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 서비스 http://lib.jnue.kr/JNUE 전주교육대학교 도서관 : 최신소장자료 ko 2024-09-30T00:01:01+09:00 Copyright (c) 전주교육대학교 도서관 All right reserved <![CDATA[(골프와 인생)골똘히 다시 생각해보니:골프에서 인생을 음미한다!]]> 박화진 2024-09-12 <![CDATA[(그림과 만화로 배우는) 나의 첫 위스키 교과서]]> 저자 : 사사키 다이치, , 출판사 : 푸른길 , 입수일자 : 2024.09.05 ]]> 사사키 다이치, 2024-09-05 <![CDATA[(다시 읽는) 민주주의와 교육 :대전환 시대, 삶과 생명의 교육철학]]>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교육철학 입문서 『민주주의와 교육』은 종합적 교육론을 개진한 저서이다. ‘민주교육론’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교육철학 개론서이자 교육학 개론서라고 일컬을 수 있을 만큼 방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민주주의와 교육』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성장으로서의 교육이론(1~6장: 목적 지향적 행위, 사회적 맥락 속에서 일어나는 행위, 규범이 지배하는 행위, 작업, 학습과 경험, 소통적 교류로부터의 학습, 사회적 규범의 학습, 학습활동의 방향, 성장과 준비로서의 교육) (2) 교육에서 민주주의 이론(7~18장: 민주주의의 정의, 교육에서의 민주주의) (3) 민주교육의 장애물인 철학적 이원론(18~23장: 순수예술과 대중예술, 노동과 여가, 지적 교과와 실제적 교과, 과학과 인문학) (4) 철학의 재구성을 위한 교육에서 민주주의의 함의(24~26장: 사유의 유형으로서의 철학, 지식의 이론, 도덕이론) 1~6장까지는 준비, 발현, 형식도야, 형성, 반복 등 교육의 일반 개념을 배치하여 듀이의 생각을 펼치고 있다. 7장의 ‘연합된 삶의 양식’, ‘연합된 소통적 경험 양식’이라는 듀이의 독특한 민주주의 개념은 당대 이후인 20세기 후반, 오늘날까지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8~23장까지는 민주적 맥락을 위한 교육이념(교육목적, 자연적 발달과 사회적 효율성 및 교양, 흥미와 도야, 경험과 사고, 교육과정과 교과 및 교수학습 방법, 이론적 교과와 실제적 교과, 자연교과와 인문교과, 개인과 세계, 작업과 놀이 및 노작, 노동과 여가, 실감과 감상, 상상력과 성취, 직업교육 등)의 확장적 재구성을 시도한다. 24~26장까지는 지식, 도덕, 그리고 교육 사이의 삼각적 관계를 규명한다. 이원론적 세계관의 극복, 그리고 새로운 번역본의 출간 옮긴이 심성보 교수는 듀이가 100여 년 전에 이야기한 이와 같은 개념들을 관통하는 것은 ‘이원론적 세계관의 극복’이라고 파악한다. 그에 더해 옛날식 말투를 21세기 언어로 개선할 필요, 존 듀이 사상의 공동체성과 실천성을 복원해야 한다는 요구 등을 이유로 새로운 번역본을 출간하게 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듀이의 『민주주의와 교육』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제공하는데, 그것은 특히 우리 세계가 듀이가 경험한 것과 비슷하게 또다시 급격한 변화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민주주의의 과제, 즉 모두가 공유하고 기여하는 더욱 자유롭고, 더 인간적인 경험의 창출은 실제로 우리의 과제로 다가오고 있다. 오늘날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여 『민주주의와 교육』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제기되는 교육의 위기에 대한 여러 차원의 다양한 미션과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옮긴이 해제에서) “『민주주의와 교육』이 처음 발간되고 10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듀이의 비판이 제대로 극복되지 못하고 여전히 그 위세를 떨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질문의 해답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금 1916년, 2024년, 민주주의와 교육을 생각하면서.
