에 있는 생물들이 먼 옛날에도 지금과 같은 모습이었을까요? 지구 최강자였던 공룡은 언제 나타나 왜 사라지게 되었을까요? 《한입에 꿀꺽! 공룡 그림책》은 지구 생명 탄생의 순간부터 기묘한 생물들이 가득했던 고생대를 지나 공룡들의 시대라 불리는 중생대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을 한눈에 보여 줍니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지구 생명의 역사가 여러분의 눈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자연은 언제나 다양한 방향으로 가지를 뻗어나갑니다. 생명체들이 변화하는 지구 환경으로 인해 진화와 멸종을 거듭해 나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중생대에 이르러 우리가 그토록 사랑하는 공룡의 시대가 펼쳐집니다. 사실 공룡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생명체입니다. 다만 이 땅에서 발견되는 여러 공룡 화석을 통해 그 모습을 추측하고 상상할 뿐입니다. 이 책에서는 지금까지 나온 공룡들의 다양한 발견과 연구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자 했습니다. 공룡이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다큐멘터리 구성과 귀엽고 친근한 공룡 그림을 통해 누구라도 매력적인 공룡 이야기 속으로 풍덩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한입에 꿀꺽! 공룡 그림책》은 스위스 제네바 국립자연사박물관 PALEOZOIC 프로그램의 자문과 감수를 받아 만들어졌습니다. 지구 환경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고 오늘날 공룡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계속해 업데이트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생생한 지식과 정보를 책에 담고자 노력한 것입니다. 또한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님의 우리말 감수 및 추천을 통해 공룡들의 대모험 속에 숨겨진 진화와 멸종의 비밀을 풀어내며, 이야기를 다시 한번 곱씹어 보는 즐거움을 선물합니다. 공룡과 함께하는 진화와 멸종의 역사! 먼 옛날부터 지구 환경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다만 환경이 바뀔 때마다 그 환경에 가장 적합한 생명들이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원래 있던 생물들 가운데 일부가 환경에 맞게 변화한 것이었죠. 대부분의 개체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라졌습니다. 이것을 멸종이라고 합니다. 아주 일부만이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남으면서 진화가 일어난 것입니다. 다시 말해 멸종과 진화는 동전의 양면처럼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한입에 꿀꺽! 공룡 그림책》은 46억 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지구에서 일어난 진화의 역사를 보여 줍니다. 어린이에게는 너무나 큰 숫자고 거대한 사건이죠. 하지만 작가는 절묘한 전략을 세웠습니다. 바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룡을 앞에 내세운 것입니다. 전 세계 아이들이 과학으로 통하는 관문에 공룡과 별이 있으니까요. 작가는 공룡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대신 모두가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귀여운 모습으로 표현했습니다. 공룡뿐만 아니라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자연사, 진화, 멸종까지 폭넓게 이해하기 위해서입니다. 요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꼽으라 한다면 ‘기후 위기’와 ‘멸종’이 있습니다. 《한입에 꿀꺽! 공룡 그림책》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룡을 통해 기후 위기와 멸종에 대한 개념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지식 그림책입니다. - 이정모(국립과천과학관장)
