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 서비스 http://lib.jnue.kr/JNUE 전주교육대학교 도서관 : 최신소장자료 ko 2025-01-14T00:01:01+09:00 Copyright (c) 전주교육대학교 도서관 All right reserved <![CDATA[(자료와 활동 중심의) 사회과다운 수업하기]]> 저자 : 송언근, , 출판사 : 교육과학사 , 입수일자 : 2024.12.30 ]]> 송언근, 2024-12-30 <![CDATA[18세기 야담 연구]]> 저자 : 이채경, , 출판사 : 학자원 , 입수일자 : 2024.12.23 ]]> 이채경, 2024-12-23 <![CDATA[Leading primary geography /edited by Tessa Willy]]> Willy, Tessa 2024-12-30 <![CDATA[Principles of soundscape ecology :discovering our sonic world /Bryan C. Pijanowski]]> Pijanowski, Bryan C., 2024-12-30 <![CDATA[[호시] 정약용의 음악이론:『악서고존樂書孤存』 해설과 비판]]>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의 『악서고존(樂書孤存)』은 음악의 육률(六律)ㆍ오성(五聲)ㆍ팔음(八音)에 시종한 악률서(樂律書)다. 원문(한문) 약 9만 3천 자에 이르는 방대한 책에서 정약용은 역대 거의 모든 악률 관련 논의들을 싸잡아 비난하고, 스스로 악률 체계를 고안하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악기의 치수까지 제시했다. 그러나 기존 악률론에 대한 정약용의 비판은 근거가 틀렸거나 지나치고, 그가 고안한 악률 체계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고, 그가 제안한 악기 치수는 허무맹랑하다. 음악 실용서로만 본다면 『악서고존』은 무가치한 저술이다. 『악서고존』은 애당초 음악 실용서로 기획된 저술이 아니다. 실용서 그 이상의 악서(樂書)이고, 악서 그 이상의 조망을 담은 경학서, 다산 경학(茶山經學)의 마침표로서 의의가 있다. 그러니 『악서고존』의 제대로 된 평가가 음악학자만의 몫은 아닐 것이다. ‘조선의 헤겔’ 정약용, 음악 책도 썼다 안 건드린 분야가 없다고 익히 알려졌지만, 심지어 음악 책까지?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은 음악이론 책도 썼다. 그냥 단편 모음이 아니라, 한문 원문 9만 3천 자에 이르는 12권짜리 『악서고존(樂書孤存)』(1811)이 그것이다. 동시대 독일 철학자 헤겔을 능가하는 방대한 다산학(茶山學)의 핵심은 경학(經學)이고, 다산에게 경학이란 흔히 말하는 사서오경(四書五經, 논어ㆍ맹자ㆍ대학ㆍ중용ㆍ시ㆍ서ㆍ역ㆍ예기ㆍ춘추)에 그치지 않고 『악경(樂經)』까지 ‘사서육경’을 갖추어야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악서고존』에서 정약용은 『서경(書經)』(일명 상서尙書) 이래 청(淸) 초까지 2천 년 넘는 동아시아의 음악 논의를 ‘악률(樂律)’ 중심으로 총정리하고, 거의 모두 틀렸다며 비판하고, 자기 스스로 율려와 오음 체계를 고안하고, 그에 맞춰 16종에 이르는 악기의 제원과 치수까지 제안했다. 그러나 『악서고존』의 전모가 음악학계와 철학계에 온전히 알려진 적은 없었고, ‘실학자’ 정약용이라는 후광 때문에 “『악서고존』은 역대 음악의 제도를 치밀하게 고증하고 과학적으로 비판하여 오류를 바로잡았다”는 막연한 인식이 퍼져 있었다. 『정약용의 음악이론』(김세중 저, 민속원, 2023)은 음악학자의 입장에서 처음으로 『악서고존』을 세부 주제별로 해설하고 비판까지 한 책이다. 사실 『악서고존』이 음악적으로는 틀렸다는 것은 1990년대 초부터 음악학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급기야 철학 연구자들로부터 “음악적으로 무엇이 어떻게 틀렸다는 것인가?”라는 공개질문이 제기됐고, 그에 답하기 위해 5년간 연구 끝에 이 책을 썼다고 저자는 밝힌다. 음악학 외 분야 연구자들의 『악서고존』 연구는 음악이론이 걸림돌이 되어 전체 그림 보기에 애를 먹기 일쑤였다. 『악서고존』의 이론이 틀렸다는 소문에 대해 ‘음악(학) 아는 사람’이 더 속시원히 해명해 주기를 바라는 분들도 있었다. 음악학계를 향해 던진 공개질문에 대해 10년 넘도록 음악학계는 답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서론, 26쪽) 음악적으론 정약용이 틀렸다 우선 『악서고존』은 그저 음악의 여러 이론을 총망라한 책이 아니라, 철저하게 음악의 표준 음높이인 ‘육률(六律)’(실제는 십이율려를 통칭), 상대 음높이인 ‘오성(五聲, 오음)’, 이 소리들을 실현할 악기인 ‘팔음(八音)’에 집중한 저술이라고 책은 밝힌다. 저술의 체계도 먼저 정약용 자신의 음악이론적 전제들을 밝히고, 이를 바탕으로 2천 년 악률론을 거의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스스로 새로운 악률 체계를 고안하고, 이를 악기 제원과 치수에 적용하는 순서로 치밀하게 구성되었다는 것이다. 원저에 없는 도해와 쪽악보를 보충해 가며 이상을 소개하고 정리한 뒤, 책은 “정약용의 악기들은 그가 의도한 소리를 낼 수 없다”는 객관적 사실부터 출발해, 기존 악률론들에 대한 정약용의 비판과 그가 세운 전제들은 타당한가를 ‘아래로부터’ 비판해 나간다. 결론적으로 “『악서고존』은 ‘음양(陰陽)과 삼천양지(參天兩地, 하늘은 3, 땅은 2)와 구구 팔십일’이라는 단 하나의 원리 위에 악률론을 구축하려는 형이상학적 저술이며, 음악 실제에 전혀 적용할 수 없는, 빗나간 ‘위로부터의’ 악론(樂論)”이라고 책은 주장한다. 기존 악률론에 대한 비판은 그 근거가 틀렸거나, 일리가 있더라도 지나친 감이 있다. 정약용이 제시한 악률 체계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고, 그가 제시한 악기 치수는 감히 말하건대 허무맹랑하다. (책을 펴내며, 5쪽) 요컨대 『악서고존』은 음악 실제에 적용하기 위한 저술로서는 가치가 없다. 이것이 철학계의 오래된 공개질문에 대한 음악학자의 첫 번째 답이다. 다산을 숭모하는 분들이 이 답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 선현이 틀린 줄도 모르고, 심지어 틀린 점에 짐짓 눈감고 그의 오류까지 떠받드는 것이 도리어 그분을 욕되게 하는 일일 수 있다고 하면 변명이 될까? (나가며, 180쪽) 그 대신 『악서고존』을 표면만 보고 음악이론서라고만 여길 것이 아니라 음양의 역학(易學) 저술을 겸하는 것으로 보고, 다산 경학이라는 더 큰 틀 안에 자리매김할 것을 다시 철학 연구자들에게 역제안한다. 성리학의 태두 주자(주희)가 전통 악률론을 폭넓게 받아들였는데도 그를 ‘내 편’으로 여겨 비판하지 않은 점, 명(明) 주재육(朱載堉)이 세계 최초로 고안한 평균율을 아예 언급하지 않은 점, 거문고를 비롯한 동시대 조선 음악에 대한 철저한 무시와 비하로 일관한 점 등, 정약용의 저술 태도에 대한 비판도 눈길을 끈다. 