저자 : 심성보, , 출판사 : 살림터 , 입수일자 : 2024.09.12 ]]>
심성보, 2024-09-12
<![CDATA[High 인공지능 Hi 인류의 미래]]> AI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다 AI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병원에서 진료와 치료를 돕는 AI가 있는가 하면, 사람을 대신해 운전을 도맡는 AI도 있다. 최근에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며 대화를 이어가거나, 요청한 대로 그림을 그려 주는 AI 프로그램이 널리 활용되고 있었다. 저자는 AI가 단순한 기술적 도구를 넘어,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임을 강조한다. 이 책은 AI 기술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에 앞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AI가 가져오는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살뜰히 소개한다. 챗 GPT를 활용해 이야기를 만드는 방법부터, 이미지 생성형 AI로 그림 그리는 방법, AI 비서로 일상을 관리하는 방법 등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예시를 통해 청소년들이 직접 AI를 체험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울러 인공지능 시대의 윤리 문제와 저작권 등 신경 써야 할 부분도 빠짐없이 다룬다. AI가 일상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우리는 윤리적 문제와 저작권 이슈에 직면하게 된다. 저자는 청소년들이 이러한 문제를 이해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관점에서 AI를 살펴본다. 인공지능이 만들어 낸 창작물의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는지, AI의 결정이 인간의 도덕적 기준에 어떻게 부합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함께 해답을 찾아본다. 미래를 대비하는 청소년을 위한 필독서 『High 인공지능 Hi 인류의 미래』는 단순히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청소년들이 실제로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과 프로젝트를 제시한다. AI를 활용하여 환경 보호 활동을 계획하거나, AI로 나만의 특별한 작품을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디지털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디지털 세상 속에서 접하게 되는 수많은 정보 중 올바른 정보를 선별하고, 자신의 의견을 디지털 매체를 통해 바르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 책은 청소년들이 세계시민으로서 지구와 세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준다. 인공지능 덕분에 창작의 문턱이 낮아졌고, 스스로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과정이 더욱 풍부해졌다. AI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실현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청소년들은 환경 보호부터 사회적 문제 해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 책장을 넘기다 보면, 우리는 AI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일이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AI 시대를 살아가는 동안 맞닥뜨릴 여러 도전에 대한 답을 찾고,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자신 있게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저자 : 경기도책공작소독서기반교육연구회 , 출판사 : 푸른길 , 입수일자 : 2024.09.05 ]]>
경기도책공작소독서기반교육연구회 2024-09-05
<![CDATA[山田光胤 임상록:大塚敬節의 수제자에게 배우는 치험례]]> 야마다 데루타네 2024-09-12 <![CDATA[가연물]]> 米澤穗信 2024-09-12 <![CDATA[경쟁 교육은 야만이다 :김누리 교수의 대한민국 교육혁명]]> 교육이 바뀌어야 우리 사회의 내일이 있다 김누리 교수가 전하는 한국 교육의 민낯과 혁명적 해법 뿌리 깊은 불행에서 우리 아이들을 구해낼 책! “나는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를 여행했다.” 최근 미국의 유명 작가인 마크 맨슨이 한국을 돌아보고 자신의 유튜브에 남긴 이 말이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은 유례없는 속도로 경제 성장을 이뤄냈고, 전 세계가 극찬하는 민주 혁명을 이룬 나라인데 왜 우리는 심각한 우울과 무기력에 빠져 있을까? 