저자 : Brillet, Emmanuelle , 출판사 : 노란상상 , 입수일자 : 2024.11.05 ]]>
Brillet, Emmanuelle 2024-11-05
<![CDATA[1026 :한국 현대사의 가장 미스터리한 하루, 10월 26일 :김진명 장편소설]]> 박근혜를 사랑했던 한 정보원의 죽음, 그것은 끝이 아닌 시작이었다! 보스턴의 천재 변호사 이경훈에게 걸려온 죽음을 앞둔 퇴역 정보원의 전화 한 통. ‘10ㆍ26의 비밀’이라는 정보원의 마지막 유언을 듣게 된 이경훈은 한국 현대사의 미스터리로 남아 있던 10ㆍ26의 진실을 파헤쳐간다. 어둠에 숨겨져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진실을 향해 다가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어,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대통령들의 죽음, 그 배후는 누구인가? 1979년 10월 26일,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암살당했다! 대통령을 신처럼 받들던 최측근으로 하여금 방아쇠를 당기게 만든 배후는 누구인가? 다시 10년이 지나 총구는 김대중 대통령에게 겨누어졌다. 여전히 한국사의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과, 김대중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 방해사건을 다룬 이 소설은 10ㆍ26에 대해 더욱 면밀하고 치밀한 접근을 시도했다. 고인이 된 김대중 대통령의 육성을 다시 듣는 듯 생생한 장면도 이채롭다. 거기에 케네디의 죽음, 김형욱 실종 미스터리까지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2010년, 김진명 소설이 다시 태어났다! 한국 출판역사상 경이적인 판매부수를 기록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해 밀리언셀러 〈하늘이여 땅이여〉 〈가즈오의 나라〉 〈황태자비 납치사건〉 〈한반도〉 〈코리아닷컴〉이 작가의 섬세한 손을 거쳐 재출간된다. 2010년판은 기존의 스토리라인을 유지하면서, 독자들의 감동을 오롯이 하기 위해 문장과 어휘를 섬세하게 손질하였다. 또한 미처 발견하지 못했거나 출간 후에 새롭게 밝혀진 역사적 사실의 오류 등을 바로잡았다. 이 가운데는 제목이 바뀔 만큼 많은 변화가 있는 책도 있다. 페이퍼백이던 것을 모두 고급 양장본으로 바꾸어 오래 소장할 수 있도록 하였고, 개정ㆍ통합하는 과정에서 밀도 있게 권수를 줄이기도 하는 등 독자들의 독서 편의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1차적으로 3월 1일,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몽유도원〉 〈황태자비 납치사건〉 〈1026〉이 출간되었다. 추후 〈하늘이여 땅이여〉 〈코리아닷컴〉도 3월 중 출간 예정이다.
저자 : 김진명, , 출판사 : 새움(새움출판사) , 입수일자 : 2024.10.18 ]]>
김진명, 2024-10-18
<![CDATA[8월은 악마의 달]]> O'Brien, Edna 2024-11-05 <![CDATA[SKY로 가는 길, 확 바뀝니다 :15년 차 대치동 입시 전문가가 알려주는 새로운 대입 개편안과 공부 전략]]> 최성호 2024-10-14 <![CDATA[Shadow Work Journal:A Guide to Integrate and Transcend your Shadows]]> Shaheen, Keila 2024-10-29 <![CDATA[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아우슈비츠 생존 작가 프리모 레비가 인생 최후에 남긴 유서]]> 수용소의 피해자가 40년이 흘러 관찰자의 입장에서 나치즘과 인간의 위기를 치밀하게 분석한 문제작 프리모 레비는 1987년에 토리노의 자택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는 사실상 유서에 해당하는데, 거기에는 40여 년에 걸친 그의 사상적 고투가 알알이 맺혀 있다. 