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 서비스 http://lib.jnue.kr/JNUE 전주교육대학교 도서관 : 최신소장자료 ko 2024-12-21T00:01:01+09:00 Copyright (c) 전주교육대학교 도서관 All right reserved <![CDATA[(플라톤의) 카르미데스/크리티아스/서간집]]> 플라톤의 카르미데스/크리티아스/서간집》 편의 구성과 내용 이 책은 플라톤의 초기 대화편들 중 하나인 《카르미데스》 편, 후기 대화편에 속하는 《크리티아스》 편, 그리고 플라톤의 이름으로 전해온 서신 13편을 묶은 《서간집》을 한 권으로 엮은 것이다. 《카르미데스》 편은 ‘절제’ 또는 ‘건전한 마음 상태’가 무엇인지를 다룬 초기 대화편이다. 이 대화편은 “그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하고 묻는 여느 초기 대화편들처럼 그 의미 규정들의 시도들로 끝나지 않고, 앎 자체와 궁극적인 앎의 고찰에까지 논의가 확장된다. 그러나 앎의 앎, 모름의 앎이라는 것은 그 가능성도 유익함도 의심스럽다. ‘그것에 의해서 좋음과 나쁨을 알게’(174b) 하는 지혜라야 우리를 행복하게 그리고 훌륭하게 살게 하는 것이다. 훗날 《국가(정체)》 편에서 확인되는 궁극적 원리, ‘좋음 자체(to agathon auto)’의 모태를 여기서 접하게 된다. 대화편 《크리티아스》는 후기 대화편들 중의 하나로, 미완성으로 남은 것이다. 9천 년 전 지중해 바깥쪽 대양에 있었다는 이른바 ‘아틀란티스 섬’의 소멸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강력하고 번창했던 이 섬나라가 ‘옳지 못한 탐욕과 힘’으로 인해 ‘히브리스(hybris: 오만 방자함)’로 넘치게 되니, 제우스의 뜻에 따라 소멸되기 직전까지의 내용이다. 아테네의 영광스러운 행적과 강성했던 제국 페르시아의 ‘히브리스’에 대한 역사적 징벌의 교훈을 되새기게 하는 상징적인 이야기이면서, 더 나아가 제국화되어간 아테네의 ‘히브리스’에 대한 플라톤의 책망을 읽을 수 있다. 《서간집》은 플라톤의 이름으로 전하는 서신들 13편으로 구성된 묶음이다. 오늘날은 이것들 중에서 〈서한 7〉과 〈서한 8〉만을 플라톤의 진작들로 보고 있다. 둘 중에서도 〈서한 7〉은 나머지 서한들 전체보다도 그 분량이 더 많은 글로, 플라톤 자신의 자전적인 기록과 소회를 담고 있는 것이다. 한때 ‘철인 왕’의 이상을 꿈꾼 플라톤과 이에 적극적으로 동조한 디온, 그리고 그 구현의 당사자일 수도 있었던 시라쿠사이의 참주 디오니시오스와 얽힌 사연에다, 젊은 날 자신의 철학으로의 전향, 철학적 인식과 그 깊은 경지까지, 조심스럽고 자상한 이야기를 풀어 놓는 플라톤의 다각적인 면모를 접할 수 있는 귀중한 문헌이다. 〈서한 8〉도 플라톤이 디온의 친척들과 동지들에게 보낸 서신으로, 디온 암살 후 시켈리아에서 벌어진 수구세력과 개혁세력 간의 싸움을 두고 양측의 이해와 통합을 권고하는 조언을 담았다. 그 외 나머지 열한 편의 서신들도 플라톤 전집의 관례에 따라 모두 이 책에 함께 실었다. 각 편은 플라톤의 원전을 우리말로 번역하고 주석을 단 본문과 함께, 상세한 해제, 내용을 순서에 따라 요약·제시한 목차, 대화편의 대화자들에 대한 소개 등 역주자가 독자를 배려하여 집필한 자료들을 싣고 있으며, 책 뒤에는 참고 문헌과 색인을 수록하였다. 《플라톤의 카르미데스/크리티아스/서간집》 편 출간의 의의 이 책은 서광사에서 출간하는 박종현 교수의 열 권째 플라톤 역주서이다. 박종현 교수는 이번 역주서에서도 한국어 플라톤 역주서의 정본으로 삼을 수 있을 만한 책을 집필하는 데 힘썼다. 헬라스어 원문을 낱말 하나, 문장 하나마다 꼭 알맞은 우리말로 옮겨 그 의미가 명확하게 전해지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상세한 각주를 통해 플라톤이 사용한 핵심 용어들의 의미, 배경, 맥락을 설명하고 그 말이 플라톤의 다른 저술들에서와 그 앞뒤의 철학자들 및 다른 고전 등에서는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도 참조하도록 하였다. 이런 점들은 박종현 교수의 역주서들이 단순한 번역본을 넘어서는 학술적 가치를 지니게 하면서, 연구자들뿐 아니라 어떤 독자라도 플라톤의 철학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저자 : Platon, , 출판사 : 서광사 , 입수일자 : 2024.11.26 ]]>
Platon, 2024-11-26