베스트셀러『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를 통해 우리 사회가 시대착오적인 지옥이 된 이유를 짚어냈던 중앙대학교 독문과 김누리 교수는 ‘우울한 나라’ 대한민국의 원인에는 극단적인 경쟁, 특히 경쟁 교육이 있다고 진단한다. 이에 경쟁 교육의 민낯을 파헤치고, 그 패러다임을 전환할 해법을 신간『경쟁 교육은 야만이다』에서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최근까지 전국의 유치원부터 초ㆍ중ㆍ고, 대학, 각종 기관을 대상으로 수많은 강연과 대담을 진행하며, 교육이 한국인의 삶을 지배하는 근원 문제임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있는 ‘야만의 트라이앵글’ 연이은 교사들의 죽음, 수많은 학생들의 자살… 실제 우리 교실은 혼돈과 무기력에 빠져 있다. 특히 ‘학벌’이 새로운 신분, 계급, 특권을 만드는 거의 유일한 기준인 사회 속 교육 시스템은 상위권 대학을 향한 살인적인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교실에서 아이들은 12년간 심각한 학습노동에 시달리며 소수의 승자와 다수의 패자로 나뉜 채 열등감과 모멸감 등을 내면화한다. 교실에서부터 시작된 불행의 고리는 사회에 나와서도 이어진다. 이는 우리 사회에 미성숙한 엘리트와 습관적인 자기착취 속에 스스로를 죽음으로 내모는 개인들이 증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교육 문제는 사회 문제이기도 하다. 이처럼 경쟁 교육이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는데 왜 우리는 멈추지 못할까. 경쟁 이데올로기가 한국 사회를 작동시키는 원리를 넘어 한국인의 의식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의 결과는 능력주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정당화되고, 경쟁의 과정은 공정 이데올로기에 의해 합리화된다. ‘경쟁, 능력주의, 공정’ 이데올로기는 ‘야만의 트라이앵글’을 구성하여, 한국 사회에 경쟁을 더욱 부추기고, 수많은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오래 전 철학자 테오도르 아도르노는 ‘경쟁은 근본적으로 인간적인 교육에 반하는 원리’라고 비판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경쟁 교육은 야만이다’는 아도르노의 사상에서 발췌한 말로, 1970년에 독일에서 교육개혁을 실시할 때 모토가 되었다. 이제 이러한 모토 아래 저자는 우리가 교육혁명을 시작할 때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로드맵을 총 5부 18장으로 구성하고 있다. 1부에서는 열등감과 모멸감을 내면화하는 학교와 자본에 잠식당한 대학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2부에서는 한국 사회를 지배하고 교육 시스템에 스며들어 있는 ‘경쟁, 능력주의, 공정’ 이데올로기를 해부한다. 3부에서는 경쟁과 서열이 없는 독일 교육 사례를 통해 경쟁 교육이 야만인 이유를 보여준다. 4부에서는 아이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회복하고 잃어버린 교사의 권위를 되 찾기 위해 고통받는 당사자인 학생, 교사, 학부모가 교육혁명의 주체가 되어야 함을 일깨운다. 5부에서는 우리 교육이 능력주의에서 존엄주의로, 인적 자원에서 민주시민으로, 경쟁 교육에서 연대 교육으로 전환할 방법을 제시한다. 더불어 교육혁명의 시작점은 우리 교육의 최종 목적지인 대학의 입학시험을 폐지하는 일임을 강조한다. 교육개혁이 사회개혁을 이끌 수 있다 학창시절 불행을 내면화한 아이들이 과연 어른이 되어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까? 초중고등학교 시절에 진정한 행복을 느끼지 못한 아이가 과연 성인이 되어 타인의 행복을 위해 일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교육을 넘어 사회의 건강성, 국가의 존립과 맞닿아 있다. 김누리 교수는 그래도 희망은 교육에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학벌계급사회’라는 병리적인 사회문화 현상을 넘어설 수 있다면 민주적이고 평등하고 자유로운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서 독일을 꼽는다. 아우슈비츠로 상징되는 역사적 과오 이후, 독일에서 68혁명과 교육개혁을 통해 과거와 다른 ‘신독일인’을 기르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로 탈바꿈한 사례는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한국 교육을 걱정하는 교육자이자 인문학자로서 김누리 교수는 모두가 알지만 외면해 온 문제들을 향해 끊임없이 질문을 제기해 왔다. 특히 저자는 전국에서 수많은 강연을 진행하며 교육 변화에 대한 절실한 목소리는 물론, 인간의 존엄을 되살릴 교육 이론과 방식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이 책에 녹여냈다. 그의 교육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새로운 관점은 오늘날 경쟁 교육이 급속히 강화되는 ‘거대한 퇴행’을 막고, 깊은 무력감에 빠져있는 교육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줄 것이다.