본서에는 강제수용소 체험에 대한 매우 투철한 고찰, 인간 존재에 대한 한 점의 타협도 없는 인식이 관통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끝 모를 깊은 절망감이 배어 있다. 이 책은 프리모 레비 문학의 도달점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우리가 끊임없이 되돌아가야 할 사상적 좌표축이라고 할 수 있다. 나치즘이나 유대인 학살에 관한 서적은 셀 수 없을 만큼 많지만, 개중에 굳이 딱 한 권만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이 책을 권할 것이다. - 서경식(도쿄케이자이 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인생의 마지막 대목에서, 레비는 홀로코스트의 가르침이 역사의 일반적인 잔혹한 사건들 가운데 하나로 그렇게 잊힐 것이라고 점점 확신하게 되었다. 이 책은 40년이 지난 시점에서 쓴 나치의 절멸 체제에 관한 어두운 명상이다. - 『뉴욕타임스』 북 리뷰 ▶ 아우슈비츠를 통해 인간 존재의 위기를 들여다본 20세기 증언문학의 걸작 아우슈비츠 생존 작가 프리모 레비의 생애 마지막 작품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1986)가 국내에 첫 번역·소개된다. 프리모 레비는 증언문학의 고전 반열에 오른 『이것이 인간인가』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작가이다.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는 레비가 수용소에서 풀려난 지 40년, 『이것이 인간인가』를 집필한 지 38년 만에 쓴 책으로, 아우슈비츠 경험을 바탕으로 나치의 폭력성과 수용소 현상을 분석한 탁월한 에세이다. 특히 레비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 한 해 전에 쓰고, 생환자로서 그의 삶의 핵심 주제였던 아우슈비츠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그에게는 유서遺書와도 같은 작품이다. 레비는 이 책에서 강제수용소 안에서 벌어졌던 현상들을 통해 가해자와 피해자, 가라앉은 자(죽은 자)와 구조된 자(살아남은 자)를 가로지는 기억과 고통, 권력 관계의 문제를 날카롭게 파헤친다. 1933년부터 1945년까지 독일에서는 계통적이고 조직적으로 유대인, 집시, 장애인, 성적 소수자, 정치적 반대파 등을 박해하여 대학살로 몰아넣었다. 이 사건은 규모로 보나 성격으로 보나 인류사에 유례없는 사건이었다. 이 책은 상상을 뛰어넘는 폭력의 피해자이자 ‘인간성 파괴’의 희생자인 당사자가 그날의 사건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대인 학살을 증언하는 책들 가운데서도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보통은 증언자와 분석자(연구자)는 불가피하게 분리되어 비록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도 그 둘 사이에는 왜곡이나 거리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나 레비는 철저한 자기성찰과 비판정신을 통해 그와 같은 왜곡의 여지를 남기지 않는다. 작가는 자신을 포함한 생존자에게도 가차 없이 비판의 칼날을 들이댄다. 생환자의 기억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이뤄지는 왜곡 문제, 해방의 순간 그들이 경험했던 수치심과 죄책감의 근원을 깊숙이 파고든다. 레비는 아우슈비츠 경험에서 나치에 한정할 수 없는 인간 존재의 위기를 보았다. 레비가 그려 보이는 수용소 세계는 인간 세계의 축소판이다. 그 안의 포로들 한 줌의 권력을 위해, 또 자신보다 더 낮은 계층을 만들려고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 레비는 폭력의 체제에 노출된 인간이 어떻게 그 체제와 닮아가는지 수용소라는 실험실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서문, ‘1장 상처의 기억, 2장 회색지대, 3장 수치, 4장 소통하기, 5장 쓸데없는 폭력, 6장 아우슈비츠의 지식인, 7장 고정관념들, 8장 독일인들의 편지’의 8장과 결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주제들은 비단 아우슈비츠 문제에 머물지 않고, 인간 존재를 둘러싼 굉장히 논쟁적인 질문을 품고 있다. 