<![CDATA[『주역』과 『회남자』를 통한 의상론 :‘의상(意象)’, 본성에 깃든 ‘천리’]]> 저자 : 김현미 , 출판사 : 문사철 , 입수일자 : 2024.11.26 ]]> 김현미 2024-11-26 <![CDATA[공간의 철학, 그 해석학적 해명 =(The)Hermeneutics of space]]> 저자 : 강학순 , 출판사 : 푸른사상 , 입수일자 : 2024.11.26 ]]> 강학순 2024-11-26 <![CDATA[대인관계 지피지기 전략:'면상'과 '수상'을 통한 더 나은 자기계발]]> 이민열 2024-12-12 <![CDATA[도파민 디톡스 :쾌락과 고통에 지배당한 뇌를 되돌려라]]> Lembke, Anna, 2024-12-09 <![CDATA[동아시아의 왕권과 사상]]> 저자 : 이새봄 , 출판사 :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 입수일자 : 2024.12.09 ]]> 이새봄 2024-12-09 <![CDATA[들뢰즈의 정치-사회철학 :통제사회에 던지는 질문]]>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정치철학이 필요하다!” 들뢰즈 정치철학으로 바라보는 현대 사회 『들뢰즈의 정치-사회철학』은 들뢰즈의 정치철학에 대해 기존에 다루어졌던 주요 문제를 돌아봄과 동시에, 그동안 등한시되었던 ‘흄’에 대한 들뢰즈의 논의를 검토함으로써 그의 ‘민중’ 개념과 ‘국가’, ‘폭력’에 대한 사상을 되짚는다. 즉 들뢰즈 정치철학의 고전적 의미와 현대적 의미를 망라하며, 이를 지금 우리 일상생활의 장면을 통해 긴밀하게 설명하고 있다. 들뢰즈는 우리가 살 만하다고 느끼는 어떠한 공통의 세계를 건설할 수 있다는 믿음, 그 믿음이 생기는 것부터가 바로 정치의 시작이라고 본다. 이 믿음으로부터 새로운 시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자들, 그들이 민중이자 유목민이며 그들이 만드는 시공간들이 곧 ‘세계’이다. 그렇다면 이 순간 우리에게 요구되는 세계는 어떠한 모습일까? “왜 혁명은 일어나지 않는가?” 정치철학의 고전 질문으로부터 들뢰즈의 소수정치학까지 새로운 사회에 새로운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은 정치철학의 근본문제로 여겨지는 고전적 질문들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의 1장 「이념과 유물론」에서는 들뢰즈-마르크스주의의 문제를 검토하며 들뢰즈 스스로 주장하는 유물론의 모습을 밝힌다. 이를 통해 우리의 정치적 문제와 얽혀 있는 이념과 유물론의 문제로부터, 어떤 새로운 가지를 뻗어 갈 수 있는지 살핀다. 2장 「자유와 자본」에서는 우리가 직면한 새로운 통치성으로서의 ‘신자유주의’를 다룬다. 민주주의의 후퇴와 빈부의 극심한 격차, 실업, 환경파괴 등의 심각한 위기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여전히 신자유주의를 유지하고 있는지, 이것이 정말 ‘자유로운’ 것인지 의심한다. 이때 푸코의 통치성 이론과 들뢰즈의 자본주의 분석은 마르크스주의와 주류 경제학이 밟았던 길과는 다른 길로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에 접근하며, 이러한 체제로부터의 해방이 푸코에게는 쾌락과 자기에의 배려로, 들뢰즈에게는 욕망의 도주로 이어짐을 알 수 있다. 3장 「믿음과 제도」에서는, 들뢰즈의 흄 독해에 근거하여 들뢰즈의 정치철학에 대한 색다른 접근을 시도하고자 한다. 들뢰즈는, 항들 바깥에 있는 ‘관계’를 도입했다는 것과 법과 계약 중심의 사유 환경 속에서 이에 맞서 제도와 체제로 문제의 틀을 변경하려 했다는 두 가지 측면에서 흄의 철학에 주목했다. 특히 대의가 아닌 창조로서의 정치는 들뢰즈 정치철학의 중요한 부분이 된다. 어떤 것을 믿을 만한 것으로 여기고 이러한 시공간을 창조해 내는 주체로서의 민중이 어떻게 탄생하는지 물어야 한다는 것이 곧 이 장의 핵심이다. 4장 「세계와 민중」에서는 들뢰즈의 공간론을 다룬다. 들뢰즈의 공간 개념을 검토해야 하는 이유는, 민중이 세계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을 때 그들이 구축하는 것은 ‘새로운 시공간’이기 때문이다. 이 공간은 좀 더 구체적인,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도시’라는 장소로 다루어지며 그의 소수정치학으로 이어진다. 