저자 : 김누리 , 출판사 : 해냄 , 입수일자 : 2024.09.05 ]]>
김누리 2024-09-05
<![CDATA[계절 2-2 :초등학교 1~2학년군 2-2 ①-가 바른생활 슬기로운생활 즐거운생활 :2022 개정 국정 초등학교 교과서]]> 교육부 2024-09-06 <![CDATA[고전이 답했다: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고명환 2024-09-12 <![CDATA[공공역사를 실천 중입니다]]> 저자 : 이하나 , 출판사 : 푸른역사 , 입수일자 : 2024.09.12 ]]> 이하나 2024-09-12 <![CDATA[규슈, 이런 여행 :지리학자 3인의 규슈 이야기]]> 저자 : 손일, , 출판사 : 푸른길 , 입수일자 : 2024.09.05 ]]> 손일, 2024-09-05 <![CDATA[글쓰기의 힘:읽지 않는 시대에 글을 써야 하는 이유]]> 사이토 다카시 2024-09-12 <![CDATA[기억 2-2 :초등학교 1~2학년군 2-2 ②-나 바른생활 슬기로운생활 즐거운생활 :2022 개정 국정 초등학교 교과서]]> 교육부 2024-09-06 <![CDATA[나는 매일 두 번 출근합니다:본업 수의사, 부업 작가의 글쓰기 노하우]]> 박근필 2024-09-11 <![CDATA[나도 그 섬에 가고 싶었다 :지리학자 김만규와 걷는 제주길]]> 저자 : 김만규, , 출판사 : 푸른길 , 입수일자 : 2024.09.05 ]]> 김만규, 2024-09-05 <![CDATA[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헤르만 헤세 장편소설]]> 헤르만 헤세의 성장기 체험이 고스란히 담긴 ‘영혼의 자서전’ 20세기를 대표하는 독일 작가 헤르만 헤세. 그가 “나의 성장기 체험이 고스란히 담긴 내 영혼의 자서전”이라며 애정을 드러낸 작품이 바로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다. 이성과 종교의 수호자 나르치스, 감각과 예술의 방랑자 골드문트. 서로 다른 세계를 상징하는 두 사람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 소설은 헤세의 다른 작품들이 그렇듯, 그가 평생 천착했던 ‘자기만의 길’을 주제로 삼았다. 특히 이 소설은 『데미안』과 깊은 연관성을 지닌다. 두 명의 주인공이 등장해 특별한 우정을 맺는다는 점, 둘 중 한 명이 실질적인 주인공이고 다른 한 명이 그를 돕는다는 점 등 기본적인 설정이 유사한 것은 물론이고 생물학적 어머니를 넘어선 ‘근원 어머니’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 역시 동일하다. 등장인물의 연령대로 보면 마치 『데미안』 이후의 이야기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에서 펼쳐지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중세 독일의 한 수도원에서 시작하는 이 아름답고 풍요로운 이야기는 헤세 생전 가장 널리 읽힌 베스트셀러로서, 당대 헤세의 작가적 명성을 공고하게 만들어주었다. 오늘날에도 전 세계에서 꾸준히 읽히는 소설이며, 한국에서는 일본어판의 영향을 받은 ‘지知와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적이 있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극점에 서 있는 두 사람의 우정과 사랑 수도원의 젊은 수사이자 보조교사인 나르치스는 뛰어난 학식과 범접할 수 없는 고상함으로 주위의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바로 그런 특성 때문에 시기와 질투를 받아 진정으로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별로 없다. 한편 골드문트는 아버지 손에 이끌려 수도원학교에 갓 입학한 소년이다. 동물과 식물을 벗 삼는 천진난만한 성격으로 금세 주위의 호감을 산다. 두 사람은 겉모습에서도 뚜렷한 대비를 이루는데, 나르치스가 검은 머리에 검은 눈동자, 엄격한 수도원생활로 마른 체격인 반면, 골드문트는 금발에 푸른 눈, 생기 넘치는 미소를 띠고 있다. 두 사람은 금세 서로를 특별한 존재로 인식하고 우정을 쌓아가기 시작한다. 그런데 골드문트가 사랑과 헌신으로 상반된 요소들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음에도 불구하고, 사색가 나르치스는 “네가 나와는 얼마나 완벽하게 다른지 네게 보여주는 것”이 우정의 유일한 목적이라고 잘라 말한다. 그리고 골드문트가 잊고 있던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끄집어내어 결국 골드문트가 수도원을 벗어나 넓은 세상으로 방랑을 떠나게 한다. 수도원을 떠난 골드문트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가지각색의 사랑과 모험에 뛰어든다. 그는 마치 어린아이가 놀이에 빠져드는 것처럼 호기심과 순진무구함으로 주저 없이 새로운 경험을 맞이한다. 출산의 장면이나 죽음의 장면을 목격하기도 하고, 방어 살인으로 사람을 죽이는 극단적인 체험까지 하게 된다. 그렇게 방랑생활을 이어가던 중 골드문트는 아름다운 성모상을 보고 그것을 만든 장인을 찾아가 조각가, 즉 예술가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그가 예술가가 되는 과정, 작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이 소설 전체를 일종의 예술론으로도 읽히게 한다. 