폭력(이토록 끔찍한 폭력이, 왜?), 책임(그 책임은 누구에게, 어디까지?), 기억(이 사건은 어떻게 기억에 남을 것인가?), 증언(이 사건은 증언 가능한가, 그 증언은 전해질 수 있는가?), 윤리(극한의 피폐와 갈증 속에서 우연히 손에 넣은 물 한 모금을 동료와 나누지 않은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등등, 실로 아우슈비츠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 위기적 물음을 던져준다. ▶ 억압이 만들어내는 회색지대 - 인간은 어떻게 권력에 현혹되는가? 출간 당시 가장 논란을 일으킨 부분이 2장 「회색지대」이다. 여기에는 수용소의 포로들이 자신보다 약한 희생자에게 권력을 행사하는 것에 대한 분석이 담겨있다. 레비는 흔히 영웅의 귀환으로 표현되는 생환자들에 대한 수사修辭에 저항하면서, 그 이면에 감추어진 그들의 수동적이고 폭력적인 세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신입 포로들은 불행을 같이하는 동료들의 연대감을 기대하며 입소했지만, 최초의 폭력은 특권을 지닌 동료 포로로부터 온 것이었다. 이들은 “최종 해결책”(가스실)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또는 죽 한 그릇을 더 먹기 위해 당국에 협력함으로써 크고 작은 특권을 손에 쥔 자들이었다. 특권층 포로는 수용소 전체 인구 중에서 소수였지만 생존자들 가운데서는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 레비는 우치 게토의 위원장 하임 룸코프스키의 이야기를 통해, 억압의 체제 속에서 한 인간이 어떻게 그 체제와 닮아가는지 생생하게 묘사한다. 실패한 기업가이자 유대인 자선단체들의 책임자로 알려진 룸코프스키는 사악한 나치식의 조롱에 의해 게토 위원장에 오른다. 그는 절대 왕정의 군주를 흉내 내기 시작한다. 화폐를 만들고, 자신의 친위대를 세우는 한편, 뛰어난 예술가들과 장인들을 시켜 자신의 초상을 넣은 우표를 인쇄한다. 또 학생들에게는 자신을 칭송하는 작문 과제를 내주기도 했다. 그 와중에 그는 점점 자신이 메시아이자 자기 민족의 구원자라고 확신하게 된다. 그러나 1944년 9월, 러시아 전선이 가까워오자 나치는 우치 게토를 해산하기 시작했다. 수만 명의 포로들이 아우슈비츠로 강제 이송되었다. “겁쟁이든 영웅이든, 겸손하든 오만하든 독일의 수중에 있던 유대인들의 운명은 오직 하나였다.” 유대인의 왕 룸코프스키의 운명도 이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 룸코프스키는 권력과 위신에 쉽게 현혹되는 우리 인간의 나약함을 표상한다. 레비가 보기에 이것은 역사 속에서 되풀이되는 광경이다. 레비는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히틀러의 궁정에서, 살로 공화국의 장관들 사이에서 벌어진 피비린내 나는 암투를 떠올린다. 그들 역시 회색 인간들로, 처음에는 맹목적이었다가 나중에는 범죄자가 되었고, 죽어가는 사악한 한 줌의 권력을 나눠가지려고 맹렬히 싸웠다. 레비는 룸코프스키의 이야기가 곧 우리들의 이야기임을 강조한다. 한 체제를 위해 일하고 그 체제의 죄에는 자진해서 눈감아버리는 하위 권력층들의 이야기이다. 서명에는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니까 모든 것에 죄다 서명을 하는 중간간부들의 이야기이다. 고개를 가로젓지만 묵인하는 사람의 이야기이며, “내가 하지 않으면 나보다 더 못한 다른 사람이 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 우리 모두 게토 안에 있다는 것을 (……) 그 밖에는 죽음의 주인들이 있으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기차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잊어버린다. 그렇게 우리는 자발적이든 아니든 간에 권력과 타협하게 되는 것이다.