그래도 『악서고존』을 읽어야 할 이유 하지만 앞서 간 어떤 학자의 저술 하나가 틀렸다는 이야기를 위해 책 한 권을 쓸 가치가 있을까? 정약용이라면, 더구나 『악서고존』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청 초까지 중국 역대 악률 이론이 그 한계와 함께 『악서고존』 한 권에 총망라되다시피 했다”는 치명적인 매력이 있어서다. 저자는 『악서고존』 전문 완역과 함께 해설과 비판을 조목조목 제공하는 가칭 『악서고존 평석』을 준비 중이다. 당장 해설서로서 쓰임을 높이기 위해,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된 530쪽 분량의 『악서고존』 필사본을 축소 영인하고 처음으로 쪽마다 번호를 달아 책 부록으로 실었다. ‘C D E’와 ‘도레미’만 이해하면 따라잡을 수 있도록, 책 단계별로 전통 악률이론을 쪽악보와 계산식 등과 함께 해설했다. 정약용이 글로만 서술한 악기 치수가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주요 악기의 개념도를 그려 치수와 함께 제시했다. 저자는 조선일보 기자를 하다 한국음악학과 미학 연구자로 전환했으며, (재)방일영문화재단의 전직 언론인ㆍ언론학자 저술 지원을 받아 이 책을 썼다. (저자의 변) 짧은 기자 생활을 접고 학교로 돌아온 지 26년째고, 나이로 환갑을 맞았다. 『정약용의 음악이론』보다 3개월 앞서 『두길 천자문』(민속원, 2023)을 펴냈다. 그 또한 교양과목을 주로 가르친 나의 20여 년 강의 경력의 소산이기는 하지만 내심 자괴감을 누를 수 없었다. 내 전공은 어디까지나 한국음악학이니, 그 책은 내 주된 커리어에서 벗어난 잡서이기 때문이다. 국악이론 전공으로 석사과정에 다시 들어간 1998년에 『악서고존』을 처음 접했지만, 책을 제대로 읽기 시작한 것은 그로부터 30년 지난 2018년 여름부터다. 그해부터 5년 동안 학술회의 한 번과 학술지에 다섯 번, 『악서고존』을 비판적으로 검토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그사이 1년여 걸려 원문 포함 2,700매 분량의 국역 초역도 마쳤다. 연구논문은 전공자들을 위한 것이어서 큰그림과 세세한 해설을 제공하기 힘들다. 궁극적으로는 국역, 해설, 비판을 망라한 가칭 『악서고존 평석』쯤이 있어야겠지만, 앞으로 얼마나 걸릴지 모를 그 책에 앞서 당장 해설서가 시급했다. 그것도 이왕이면 음악 기초이론 정도를 어렴풋이 알고 있는 인접 분야 연구자들도 읽을 수 있도록 친절한 설명을 겸한. 그래서 도해와 쪽악보와 온갖 숫자 계산과 표를 넣어 가며 처음부터 완전히 새로 쓴 책이 『정약용의 음악이론』이다. 내게는 『악서고존 평석』으로 가는 징검다리이고, 『악서고존』이나 전통 악률론에 관심 있는 연구자와 일반인들에게는 당장의 막막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줄 수 있는 길잡이가 되기 바란다.
저자 : 김세중 , 출판사 : 민속원 , 입수일자 : 2024.12.23 ]]>
김세중 2024-12-23
<![CDATA[감성 인공지능 :인간 이해와 감성 증강]]> 저자 : 정현태, , 출판사 : 율곡출판사 , 입수일자 : 2024.12.23 ]]> 정현태, 2024-12-23 <![CDATA[검은 사슴]]>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21~25 한국문학의 빛나는 성취! 21세기 한국문학의 집대성을 향한 새로운 발걸음 021 가객 · 황석영 대표중단편선 022 회색 눈사람 · 최윤 대표중단편선 023 백년여관 · 임철우 장편소설 024 검은 사슴 · 한강 장편소설 025 어느 하루가 다르다면, 그것은 왜일까 · 배수아 대표중단편선 문학동네 창립 20주년을 맞아 첫 스무 권을 선보였던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이 2차분 다섯 권을 더하며 꾸준한 행보를 이어간다. 한국문학의 빛나는 성취를 재발견하여 지금-여기로 호출함으로써 우리 문학의 더 나은 미래를 꿈꾸어온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은 문학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고 문학의 영토를 확장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동시대 문학의 성과를 적극적으로 발굴, 수용하여 한국문학전집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왔다. 이번 2차분은 이와 같은 한국문학전집 발간의 취지를 이으면서 황석영, 최윤, 임철우, 한강, 배수아 등 다양한 세대의 폭넓은 문학적 성과를 아우름으로써 21세기 한국문학의 정전에 다채로움을 더하고 있다.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은 앞으로도 한국문학의 가치를 높이고 한국문학의 특수성을 세계문학의 보편성과 접목시키는 역할을 수행해나가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꾸준히 나아갈 것이다.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24권은, 세련되고 충격적인 이미지, 우아하고 힘있는 묘사, 그것들을 하나로 꿰는 견고한 서사를 바탕으로 등단 이후 줄곧 문단과 독자들에게 강렬한 독서 체험을 선사해준 작가 한강의 『검은 사슴』이다. 온 감각을 동원해 존재의 심연에 자리한 고통을 세밀하게 그려낸 『검은 사슴』(1995)은 1993년 등단 후 꼬박 3년간 집필에 몰두해 완성한 첫 장편소설로, 치밀하고 빈틈없는 서사와 깊은 울림을 주는 시적인 문장들로 출간 당시 “한 젊은 마이스터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문학평론가 서영채)는 찬사를 받았다.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검은 사슴’은 깊은 땅속, 좁다란 바위틈에서 살아가는 환상 속 짐승이다. 아름답고 단단한 뿔과 뾰족한 이빨을 지닌 이 짐승의 소원은 평생에 단 한 번이라도 하늘을 보는 것이다. 그러나 광부에게 바깥으로 나가는 길을 알려달라 하자, 광부는 그 조건으로 검은 사슴의 뿔과 이빨을 뽑아간다. 간절하게 햇빛을 원할수록 더욱 깊은 어둠 속으로 굴러떨어지고 마는 검은 사슴의 삶. 이는 곧 소설 속 인물들의 삶과 닮아 있다. 어느 날 한낮의 도심에서 발가벗은 채 도로를 달려나가던 한 여자가 사라지고, 그녀를 알고 있는 두 남녀가 몇 가지 단서만 손에 쥔 채 그녀를 찾아나선다. 『검은 사슴』은 그 여정에서 각자가 대면하게 된 저마다의 깊은 심연을 음울히 비춘다. 다시 세상 밖으로 돌아나오지 못하더라도 심연 속으로 발을 내딛는 인물들의 여정에서 우리는 역설적으로 어둠이 아닌 빛을 따라가는 경험을 하게 될지 모른다.