놀라운 재능을 발휘해 주목을 받지만, 스승의 파격적인 제안도 거부하고 다시 방랑을 떠난다. 페스트가 휩쓸고 있는 세상을 떠돌던 그는 지금까지 본 여인 중 가장 아름다운 여인과의 사랑 때문에 죽을 위험에 처한다. 그리고 운명적으로 나르치스를 다시 만나 목숨을 건져 수도원으로 돌아간다. 읽는 사람을 ‘자기만의 길’로 이끄는 명작 이 소설에는 두 명의 주인공이 있지만, 독자가 그 여정을 함께하게 되는 실질적 주인공은 골드문트다. 소설의 거점은 초반부 골드문트가 나르치스와 우정을 쌓아가는 수도원, 중반부 골드문트가 예술가로 피어나는 주교도시 두 군데다. 거점 사이에는 각각 첫번째와 두번째 방랑생활이 있고, 결말부에 이르러 골드문트는 다시 처음의 수도원으로 돌아간다. 출발점으로 돌아가 마무리되는 이야기는 근본적으로 우리 삶의 여정과도 같다. 초반부 독자들은 나르치스가 설명해주듯, 두 사람의 차이에 주목하게 된다. 그러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두 사람이 각기 다른 두 세계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한 사람의 내면에 존재하는 양면성을 상징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결국 우리는 나르치스인 동시에 골드문트인 것이다. 독일에서 태어나 스위스에서 삶의 대부분을 보낸 헤세는, 골드문트와 마찬가지로 거처를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개인사에서 힘든 경험을 여러 번 했다. 특히 생애 동안 제1차세계대전과 제2차세계대전을 모두 경험했고, 조국에서 자기 작품이 금서가 되는 지경에 처했으며, 인간이 인간을 대량학살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이러한 아픔 속에서도 헤세는 ‘자기만의 길’에 대한 탐구를 멈추지 않았다. 소설 속 골드문트에게 ‘골드문트의 길’을 걷도록 이끌어준 나르치스라는 존재가 있었듯이, 우리에게는 헤세의 이 소설이 바로 그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추천사 이어서] 깊이를 더해가는 대담성과 통찰력으로 고전적 인도주의의 이상과 높은 품격의 문체를 보여주는 직관의 글쓰기. _노벨문학상 선정 이유
저자 : Hesse, Hermann, , 출판사 : 문학동네 , 입수일자 : 2024.09.11 ]]>
Hesse, Hermann, 2024-09-11
<![CDATA[나의 두 번째 이름은 연아입니다]]> 신아현 2024-09-12 <![CDATA[내 아이의 학라밸 :사교육은 줄이고 내실은 키운 아이들의 비결]]> ‘학라밸’을 아는 부모는 자녀에게 이렇게 격려한다! “넓게 보고 가도 괜찮아.” 확실히 지금은 아이들의 ‘학라밸’에 관심 가져야 할 때다. 아이를 너무 사랑하지만 끊임없이 불안해하는 학부모와 그 틈을 노려 잘못된 정보와 부추김으로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사교육 마케팅, 과중한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현실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게 없다. 『사피엔스』 저자이자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교수인 유발 하라리는 그의 저서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에서 “이 시대에 교사들이 가장 지양해야 할 교육은 학생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쌓으라고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이 불확실할 미래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낯선 상황에서 정신적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과 이미 넘쳐나는 많은 정보 중에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다. 스스로 추려낸 정보들을 조합해 세상에 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여 년간 학교에 근무하며 ‘학생들의 행복한 삶의 질’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온 저자는 특성화 고등학교부터 지역에서 내신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는 학교까지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지닌 제자들의 사례를 통해 행복한 삶은 성적과는 크게 상관관계가 없음을 밝힌다. 유발 하라리의 말처럼 지식 경쟁력이 힘을 잃은 지금, 대학 레벨이 무언가를 보장해주는 시대는 지났다. ‘어느 학교 제자가 1등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멋지게 살고 있어요’라고 일일이 예를 들지 않아도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학벌이 과거만큼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지 않을 것이라는 건 분명하다. 그러니 저자는 단호히 선언한다. “성적에 목매지 말고, 넓게 보고 가도 괜찮다!”고. 저자의 구체적인 응원에 힘입어 지금 우리 아이들의 ‘학라밸’에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가져보자.