(79~80쪽) 그러나 레비의 관심은 거대한 억압기구의 각 층위에서 어쩔 수 없이 죄에 가담한 한 사람 한 사람을 단죄하는 일이나 용서하는 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그러한 체제 자체의 범죄성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선악의 이분법으로 갈라낼 수 없는 보통 사람들이 억압기구의 범죄에 의해 가담자나 공범자가 되어버리는 메커니즘에 주의를 기울였다. ▶ 나치의 폭력성의 본질 - ‘적’은 죽어야 할 뿐만 아니라 고통 속에 죽어야 한다 레비는 히틀러주의를 규정하는 하나의 특징으로 쓸데없는 폭력을 들고 있다. 살인자는 보통 돈 때문이든, 적을 진압하기 위해서든 살인을 위한 분명한 동기를 갖고 있다. 전쟁 또한 나쁘거나 사악한 목표라 하더라도 어떤 목표를 겨냥한다. 그 자체로 고통을 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치 체제하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례들은 포로들에게 쓸데없는 잔인함을 보여준다. 강제이송자들은 식량, 물, 심지어 요강까지 아무 준비 없이 열차에서 태워졌다. 며칠, 몇 주간 이어진 지옥여행으로 미쳐버리는 사람도 있었다. 수용소에 도착한 후에도 매일 저녁 이뤄지는 집계점호(죽은 자도 누워서 나타나야 했다), 일상적인 벌거벗겨짐, 맨손으로 죽 먹기 등 포로들은 자신들이 동물화되는 끔찍한 경험을 하게 된다. 레비는 이와 같은 나치의 잔혹함에 몸서리를 친다. 왜 죽어가는 사람들의 집 대문 역시 치고 들어가야 했단 말인가? 왜 그들을 머나먼 곳에서, 무의미한 여행 끝에 폴란드의 가스실 문턱에서 죽게 만들려고 굳이 끌고 가 기차에 태우는 그 고생을 해야 했단 말인가? 내가 탄 열차에는 (……) 다 죽어가는 아흔 살 노파 두 명이 있었는데, 그중 한 명은 딸들이 곁에서 돌봤지만 헛되이 여행 중에 죽었다. 열차 안의 집단적인 고통 속에 그들의 고통을 보태 넣기보다, 그들을 자신들의 침대에서 그냥 죽게 내버려두거나 차라리 그 자리에서 죽이는 것이 더 간단하고 더 ‘경제적’이지 않았을까? (145쪽) 이와 같은 나치의 폭력성은 주로 유대인들로 구성된 특수부대 존더코만도스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의 끔찍한 임무는 수용소의 화장터를 관리하는 것이다. 가스실로 보내야 할 사람들 사이에 질서를 부여하고, 가스실에서 시체들을 꺼내 화장터로 운반하고, 재를 꺼내 없애는 일련의 작업을 해야 했다. 곧 “유대인을 화로 속에 넣어야 했던 것도 유대인이었다.” 나치는 이러한 기관을 통해서 희생자들에게 죄의 짐을 떠넘기려고 시도했다. 레비는 특수부대의 존재로부터 하나의 메시지를 읽는다. 지배 민족인 우리는 너희들의 파괴자이지만, 너희들은 우리보다 나은 것이 없다. 우리가 원하기만 한다면 (……) 우리에겐 너희의 육신뿐만 아니라 영혼을 파괴할 능력이 있다. 우리가 우리의 영혼을 파괴한 것처럼. (61쪽) 레비는 히틀러 체제가 위로부터 강요한 선택은 포로들에게 “최대한의 괴로움, 최대한의 정신적·도덕적 고통을 짜내는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적’은 죽어야 할 뿐만 아니라 고통 속에 죽어야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레비는 트레블링카 전 사령관 프란츠 슈탕글의 인터뷰 속에서 나치의 잔혹행위에 담긴 경악스러운 진실을 마주한다. “그들을 어차피 다 죽일 것이었는데… … 굴욕감을 주고 잔혹행위를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었나요?” 뒤셀도르프의 감옥에서 종신형에 처해 있던 슈탕글에게 작가가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실질적으로 임무를 수행해야 했던 사람들을 길들이기 위해서. 그들에게 자신들이 하고 있었던 일을 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152쪽) 나치가 포로들에게 대하여 잔혹행위를 벌인 기저에는 죽이는 자의 죄책감을 덜려는 목적도 있었다. 죽이는 자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게끔, 희생자는 죽기 이전에 인간 이하로 비하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 생환자가 겪는 수치심과 죄책감 - 최고의 사람들은 모두 죽었다 레비에 따르면 포로들에게 해방이 무조건 기쁜 것만은 아니었다. 그들은 자유를 되찾음과 동시에 치욕감과 죄책감에 휩싸였다. “어둠에서 나왔을 때, 사람들은 자기 존재의 일부를 박탈당했다는 의식을 되찾고 괴로워했다.” 