저자 : 한강, , 출판사 : 문학동네 , 입수일자 : 2024.12.30 ]]>
한강, 2024-12-30
<![CDATA[교화와 형벌 :조선의 범죄 대책과 『경민편』]]> 저자 : 정호훈, , 출판사 : 혜안 , 입수일자 : 2024.12.23 ]]> 정호훈, 2024-12-23 <![CDATA[국어 음운변천사 연구]]> 저자가 국어학에 입문한 시기는 국어학계가 중세 국어의 음운론 연구에 애착하여 있던 때였다. 저자도 그처럼 풍미하던 한시기의 세찬 조류에 휩쓸려 석사학위 논문으로 ‘모음조화고’(1963)를 썼다. 이어서 오랜 동안 국어 음운변천사를 강의하면서 수시로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하였거나, 제기되는 문제를 논의한 글들을 여기에 모았다. 숙지하는 바와 같이 국어학의 기초분야는 음운론이다. 따라서 음운론은 국어학의 토대를 닦는 기초 작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음운론 지식은 저자의 국어 음운사 연구를 비롯해 지명어 연구와 백제어 연구 등을 과학적으로 기술하는 데 기초적 원리가 되어 주었다. 단어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는 형태소이다. 그 형태소를 구성하는 의미 있는 최소 단위가 음운(음소)이다. 따라서 어휘 변화는 형태소를 구성하는 음운 변화로부터 비롯된다. 그래서 국어학의 모든 분야는 음운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여기서 저자는 음운론의 중요성을 절감하며 재삼 강조하게 된다. 그런 차원에서 앞으로 이 小著가 음운론을 토대로 하여 진행되는 국어학 분야의 모든 연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구(希求)한다. 갖가지 제약 때문에 망설이다가 드디어 간행을 결심하고 여기에 담을 논문을 하나하나 다시 읽어보니 짜임새, 문장, 용어, 깊이 등등 미흡한 점들이 없지 않다. 그러나 개고하거나, 가필하지 않고 원래의 모습 그대로 게재하였다. 작성된 시기별로 보면 60년을 사이에 둔 과거와 현재의 글들이다. 저자의 음운론 연구 60년을 회고하게 되니 참으로 감개무량하다. 비록 격세지감(隔世之感)이 없지 않으나 오래 전에 발표한 논문이라 할지라도 그 주장이나 논지만은 지금에도 같은 생각이기 때문에 개고하지 않았다. 이 책은 다음 네 핵심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하였다. 첫째, 음운변천사에서 변화규칙들의 경쟁성을 비롯한 문제들. 둘째, 고대로부터 근·현대까지의 음운변화에 대한 여러 문제들. 셋째, 훈민정음의 반치음(ㅿ) 및 병서와 모음조화에 대한 문제들. 넷째, 지명어의 음운론적 해석과 지명·인명의 차자표기 해석법. 이 지음 전문 서적의 출판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간행하여 준 한국문화사에 감사를 드린다.
저자 : 도수희, , 출판사 : 한국문화사 , 입수일자 : 2024.12.23 ]]>
도수희, 2024-12-23
<![CDATA[글쓰기의 철학]]> 에드거 앨런 포가 말하는 창작의 비밀 작법 에세이 《글쓰기의 철학》 국내 초역 에드거 앨런 포는 국내에 시인이자 소설가로 잘 알려졌지만, 당대 여러 매체에 활발하게 자신의 글쓰기 이론과 철학을 밝혔던 이론가이자 평론가이기도 했다(평론가로서의 포는 ‘토마호크맨’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신랄한 비평을 쓰기로 유명했는데, ‘토마호크’는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사용하던 도끼를 일컫는 말이었다). 이번 ‘에드거 앨런 포 전집 완전판’에서는 포의 작법 에세이 7편이 담긴 《글쓰기의 철학》을 국내 최초로 소개함으로써 새로운 시 이론과 단편 쓰기에 관한 방법론을 정초한, 시대를 앞서간 선구적인 이론가로서의 포의 모습을 조명했다. 자신의 창작 과장을 밝힌 가장 유명한 작법 에세이 〈작법의 철학〉을 포함해 ‘단편 쓰기’에 관한 〈이야기 쓰기〉, 예술의 ‘교훈주의’를 비판한 〈B씨에게 보내는 편지〉, ‘시란 무엇인가’를 탐구한 〈시의 원리〉 등 글쓰기에 관해 포가 남긴 에세이들을 수록했으며, 포의 시와 소설을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안내서이자, 오늘날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글쓰기 지침서가 될 것이다. 시대를 앞서간 현대적인 이론가 ‘미국 문학의 개척자’ 에드거 앨런 포 포가 활동한 19세기 초 미국은 정치 경제적으로는 물론 문학에 있어서도 독자적인 틀을 갖추었다고는 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자국인 미국보다 영국의 문학을 기준으로 삼는 풍토에서 포는 스스로 독자적인 글쓰기 이론을 세우고 이를 직접 실천해낸 문인이었다. 포가 ‘미국 문학의 아버지’ ‘미국 문학의 개척자’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 있으며, 200여 년 전 확립한 포의 이론들은 현대에도 매우 유의미한 글쓰기 방법론으로 남아 있다. 대표적 에세이 〈작법의 철학〉에서 포는 자신의 ‘이야기 시’인 〈까마귀〉를 예시로 창작의 과정을 밝히고 있다. 이 글에서 포는 글쓰기의 과정을 단계별로 제시하는데, 우선 모든 창작은 플롯의 맨 마지막 대단원을 정하고 시작되어야 하며, 사건의 얼개를 먼저 구성하는 대신 전하고자 하는 ‘효과’를 확정한 후 이를 가장 잘 드러내는 방식으로 세부 사건과 배경을 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작가라는 존재가 이른바 ‘시적 영감’에 고무되어 ‘격정’의 언어를 토로하는 존재가 아니며, 의도한 ‘효과’에 따라 치밀하게 작품 세계를 구축하는 ‘자의식적인 창작자’라는 현대적 개념을 이미 포가 확립해놓았음을 알 수 있다. 다른 에세이인 〈시의 원리〉, 〈이야기 쓰기〉에서도 포는 한결같이 창작의 지향점으로 ‘진리’나 ‘교훈’이 아닌 ‘예술적 효과’를 강조하고 있으며, 그 ‘효과’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작품의 상징성이나 암시성은 전면에 나서지 않고 미묘한 ‘저류’로 흘러야 한다고 쓰고 있다. 글쓰기에 관한 포의 선구적인 시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작법 에세이집이다.