저자 : 지은정 , 출판사 : 문예춘추사 , 입수일자 : 2024.09.12 ]]>
지은정 2024-09-12
<![CDATA[노소동락 :예순 넘은 초짜 셰프의 1인 식당 창업 분투기]]> 삶이 녹아 있는, 동락의 레시피 에피소드마다 저자가 고심하여 고른 동락의 레시피를 소개한다. 간모도키부터 토마토오뎅, 밧테라즈시, 나베, 돼지고기 된장절임까지 각 요리에 저자의 삶과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처음 보는 요리도 있고, 사진과 글만으로 그 맛이 상상되는 요리도 있다. 저자의 레시피는 대체로 간결하고 명료하다. 마트까지 번거롭게 재료를 사러 갈 필요 없이 냉장고에 있음 직한 재료를 꺼내 요리하는 과정을 보여 준다. 저자의 이야기를 가만 보고 있으면 침이 꼴깍 넘어가고 만다. 요리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방법을 따라 해 식탁을 꾸리고 싶어진다. 표지부터 마지막 책장까지 저자가 직접 찍은 요리 사진을 곳곳에 배치했다. 난생처음으로 요리학원에 다녀 신이 난 저자의 얼굴부터 저자의 세심한 손길이 묻어난 부엌, 음식이 정갈하게 담긴 그릇, 셰프 유니폼을 입어 본 손님의 쑥스러운 미소, 두부완자를 반죽하느라 집중한 어린 손주의 표정까지 저자가 긴 시간 동락에서 보아 온 일상을 있는 그대로 실었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 동락의 구석구석을 둘러보다 보면 이 작은 식당이 단순히 음식을 제공하는 곳으로만 느껴지지 않게 된다. 각자의 일상을 지나온 사람들이 잠시 머물다 가는 장소. 마음과 마음이 맞닿는 장소. 서로를 잘 알지 못하더라도 안부가 오가고 다정한 웃음이 드나드는 공간이 된다. “단골집이 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요리와 삶의 교차점에서 발견한 풍경 물론 가게를 운영하는 동안 좋은 일만 있던 건 아니었다. 코로나가 유행하여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 적도 있었고, 부엌 수도가 동파되어 가게 문을 닫아야 했던 적도 있었다. 나이 탓에 몸이 금방 지쳐 얼굴을 찌푸린 날도, 늦은 시각 겨우 끼니를 때우며 한숨을 쉬었던 순간도 있었다. 그렇지만 저자는 이처럼 회고해 본다. “몸은 고달프고 결국 중도 포기하고 말았지만, 잃기만 한 게 아니었다는 걸 이제는 안다”라고. 요리를 하기 전에는 미처 몰랐던 것이었다. 밝고 다정한 아내에게 이렇게나 강한 면이 있었는지. 가족과 둘러앉아 재료를 다듬는, 그 작은 순간이 얼마나 오래가는 기억인지. 가게 안팎으로 마주치는 사람들이 각자의 삶을 얼마나 충실하게 견디고 지나왔는지를 이제는 또렷하게 느낀다. 아울러 장마다 오랜 시간 동락과 함께해 준 가족과 손님들의 편지를 실었다. 세상일이 혼자만의 몫으로 느껴지더라도, 돌이켜보면 혼자 해낸 일들은 좀처럼 없다. 늘 가깝거나 먼 거리에서 안부를 묻고 마음을 보태 준 사람들이 있었다. 동락도 그랬다. 동락에 의미를 더해 준 사람들이 있어 『노소동락』의 책장을 가득 채울 수 있었다. 꿈을 향해 나아가고 고민하는 여정에서 저자가 건져 올린 소중한 순간들이 독자들께도 깊은 울림을 선사하길 바란다.