그 죄의식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생환자들은 모든 것이 끝났을 때, 자신들이 휩쓸려 들어간 체제에 대항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거나 충분히 하지 않았다는 데 인식이 미쳤다. 또한 연대감의 실패라는 측면에서도 그랬다. 생환자들은 그때 도움을 베풀지 않은 데 대해 자신이 유죄라고 느꼈다. 더 약하고 더 서툰 옆자리의 동료는 도움을 청함으로써, 또는 단순히 ‘있다’는 사실만으로 집요하게 괴롭혔다. 보통은 자신들도 매우 도움이 필요한 처지에 있었지만 그 죄책감은 해소되지 않았다. 그러나 레비를 죄의식에 사로잡히게 한 또 다른 수치심이 있다. 레비는 자신이 누군가의 자리를 빼앗고 살아남은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을 떨칠 수가 없다. 다른 사람 대신에 살아남았기 때문에 부끄러운가? 특히, 나보다 더 관대하고, 더 섬세하고, 더 현명하고, 더 쓸모 있고, 더 자격 있는 사람 대신에? (95쪽) 이와 같은 뿌리 깊은 의심, 곧 “다른 사람을 희생하여 내가 살아있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니까 사실상 죽인 것일 수도 있다”는 의혹은 바로 수용소의 ‘구조된 자’는 최고의 사람들이 아니라, 오히려 최악들의 사람들이었다는 데서 비롯한다. 최고의 사람들은 모두 죽었다. 그들이 못나서가 아니었다. 그들이 가진 용기라는 미덕 때문에 죽은 것이다. 반면 이기주의자들, 회색지대의 협력자와 같은 수용소 체제에 적응한 자들, 최악들의 사람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그래서 레비는 자신이 구조된 사람들 무리에 어쩌다 섞여 들어간 것처럼 느낀다. 진짜 증인들은 우리 생존자가 아니다. 우리 생존자들은 근소함을 넘어서 이례적인 소수이고, 권력 남용이나 수완이나 행운 덕분에 바닥을 치지 않은 사람들이다. 바닥을 친 사람들, 고르곤을 본 사람들은 증언하러 돌아오지 못했고, 아니면 벙어리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들이 바로 “무슬림들”, 가라앉은 자들, 완전한 증인들(……)이다. 그들이 원칙이고 우리는 예외이다.(98~99쪽) 이와 함께 레비는 우리 가운데 의로운 사람들이 느끼는 좀 더 광범위한 수치심을 이야기한다. 많은 이들이 타인들이 저지른 잘못 때문에, 그리고 자신들이 거기에 연루됐다는 생각 때문에 가책과 수치심이라는 고통을 느낀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들의 주위와 눈앞, 그리고 내부에서 일어난 일이 돌이킬 수 없는 것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레비는 이 고통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인다. ▶ 사람들은 사실을 모르는 게 아니라 알기를 거부한다 레비는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독일인들이 자신에게 보내온 편지로 장식한다. 레비는 한 독일 출판사가 『이것이 인간인가』의 번역권을 계약했다는 소식을 듣고 흥분한다. 이 책의 진정한 수신자이자 무기처럼 겨냥하고 있던 사람들은 바로 독일인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에게 보내진 40여 통의 편지들 가운데서 몇몇은 “나는 몰랐다”, “어쩔 수 없었다”와 같은 여전한 변명과 기만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에 해설을 쓴 서경식의 지적처럼 종전이 후 얼마 안 된 시기에는 나치 지도자들을 ‘광기’에 사로잡힌 ‘악마’로 지목하여 설명하려는 경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연구가 심화되어 갈수록 그러한 단순한 논리는 무효화되고, 독일 국민을 비롯하여 다른 유럽 국가의 국민까지 포함한 일반인의 적극적인 동조가 있었기 때문에 ‘홀로코스트’가 실현되었다는 ‘불편한 진실’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레비는 “당시의 거의 모든 독일인들의 진정한 죄는 말할 용기가 없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라거에 대한 진실을 확산시키지 않았다는 것이야말로 독일 민족이 저지른 가장 중대한 집단 범죄의 하나이며 히틀러의 테러로 인해 독일 민족이 다다른 비겁함을 가장 명백하게 증명해주는 것이다. 