저자 : Poe, Edgar Allan, , 출판사 : 시공사 , 입수일자 : 2024.12.30 ]]>
Poe, Edgar Allan, 2024-12-30
<![CDATA[금빛 죽음]]> 쏜살 문고 ‘다니자키 준이치로 선집’의 두 번째 권은 『금빛 죽음』이다.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기나긴 문학 역정 중에도 주제나 장르 면에서 이색작(異色作)이 두드러지는 다이쇼 시기(1912~1926)의 작품을 골라 엮었다. 이 시기 이후에 발표한 『치인의 사랑』으로 부동의 지위를 확립한 다니자키 준이치로는 에로티시즘의 작가, 이어서 일본 고전을 깊숙이 탐구한 순문학 작가로 명성을 떨치지만, 실상 탐정 소설과 미스터리, 서스펜스 장르 문학에도 상당한 재능을 보였다. 넘쳐흐르는 부와 밀물처럼 불어닥친 서구 문화의 홍수 속에서 현대 문명의 성장을 구가하였던 일본의 시대상을 반영하듯 다이쇼 시대의 다니자키 문학은 신문물에 대한 경이와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다. 특히나 영화에 매료되었던 다니자키는 『금빛 죽음』에 수록된 작품들 속에서 영화적 미장센을 활자화해 보고자 자신의 문학적 감각을 곤두세운다. 「인어의 탄식」(1917)은 근세 중국을 배경으로, 막대한 부와 고귀한 혈통을 타고난 미모의 귀공자가 붉은 머리카락을 지닌 네덜란드인에게 영묘한 인어를 사들이면서 빚어지는 환상적인 사건을 줄거리로 한다.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장기라 할 수 있는 만화경처럼 화려한 문체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묘한 표현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으로, 작가의 다이쇼 시기 관심사라고 할 수 있는 서양 문물에 대한 추종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마술사」(1917)는 일견 두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처럼 보이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다니자키의 그로테스크한 취미를 엿볼 수 있는 기괴한 환상 문학이다. 성별도, 인종도, 그 무엇도 명확히 파악할 수 없는 신비로운 마술사에게 영혼을 빼앗긴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 또한 다이쇼 시기에 다니자키가 선보인 문학적 특색을 여실히 보여 준다. 끝으로 이 책의 표제작 「금빛 죽음」(1914)은 다니자키 스스로 부정했던(자신의 전집에서 제외시켰던) 것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화자인 ‘나’와 친구 오카무라는 오랜 친구로, 두 사람 다 예술에 큰 뜻을 품고 있다. 어마어마한 재산을 상속받은 오카무라는 학업에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자신의 육체를 단련하며 전대미문의 예술 작품을 실현하고자 분투한다. 이 과정을 시종일관 관찰하는 화자는, 오카무라의 대담한 미학을 독자에게 들려주며 그들의 논쟁에 참여하게끔 유도한다. 그리스적 육체미를 신봉하고, 오로지 아름다운 것만이 옳고 진실하다고 부르짖는 오카무라가 보여 줄 최고의 예술 작품은 어떤 것일까? 이야기 속 인물들의 입을 빌려 울려 퍼지는 장중한 논박을 통해 우리들은 다니자키 미학의 핵심을 살필 수 있다. 이번 ‘쏜살 문고 다니자키 준이치로 선집’은, 육십여 년에 이르는 문학 역정 내내 경이로운 우주를 펼쳐 보이며 왕성하게 활동한 대작가의 작품 세계를 일대기적으로 조망할 수 있게끔 열 권의 책을 마련해 구성하였다. 다니자키의 전 작품을 예고하며 장차 싹틀 모든 맹아를 품은 데뷔작 「문신」(『소년』에 수록)부터 초기 대표작 『치인의 사랑』,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여뀌 먹는 벌레』(근간), 『요시노 구즈』, 그리고 후기를 대표하는 작품이자 틴토 브라스 등 해외 거장들의 격찬을 받은 에로티시즘 문학의 절정 『열쇠』, 작가의 고유한 미학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에세이집 『음예 예찬』(근간)에 이르기까지,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문학을 한눈에 음미할 수 있다. 한편 정교하고 우아한 문체 탓에 번역하기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다니자키의 작품은,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명예 교수 김춘미 선생의 진두지휘 아래,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및 고려사이버대학교 교수진,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 문예 번역상’에 빛나는 양윤옥 선생까지 국내 최고의 번역가들이 모여 우리말로 옮겼다. 더불어 책의 표지는 이빈소연 일러스트레이터가 총책을 맡아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치명적이고 농염한 문학 세계를 독특하고 섬세한 이미지로 풀어냈다. 해당 ‘선집’ 열 권의 표지를 한데 모으면 한 폭의 병풍 그림이 되는 것 또한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그리고 본문은 새로 출시될 산돌정체로 디자인하여, 그야말로 읽고 보고 모으는 재미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미증유의 문학 세계를 개척한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작품들을 통해 우리나라 독서계의 폭과 깊이가 진일보하기를 바라 본다.