저자 : 손일, , 출판사 : 푸른길 , 입수일자 : 2024.09.05 ]]>
손일, 2024-09-05
<![CDATA[당선, 합격, 계급 : 장강명 르포]]> “세계는 둘로 나뉘어져 있다.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들어가려면(入) 시험(試)을 쳐야 한다. 시험 한쪽은 지망생들의 세계, 다른 쪽은 합격자들의 세계다.” 문학공모전과 공채라는 특이한 제도, 간판에 대한 집착, 서열 문화와 관료주의 기회를 주기 위해 기획된 시스템은 어떻게 새로운 좌절을 낳게 되었나 2010년 이후 문학공모전 최대 수혜자인 기자 출신 소설가 장강명이 발로 뛰어 취재한 문학공모전과 한국 공채 문화의 현실과 대안 기자 출신 전업 작가, 하루 8시간 글쓰기, 4개 문학상 석권, 1년 동안 많게는 3~4권에 달하는 단행본 출간, 현실 감각을 우선시하는 월급사실주의자로서의 태도… 장강명 이전에 없던 것이 장강명 이후에 존재한다. 한국 문학의 트렌드세터! 장강명 첫 번째 르포르타주 『당선, 합격, 계급』이 출간되었다. 『당선, 합격, 계급』은 문학공모전이라는 제도와 공개채용이라는 제도를 밀착 취재, 사회가 사람을 발탁하는 입시-공채 시스템의 기원과 한계를 분석하고 한국 사회의 부조리와 불합리를 고발하는 논픽션이다. 2010년 이후 최단 기간 최다 문학상 수상자로서 '당선의 신' 장강명과 대기업, 건설회사, 언론사까지 두루 입사에 성공한 '합격의 신' 장강명이 '당선'과 '합격'이라는 제도가 사회적 신분으로 굳어지며 '계급화'되는 메커니즘을 밝혀낸다. 문학상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 연일 '당선자 없음'이 발표되는가 하면 통폐합된 문학상도 적지 않다. 문학공모전이 어쩌다 이렇게 위축되었을까. 한편 문학공모전은 기업 공채 제도와 닮았다. 누구나 도전할 수 있고 공정한 평가가 보장되며 통과하기만 하면 안정된 내부자 지위를 갖게 된다. 청년실업, 헬조선, 취준생, 공시족… 청년 실업자 100만 시대! 시험 자체가 부당한 계급사회를 만들고 한번 시험을 통과한 사람은 두 번 다시 지망생들의 세계로 떨어지지 않는 이 경직된 시스템, 병리적 현상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답은 현장에 있다! 장강명 작가는 삼성그룹 입사 시험 현장, 로스쿨 반대 시위 현장, 문학상 심사 현장 취재를 통해 공채 시스템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갈등과 부작용을 살펴본다. 또 문학상을 운영하는 출판사 대표, 문학상을 준비하는 지망생들, 작가와 출판 편집자, 그리고 영화, 엔터, 기업 인사 담당자들과 인터뷰하며 일그러진 채용 시장의 난맥을 풀어본다. 장강명 소설의 매력은 그의 기자 이력과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 국정원 댓글사건을 모티프로 한 『댓글부대』, '헬조선 세대'의 新탈출기 『한국이 싫어서』, 통일 이후 한국 사회를 그린 『우리의 소원은 전쟁』은 높은 시의성과 현실 감각으로 한국 소설의 지평을 넓혔고 이제 그는 명실상부 동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다. 그러나 기자로서 장강명의 진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당선, 합격, 계급』은 지금까지 출간된 어떤 작품보다 더 장강명스럽고 그 모든 작품을 통틀어 가장 동시대적이다. 