관습 속으로 들어와버린 비겁함, 너무나 깊어서 남편이 아내에게, 부모가 자식에게도 입을 열지 못하게 만드는 비겁함이다. 이 비겁함이 없었더라면 그토록 극단으로 치닫지는 않았을 것이고 유럽과 세상은 오늘날 달라져 있을 것이다. (14쪽) 이 책의 제목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는 레비가 단테의 『신곡』 「지옥」 편에서 뽑아왔다. “가라앉은 자”란 수용소의 전멸 체제에 휩쓸려버린 사람들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레비는 그들이야말로 “완전한 증인”이라고 말한다. 살아남은 자들, 곧 구조된 자들은 그들 대신 증언하는 것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레비는 인생의 마지막 대목에서 홀로코스트의 가르침이 역사의 일반적인 잔혹한 사건들 가운데 하나로 그렇게 잊힐 것이라고 점점 확신하게 되었다. 레비의 마지막 유언과 같은 이 책은 그런 점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아우슈비츠란 과연 무엇이었는지, 그 사건은 과연 종결된 것인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그것으로부터 얼마나 안전한지에 대한 물음은 오늘날의 한국 독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고민을 안겨줄 것이다.
저자 : 레비, 프리모 , 출판사 : 돌베개 , 입수일자 : 2024.10.28 ]]>
레비, 프리모 2024-10-28
<![CDATA[가장 다정한 전염 :혐오와 분열에 맞서 세상을 바꾸는 관대함의 힘]]> Anderson, Chris, 2024-10-18 <![CDATA[거인들은 주역에서 답을 찾는다 :부와 운을 끌어당기는 불변의 인사이트]]> 小椋浩一 2024-10-28 <![CDATA[고요한 읽기 :이승우 산문집]]> 이승우, 2024-10-18 <![CDATA[구름 한 숟가락 ㄱㄴㄷ]]> 상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환상적인 세계! 자음으로 만들 수 있는 여러 가지 이미지를 색다른 시각으로 리듬 있는 글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지원(그림책 기획자), 유문조(그림책 작가) 심사평 중 제3회 비룡소 사각사각 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구름 한 숟가락 ㄱㄴㄷ』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사각사각 그림책상은 비룡소가 2021년 새롭게 시작한 그림책상으로 사과를 한입 가득 베어 물었을 때 나는 소리 ‘사각사각’에서 느껴지는 신선하고 상큼한 이미지처럼,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주목하여 유아 그림책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 제3회 사각사각 그림책상에는 총 110편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그림책 기획자 이지원, 그림책 작가 유문조의 심사로 본심에 오른 총 5편의 작품 중 황숙경의 『구름 한 숟가락 ㄱㄴㄷ』이 대상작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심사 위원들은 ‘그림책의 역사를 찬찬히 보고 연구하고 오랜 작업과 공부의 결론으로 짐작되기도 한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 어린이들이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새로운 ‘ㄱㄴㄷ 그림책’을 수상작으로 선정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꿈속 판타지의 이야기와 한글의 자음, ㄱㄴㄷ 전개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어, 새로운 시각으로 즐길 수 있다.’라고 평했다.
저자 : 황숙경, , 출판사 : 비룡소 , 입수일자 : 2024.10.14 ]]>
황숙경, 2024-10-14
<![CDATA[군주론]]> 마키아벨리, 니콜로 2024-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