저자 : 다니자키 준이치로, , 출판사 : 민음사 , 입수일자 : 2024.12.30 ]]>
다니자키 준이치로, 2024-12-30
<![CDATA[까마귀]]> Poe, Edgar Allan, 2024-12-30 <![CDATA[다문화 시민교육의 과제]]> 저자 : 변종헌 , 출판사 : 한국문화사 , 입수일자 : 2024.12.30 ]]> 변종헌 2024-12-30 <![CDATA[독서의 뇌과학 :당신의 뇌를 재설계하는 책 읽기의 힘]]> 가와시마 류타, 2024-12-30 <![CDATA[린치핀 :세상은 이들을 따른다]]> Godin, Seth 2024-12-30 <![CDATA[명청교체기 대명 해로사행로의 노선과 지명 재구 및 인문지리학적 고찰.1,산동 등주부]]> [머리말] 명청교체기 해상사행로를 통해 명을 오갔던 조선사신의 중국 사행 기록인 해로조천록(연행록)에는 명청교체기 조선과 명, 청 사이에 이루어졌던 치열한 외교 활동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조선문인들의 명과 청에 대한 인식, 명과 청 및 조선과 일본 사이의 전쟁의 양상, 중국과 한반도 사이의 무역과 경제 관계, 문화와 인적 교류 상황 등 다양한 역사적 사실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조선시대 중국 사행은 조선 문인들에게 나라 밖을 경험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통로였으며, 사행 활동은 중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제공했다. 그런 점에서 사행활동이 이루어진 사행로와 사행 경유지는 단순히 지도 상에 점과 선으로 표시된 물리적 교통로나 감정없는 장소가 아니라 우리 선조들이 역사의 현장에서 국가의 안위를 위해 몸으로 부딪히고 발로 뛰었던 발자취 곧 그 시대사적 고뇌가 고스란히 묻어 있는 문화적 유산으로서 재인식되고 재이해될 필요가 있다. 조선사신들이 명나라로 사행을 가면서 주로 이용한 노선은 요동지역을 거치는 육로 노선이었다. 요동지역을 거치지 않고 해로 노선을 이용한 사행은 明初(洪武, 建文 연간1369-?, 崇禎 연간 1621- 차례 비교적 짧은 기간에만 이루어졌다. 明初 사행의 목적지는 남경이었고, 明末 사행의 목적지는 북경이었다. 해로 사행로는 원래부터 한반도의 삼국시대부터 중국의 여러 왕조와 교류했던 중요한 사행길이었다. 산동 등주(登州)에는 대대로 한반도의 사신을 접대하기 위한 신라관, 발해관, 고려관이 운영되었다. 조선의 경우 1621년 3월에 후금이 심양과 요양을 탈취하고 요동 반도 전역을 지배하게 되자 사신들이 육로로는 안전하게 왕래할 수 없게 되었기에 선박을 이용해 바닷길로 산동 등주로 가게 되었다. 그 후 1637년 1월 후금(청)과 정축맹약(丁丑盟約)을 맺은 조선은 명나라와 국교를 단절하고 후금(청)의 수도인 심양에만 사신을 보내게 되었고, 1644년 3월에 명나라가 망하고 청나라가 북경을 점령한 후에는 조선 전기와 같은 육로 사행이 재개되었다. 본서에서는 명말 해로 사행 문헌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明末 해상 사행 관련 문헌들은, 명초의 해상사행 기록이 대부분 조천시 형식이었던 것과는 달리, 사행 중 겪은 구체적인 사건과 견문을 여정에 따라 기행문 형식으로 기록하거나 사행 관련 공문서와 편지 등을 함께 수록하고 또한 지리지 형식으로 기록한 것까지 있어서 공식적인 사행 활동이 이루어진 역사 현장, 현지 문인들 혹은 현지인들과 교류 양상, 당시 중국 현지의 상황, 민간풍속, 자연환경 등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는 문헌들이 많기 때문이다. 둘째, 기존의 조천록(연행록) 연구가 주로 요동지역을 사행로로 하는 《열하일기(熱河日記)》, 《노가재연행일기(老稼齋燕行日記)》, 《담헌연기(湛軒燕記)》등의 문헌에 대한 연구에 치중된 반면, 해상 사행의 실체를 체계적으로 밝히는 연구는 미흡했기 때문이다. 셋째, 조선 이전 신라, 발해, 고려 등 왕조들도 해상 사행을 공식적인 경로로 활용했었으므로, 조선 시기 해상 사행로에 대한 연구는 차후 신라, 발해, 고려 시기 해상 사행의 역사적 실체를 밝히는 간접 자료로 활용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본서는 명말 조선사신의 해로 사행 관련 문헌을 주요 연구대상으로 하여 인문지리, 문학지리의 시각에서 사행 경유지 현지조사, 현지 연구자 및 주민 인터뷰, 문헌 고증 등의 방법을 통하여, 조선사신의 사행 노선을 재구하고 지명의 역사적 변천을 살피며 사행록에 나타난 시와 문장을 분석하고 조선사신의 외교활동, 중국 문인 및 현지 주민들과의 문화적 인적 교류활동의 실체를 파악하여 조선 사신의 중국 문화공간을 총체적으로 그려보았다. 명말 평안도 앞바다에서 출항한 조선 사신들은 조선과 요동의 연안 도서를 따라 항해하다가 여순구(旅順口) 부근 해역에서(지금의 요녕성遼寧省 대련시大連市 노철산老鐵山 해역 부근)에서 남하하여 발해를 건너 산동 등주(지금의 산동성 연태시 봉래)에 상륙하였다. 이후의 육로 경유지는 鄭斗源의 《朝天記地圖》에 따르면 등주부(登州府), 황현(黃縣), 황산역(黃山驛), 주교역(朱橋驛), 래주부(萊州府), 회부역(灰埠驛), 창읍현(昌邑縣), 유현(?금령역(金?, 제남부(濟南府), 제하현(濟河縣), 우성현(禹城縣), 평원현(平原縣), 덕주(德州)(이상 산동성 경내), 경주(景州), 부성현(阜城縣), 부장역(富莊驛), 헌현(?莫州), 웅현(雄縣), 신성현(新城縣), 탁주(?州), 량향현(良鄕縣), 제경(帝京)(이상 하북성 및 북경 경내)등인데, 본서는 앞으로 계속 출판될 시리즈물의 제1권으로 산동 등주 앞바다 제도(諸島)와 등주, 황현, 황산역까지의 등주부 노선에 대한 연구 성과물이며, 이후 래주부, 청주부, 제남부 등 사행의 노선을 따라 순차적으로 연구성과를 출간할 예정이다. 이 책에 담긴 연구는 우연한 계기로 시작되었다. 5년 전 학교에서 대학 교수들의 자체 연구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중국 내 영향력 있는 학자들을 초빙하여 정기적인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유방학원학보(?坊學院學報)를 발간하게 되었는데, 당시 우리대학 중문과 조홍위 교수가 조선 사신이 쓴 웨이팡(명대 당시 유현?한국어문학과 소속이던 필자 일동은 명대 조선 사신들이 웨이팡 지역을 경유하면서 이 지역과 관련된 적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는 사실을 그 때 처음 알게 되었다. 필자 일동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의 조천록(연행록) 연구는 당시까지 발표된 논문만 500편에 이를 정도로 이미 방대하고 깊이 있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가 요동지역을 거쳐서 갔던 청대 육로 사행 관련 연행록 연구에 집중되어 있었고 명말 이루어졌던 해상 사행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특히 중국 현지 답사와 명대 문헌에 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한 문학지리적, 인문지리적 연구는 초보단계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에 건국대 중문과의 당윤희 교수, 웨이팡 대학 중문과의 조홍위, 진금방 교수, 한국어문학과의 왕가, 한종진 교수, 난창공대 영상매체학과 김보경 교수가 의기투합하여 본 연구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해외연구지원사업인 씨앗형사업에 지원하게 되었다. 