11년 동안 현장에서 갈고닦은 취재력과 직설적이고 구체적인 비판, 거기다 가독성까지 더하며 일찍이 한국 논픽션 분야에서 도발하지 못한 한국 사회의 부조리가 민낯을 드러낸다. ■ 한국 소설시장과 노동시장에서 간판이 이토록 중요한 이유는 뭘까? 1996년과 2015년은 한국문학계에 중요한 시점이다. 1996년에 문학공모전이 본격화했고 2015년에 문학공모전이 축소되는 전조들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왜 하필 1996년일까? 그리고 왜 하필 2015년일까? 이것은 어쩌면 한국문학 20년 체제가 종언을 고하는 시그널은 아닐까? 한국문학의 위기를 예단하고 우려한 목소리는 많았지만 형이상학적 비평이 넘쳐나는 가운데 현장에 주목해 해법을 찾는 목소리는 부족했다. 장강명은 문학공모전의 쇠락과 2015년 이후 문학계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들을 통해 한국 소설시장의 변화에 대한 거시적 분석을 시도한다. ■ 한국 경제가 모방과 추격의 시대 이후 고전하고 있는 이유는? 대단히 효율적이지만 동시에 매우 획일적이고 지독히 한국적인 시스템, 이름 하여 공채! 문학상 제도를 통해 장강명 작가가 들여다보고 싶은 것은 한국의 공채 문화다. 공모전, 공채, 대학입시 모두 시험 결과가 사회적 신분이 된다. 그러나 시험만 통과하면 그것으로 끝. 졸업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장강명은 한국 경제가 모방과 추격의 시대 이후 고전하고 있는 이유를 과거시험과 신춘문예, 그리고 공채를 관통하는 경직된 방식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제도적 한계에서 찾아본다. ■ 모르면 물어보라! 궁금하면 직접 해 보라! 요즘은 중간 순의 그룹의 입사 1~2년차들도 삼성에 재입사하려고 시험을 본다. 그뿐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시험이라는 명목 아래 평생 써먹지도 못할 지식을 암기하며 한 방향으로 노력한다. 왜 이토록 집단적 낭비에 자신을 희생시키는 걸까? 내부 사다리가 없기 때문이다. 처음 어떤 곳에 취직하느냐가 평생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가 어떻게 나서야 할까? 작가는 실현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직접 그 효과를 실험해 본다. ■ 이런 것들이 궁금하십니까? '입사 동기'가 영어로 뭐죠?/ 1967년 동양맥주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방식/ 고액 상금 공모전의 등장/ 문학공모전 다관왕이 늘어나는 이유/ 대졸 신입 공채는 3년차 미만 경력직 공채?/ 출판사 대표들이 말하는 문학공모전 제정 이유/ 삼성 직무적성검사와 지방직 9급 공무원 임용시험/ 조선일보판타지문학상과 멀티문학상은 왜 실패했나/ 21회 한겨레문학상 심사 르포/ 심사위원들의 이야기/ 서체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은가/ “공모전용 작품은 당연히 따로 있다고 본다”/ 예비 소설가 283명은 왜 소설공모전 폐지에 반대했나/ 시나리오공모전은 왜 사라졌나/ 미등단 작가는 어떤 차별을 받나/ 문예지 편집위원의 옆자리/ '로마켓'은 왜 문을 닫았나/ 토익점수 450점인 영어교사가 교단에 서는 이유/ 음주운전보다 벌이 약한 음주수술/ '우수중소기업'과 '청년친화 강소기업'의 허실/ '주민이 뽑은 책'이 주민이 뽑은 책이 아닌 이유/ 창작 지원금을 받으려면 평판이 좋아야/ 시험사회, 간판사회를 넘어서 소설공모전을 준비하는 분들께 드리는 조언
저자 : 장강명 , 출판사 : 민음사 , 입수일자 : 2024.09.05 ]]>
장강명 2024-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