많이 부족한 연구계획서였지만 웨이팡대가 위치한 지역이 바로 명말 조선 사신들이 반드시 거쳐야 했던 경유지인 “유현(?縣)”이었던 만큼 현지답사와 중국 현지 문헌 조사에 있어서는 다른 어떤 연구팀보다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지역 특화형 한국학 연구”라는 연구팀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었던 것인지 결국 좋은 심사 평가를 받아 2017년도 씨앗형 사업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우선 연구팀은 명말 평안도 해안을 출발하여 한국의 서해와 중국의 발해를 거쳐 산동 등주에 상륙한 조선 사신들을 모두 조사하고 현재까지 남아 있는, 그들이 남긴 자료를 모두 확보하여 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한편, 사신들이 거쳐간 경유지에 따라 모든 문헌을 꼼꼼하게 강독해 나갔다. 이 과정에서 사신들이 동일한 경유지를 다양한 지명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어떤 구간에서는 경유 경로가 많게는 서너 갈래로 갈라지고 있음도 확인하게 되었다. 그래서 경유지의 노선과 경유지의 지명을 사신이 남긴 기록과 더불어 당시 중국 내 통용되던 지방지 및 관련 역사서를 참고로 꼼꼼히 고증하였고, 이 고증의 결과를 현지 답사와 현지인 탐방을 통해 확인하고 수정하였다. 이 과정에서 현지인, 현지 학예연구사나 현지 역사 연구자의 호의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 사신들이 이용한 경로는 대부분 명과 청대 관방에서 관리하는 공식적인 관도(官道)였는데, 근대 이후 이 관도가 대부분 국도로 재건되거나 오랜 기간 방치되어 그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오랜 기간 현지에서 근무하면서 지방사지(地方史志)를 발간해 온 현지 학예연구사를 방문하여 그들의 도움을 받는 것은 필수적인 연구 과정이었고, 어떤 때는 학예연구사들조차 구체적인 위치와 지명의 변천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런 경우라도 다행히 현지에서 대대로 살아온 촌로들을 만나 그들의 증언을 통해 조선 사신들이 거쳐간 구체적인 경로를 확인하고 그 길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현지 답사 과정을 통해 조선 사신들이 직접 걸었던 들판, 직접 보았던 산천, 직접 건넜던 강과 다리, 직접 겪었을 당시의 풍속, 직접 맛보았을 현지 음식 등을 직접 체험하게 되었을 때, 그들이 남긴 시문 한 구절 한 구절이 생생하게 살아나 연구자들의 가슴에 와 닿는 묘한 경험을 하였으며, 현지 촌로들의 사투리를 통해 당시 동일한 경유지를 거쳐간 여러 조선 사신들이 현지 지명을 다양한 이체자(異體字)로 표기한 이유가 현지 사투리의 영향 때문임을 확인했을 때는, 연구자들 스스로가 사투리로 들은 지명을 어떤 한자로 기록해야 좋을지 고민했었을 조선 사신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하였다. 일반적으로 인문학은 공동연구가 어렵다고들 말하는데, 이번 연구는 한중 연구자간의 긴밀한 협력 속에서 공동연구의 장점을 십분 발휘한 결과여서 더욱 그 의미가 깊다. 특히, 한국과 중국의 연구자들이 각자의 관점을 한 걸음 양보하면서 서로의 입장과 해석을 균형있게 조율하여 공동의 연구성과물을 도출하였기에, 이 책은 21세기에 다시 쓰여진 연행록이라 부를 만하다. 이번 연구는 많은 이들의 도움 덕분에 완성될 수 있었기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남기고 싶다. 매년 10여 차례에 가까운 현장답사를 다녀야 했고, 국내외 관련 연구자를 초빙하여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국제학술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중국과 한국에서 논문을 발표하고 학술서적을 출간하는 데에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되었는데, 한국정부(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의 3년간의 연구비 지원이 없었다면 본 연구는 실현되지 못했을 것이다. 특히, 연구 1년차에 연구방향과 연구방법을 정립해 나가는 과정에서 약간의 혼란과 실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한국학 국제 세미나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 안병욱 원장님과 한국학진흥사업단 구난희 단장님께서 보여주신 관심과 격려는 연구팀에게 큰 힘이 되었다. 또한 한국학진흥사업단의 실무책임자이신 김예원님도 연구팀의 사업계획변경 등 번거로운 업무 협조 요청을 친절하고 신속하게 처리해주어 연구팀의 원활한 연구 진행을 도왔다. 웨이팡대 측에서도 연구의 중요성을 인정하여 연구팀이 모여 연구하고 연구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 보관할 수 있는 공간과 기자재를 마련해 주었으며, 이 과정에서 외국어대학 한택정 학장님의 도움이 컸다. 건국대 역사학과 한승현 교수님은 연구팀이 개최한 국제 세미나에 참가하여 조선으로 귀화한 산동 왕씨의 족보와 연원을 탐구하는 논문을 발표하여 연구팀에게 문헌 고증과 현장 답사 방법의 모범적인 예를 보여주었으며, 조선 사신의 사행화를 오랜 기간 연구해 오신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정은주 선생님은 연구팀에 귀중한 자료와 조언을 제공해 주셨으며, 단국대 동양학연구소의 장유승 선생님은 웨이팡시 한정구 문화관리소에 소장된 문헌이 조선국왕의 표문이었음을 고증해주었다. 중국 측 연구자로는 산동성 봉래시청 지방사지 연구실(山東省 蓬?(高波) 과장, 산동성 봉래시 봉래각 관리처 문물과(山東省 蓬???, 산동성 용구시청 지방사지 연구실(山東省 龍口市政府 地方史志 辦公室) 학예연구사인 손건의(孫建義) 주임 등이 조선 사신의 경유지 고증에 도움을 주었으며, 또한 산동성 용구시 황산관진(山東省 龍口市 ?山館鎭)에서 지방역사를 연구하는 민간사학자 맹건(孟健)씨 등은 자신이 소장한 귀중한 문헌을 무상으로 연구팀에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귀한 시간을 할애하여 자신이 일찍이 고증한 적이 있는 조선 사신 경유지 유적으로 연구팀을 직접 인솔하여 현지답사에 큰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현장답사 과정에서 한국에서 온 연구팀을 기쁘게 환영해주시고 자신의 일처럼 짧지 않은 시간을 내어 사행 현장을 안내해주고 인터뷰에 응해 주신 수많은 현지 주민들께도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이 책은 앞으로 계속 진행될, 조선 해상 사행록에 대한 문학지리, 인문지리적 연구의 첫 성과물로서 그 의미가 자못 깊지만, 동시에 처음 시도된 연구로서 착오와 오류 또한 적지 않을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관련 연구자분들의 양해를 구하면서 많은 조언과 지도를 부탁드린다. 또한 앞으로 이 연구가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연구자들의 지속적인 지원과 성원이 이어지길 바란다.
저자 : 왕가 , 출판사 : 역락 , 입수일자 : 2024.12.23 ]]>
왕가 2024-12-23
<![CDATA[명청교체기 대명 해로사행로의 노선과 지명 재구 및 인문지리학적 고찰.2,산동 래주부]]> 저자 : 왕가 , 출판사 : 역락 , 입수일자 : 2024.12.23 ]]> 왕가 2024-12-23 <![CDATA[명청교체기 대명 해로사행로의 노선과 지명 재구 및 인문지리학적 고찰.3,산동 청주부(상)]]> 명청교체기에 해상사행로를 통해 명나라를 오갔던 조선사신의 중국 사행 기록인 해로조천록(연행록)에는 명청교체기 조선과 명, 청 사이에 이루어졌던 치열한 외교 활동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조선문인들의 명과 청에 대한 인식, 중국과 한반도 사이의 전쟁과 경제 관계, 문화와 인적 교류 상황 등 다양한 역사적 사실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또한 조선시대 사신들의 사행활동이 이루어진 사행로와 사행 경유지는 단순히 지도 상에 점과 선으로 표시된 물리적 교통로나 감정없는 장소가 아니라 우리 선조들이 역사의 현장에서 국가의 안위를 위해 몸으로 부딪히고 발로 뛰었던 발자취, 곧 그 시대사적 고뇌가 고스란히 묻어 있는 문화 유적지로서 재인식되고 고찰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본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인문지리학 혹은 문학지리학의 시각에서 해로사행길에 올랐던 조선사신들의 과거 활동 공간을 현재의 중국 공간에 재구해 보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과거의 기록인 조천록을 현재의 공간에 소환하여 조선사신들이 남긴 시와 문장, 공문서, 일기, 그림 등을 분석하여 명말 중국 국내외 정세, 조선 사신들의 실제 외교 활동 모습, 중국 문인과 조선 문인 간의 시문 창화, 명말 중국 현지의 풍속과 생활 양상 등 사행활동의 실체를 생생히 파악하여 문헌에만 의존한 기존의 연구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하였다. 처음에 조선사신들이 명나라로 사행을 가면서 주로 이용한 노선은 요동지역을 거치는 육로 노선이었다. 요동지역을 거치지 않고 해로 노선을 이용한 사행은 明初(洪武, 建文 연간 1369-1402)와 明末(天?, 崇禎 연간 1621-1636) 두 차례 비교적 짧은 기간에만 이루어졌다. 明初 사행의 목적지는 南京이었고, 明末 사행의 목적지는 北京이었다. 그런데 해로 사행로는 원래부터 한반도의 삼국시대부터 중국의 여러 왕조와 교류했던 중요한 사행길이었다. 산동 등주(登州)에는 대대로 한반도의 사신을 접대하기 위한 신라관, 발해관, 고려관이 운영되었다. 조선의 경우 1621년 3월에 후금이 심양과 요양을 탈취하고 요동 반도 전역을 지배하게 되자 사신들이 육로로는 안전하게 왕래할 수 없게 되었기에 선박을 이용해 바닷길로 산동 등주로 가게 되었다. 그 후 1637년 1월 후금(청)과 정축맹약(丁丑盟約)을 맺은 조선은 명나라와 국교를 단절하고 후금(청)의 수도인 심양에만 사신을 보내게 되었고, 1644년 3월에 명나라가 망하고 청나라가 북경을 점령한 후에는 조선 전기와 같은 육로 사행이 재개되었다. 본서에서는 명말 해로 사행 문헌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明末 해로 사행 관련 문헌들은, 명초의 해상사행 기록이 대부분 조천시 형식이었던 것과는 달리, 사행 중 겪은 구체적인 사건과 견문을 여정에 따라 기행문 형식으로 기록하거나 사행 관련 공문서와 편지 등을 함께 수록하고 또한 지리지 형식으로 기록한 것까지 있어서 공식적인 사행 활동이 이루어진 역사 현장, 현지 문인들 혹은 현지인들과 교류 양상, 당시 중국 현지의 상황, 민간풍속, 자연환경 등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는 문헌들이 많기 때문이다. 둘째, 기존의 조천록(연행록) 연구가 주로 요동지역을 사행로로 하는 《열하일기(熱河日記)》, 《노가재연행일기(老稼齋燕行日記)》, 《담헌연기(湛軒燕記)》등의 문헌에 대한 연구에 치중된 반면, 해상 사행의 실체를 체계적으로 밝히는 연구는 미흡했기 때문이다. 셋째, 조선 이전 신라, 발해, 고려 등 왕조들도 해상 사행을 공식적인 경로로 활용했었으므로, 조선 시기 해상 사행로에 대한 연구는 차후 신라, 발해, 고려 시기 해상 사행의 역사적 실체를 밝히는 간접 자료로 활용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본서는 명말 조선사신의 해로 사행 관련 문헌을 주요 연구대상으로 하여 인문지리, 문학지리의 시각에서 사행 경유지 현지조사, 현지 연구자 및 주민 인터뷰, 문헌 고증 등의 연구 방법을 활용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방법으로 조선사신의 사행 노선을 재구하고 지명의 역사적 변천을 살피며 사행록에 나타난 시와 문장을 분석하는 한편, 조선사신의 외교활동, 중국 문인 및 현지 주민들과의 문화적 인적 교류활동의 실체를 파악하여 조선 사신의 중국 문화공간을 총체적으로 그려보았다. 명말 평안도 앞바다에서 출항한 조선 사신들은 조선과 요동의 연안 도서를 따라 항해하다가 여순구(旅順口) 부근 해역(지금의 요녕성遼寧省 대련시大連市 노철산老鐵山 부근 해역)에서 남하하여 발해를 건너 산동 등주(登州, 지금의 산동성山東省 연태시煙台市 봉래蓬萊)에 상륙하였다. 이후의 육로 경유지는 정두원의 《조천기지도》에 따르면 등주부(登州府), 황현(黃縣), 황산역(黃山驛), 주교역(朱橋驛), 래주부(萊州府), 회부역(灰埠驛), 창읍현(昌邑縣), 유현(?縣), 창락현(昌樂縣), 청주부(靑州府), 금령역(金?), 장산현(長山縣), 추평현(鄒平縣), 장구현(章丘縣), 용산역(龍山驛), 제남부(濟南府), 제하현(濟河縣), 우성현(禹城縣), 평원현(平原縣), 덕주(德州)이며 이상은 산동성 경내에 해당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경로는 경주(景州), 부성현(阜城縣), 부장역(富庄驛), 헌현(獻縣), 하간부(河間府), 임구현(任丘縣), 막주(莫州), 웅현(雄縣), 신성현(新城縣), 탁주(?), 량향현(良鄕縣), 제경(帝京) 등으로 이상은 하북성 및 북경 경내이다. 본서는 2021년에 출간된 “조선 해로사행의 인문지리학적 연구 총서” 제2권 《명청교체기 대명 해로사행로의 노선과 지명 재구 및 인문지리학적 고찰 2 - 산동 래주부》(주교역, 래주부[掖縣, 東萊], 회부역[平度州], 창읍현, 유현)에 이은 산동 청주부 상권(창락현[昌樂縣], 청주부[靑州府]) 연구에 대한 결과물이며 이후 청주부 하권, 제남부 등 사행의 노선을 따라 순차적으로 연구성과를 출간할 예정이다. 이 책에 담긴 연구는 우연한 계기로 시작되었다. 7년 전 학교에서 대학 교수들의 자체 연구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중국 내 영향력 있는 학자들을 초빙하여 정기적인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유방학원학보(?坊?????) 관련 시문에 대해 발표하였고 한국어문학과 소속이던 필자 일동은 명대 조선 사신들이 웨이팡 지역을 경유하면서 이 지역과 관련된 적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는 사실을 그 때 처음 알게 되었다. 필자 일동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의 조천록(연행록) 연구는 당시까지 발표된 논문만 500여 편에 이를 정도로 이미 방대하고 깊이 있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가 요동지역을 거쳐서 갔던 청대 육로 사행 관련 연행록 연구에 집중되어 있었고 명말 이루어졌던 해상 사행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특히 중국 현지 답사와 명대 문헌에 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한 문학지리적, 인문지리적 연구는 초보단계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에 건국대 중문과의 당윤희 교수, 웨이팡 대학 중문과의 조홍위, 진금방 교수, 한국어문학과의 왕가, 한종진 교수, 난창공대 영상매체학과 김보경 교수가 의기투합하여 본 연구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해외한국학 씨앗형사업에 지원하게 되었다. 많이 부족한 연구계획서였지만 웨이팡대가 위치한 지역이 바로 명말 조선 사신들이 반드시 거쳐야 했던 경유지인 “유현(?縣)”이었던 만큼 현지답사와 중국 현지 문헌 조사에 있어서는 다른 어떤 연구팀보다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지역 특화형 한국학 연구”라는 연구팀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었던 것인지 결국 좋은 심사 평가를 받아 2017년도 해외한국학 씨앗형 사업(초기단계)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고 성공적으로 연구를 수행한 결과, 그 성과를 인정받아 2020년도 해외한국학 씨앗형 사업(발전단계)에 순조롭게 진입하여 연구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연구팀은 명말 평안도 해안을 출발하여 한국의 서해와 중국의 발해를 거쳐 산동 등주에 상륙한 조선사신들을 모두 조사하고 현재까지 남아 있는, 그들이 남긴 자료를 모두 확보하여 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고, 2021년도에는 산동 등주부 구간의 모든 사행록 문헌을 꼼꼼하게 강독해 나갔다. 이 과정에서 사신들이 동일한 경유지를 다양한 지명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어떤 구간에서는 사신들의 경유 경로가 약간씩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렇게 정리된 사신들의 경유지 노선과 지명 관련 기록을 당시 중국 내 통용되던 지방지 및 관련 역사서를 참고로 꼼꼼히 고증하였고, 이 고증의 결과를 현지 답사와 현지인 탐방을 통해 확인하고 수정하였다. 이 과정에서 현지인, 현지 학예연구사나 현지 역사 연구자의 호의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 사신들이 이용한 경로는 대부분 명과 청대 관방에서 관리하는 공식적인 관도(官道)였는데, 근대 이후 이 관도가 대부분 국도로 재건되거나 오랜 기간 방치되어 그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오랜 기간 현지에서 근무하면서 지방사지(地方史志)를 발간해 온 현지 학예연구사를 방문하여 그들의 도움을 받는 것은 필수적인 연구 과정이었다. 어떤 때는 학예연구사들조차 구체적인 위치와 지명의 변천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런 경우라도 다행히 현지에서 대대로 살아온 촌로들을 만나 그들의 증언을 통해 조선사신들이 거쳐간 구체적인 경로를 확인하고 그 길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현지 답사 과정을 통해 조선사신들이 직접 걸었던 들판, 직접 보았던 산천, 직접 건넜던 강과 다리, 직접 겪었을 당시의 풍속, 직접 맛보았을 현지 음식 등을 직접 체험하게 되었을 때, 그들이 남긴 시문 한 구절 한 구절이 생생하게 살아나 연구자들의 가슴에 와 닿는 묘한 경험을 하였다. 그리고 현지 촌로들의 사투리를 통해 당시 동일한 경유지를 거쳐간 여러 조선사신들이 현지 지명을 다양한 이체자(異體字)로 표기한 이유가 현지 사투리의 영향 때문임을 확인했을 때는, 연구자들 스스로가 사투리로 들은 지명을 어떤 한자로 기록해야 좋을지 고민했었을 조선 사신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하였다. - 저자의 말 중에서
저자 : 왕가 , 출판사 : 역락 , 입수일자 : 2024.12.23 ]]>
왕가 2024-12-23
<![CDATA[명청교체기 대명 해로사행로의 노선과 지명 재구 및 인문지리학적 고찰.4,산동 청주부(하)]]> 저자 : 왕커 , 출판사 : 역락 , 입수일자 : 2024.12.23 ]]> 왕커 2024-12-23 <![CDATA[모드락 시민성과 시민교육=Modrak citizenship and citizenship education]]> 저자 : 변종헌= , 출판사 : 한국문화사 , 입수일자 : 2024.12.30 ]]> 변종헌= 2024-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