우리가 원하는 국가를 어떻게 만들까? “창조(creation)와 민중(peuple)이 동시에 필요”하다 현대사회의 도시라는 공간에서 들뢰즈의 유목민 개념은, 그것을 표면적으로 이해해 버리는 순간, 도시의 빈민, 노동자, 혈거민 등을 들뢰즈적 의미의 유목민으로 여기기 쉽다. 그리고 이것은 자칫 들뢰즈가 도시의 빈곤과 착취를 긍정한다는 오독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 그러나 그는 도시를 창조가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공간으로 보지는 않았다. 도시공간은 탈영토적인 공간이지만 그 역시 자본으로 환원시키는 지점에서 머무를 뿐인 공간으로,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는 민중이나 유목민이 필연적으로 뒤따라 나오는 공간이 아니다. 민중 혹은 유목민은 주어진 공간, 세밀하게 탈영토화된 도시에서 자본으로 환원되지 않는 새로운 시공간을 창조할 역량이 있고 그것이 가능하다는 믿음이 있으며 그러한 시공간을 구성해 내는 실천 그 자체이다. 그리고 그 실천 방식은 이를테면 ‘소수적’이라 불린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제도 이론으로서의 들뢰즈의 정치철학이 흄에 대한 독해로부터 시작하여 『자본주의와 분열증』에서 발견할 수 있는 구성적 실천과 소수적 사용의 개념으로 이어지고 또 발전하였다고 본다. 통제사회를 살아 내고 있는 지금 우리가 이 사회에 대해 던질 수 있는 질문들, 그것은 이 새로운 시공간의 창조 가능성, 민중의 가능성에 가 있어야 하리라 생각한다. (46~47쪽) 민중은 세계에 대한 믿음으로 새로운 시공간을 창조하고 제도를 발명하는 소수적 운동이다. 그러므로 바랄 만한 국가를 만들거나 요구한다는 것은 민중이 소수적으로 운동한다는 것을, 그리고 세계에 대한 믿음으로 새로운 시공간을 창조한다는 것과 같다. 즉, 국가의 역할이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국가는 국민에게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오히려 민중에게 되돌아와, 우리가 원하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민중이 스스로 세계에 대한 믿음을 견지하고 새로운 시공간을 만들어내는 소수적 운동을 지속해야 한다는 역설적인 대답을 얻게 된다. 정치철학을 실천하기, 통제사회를 인식하고 질문을 던지다 지금도 누군가는 이 통제의 체제를 고통스럽게 인식하는 반면 또 다른 누군가는 그에 적응하여 즐기고, 그것으로부터 이득을 얻거나 착취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기도 한다. 들뢰즈는 어느 체제건 그 체제가 제시하는 문제가 있을 뿐, 어떤 것이 더 나을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다만 우리의 전 세대가 언제나 그러했듯이, 우리가 속한 체제의 목적과 그 실상을 고통스럽게 발견해야 하는 주체는 결국 우리들 자신이라고 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가 현재의 통제사회를 직시하게 한다는 가치를 지닌다. 그리고 들뢰즈식으로 말하자면, 이러한 시작 또는 과정 자체 역시 ‘정치’가 될 것이다. 슬럼, 빈곤, 착취로 얼룩진 도시 생태는 이러한 유목민들에 의해 새로운 시공간을, 다시 말해서 자본으로 환원된 세계 위에 우리가 살 만하다고 느낄 수 있는 공통의 세계를 구성하는 것이다. 그러한 세계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 그 믿음이 있다는 것, 혹은 그러한 믿음이 생긴다는 것, 그것부터가 바로 들뢰즈가 생각하는 정치의 시작이며, 이 믿음으로부터 새로운 시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자들, 그들이 민중이자 유목민이다. 민중은 이렇게 탄생하며, 그들이 만드는 시공간들, 그것이 바로 세계이다. 이 모든 과정을 가능하게 하는 것, 그 과정, 그것이 우리가 이 책에서 애써 드러내려고 했던 들뢰즈의 정치철학의 모습이다. (322쪽)
저자 : 신지영 , 출판사 : 그린비 , 입수일자 : 2024.11.26 ]]>
신지영 2024-11-26
<![CDATA[마흔에 읽는 소크라테스 :인생의 굽잇길을 넘는 철학 수업]]> 임성훈 2024-12-09 <![CDATA[모든 것이 괜찮아지는 기술 :불안, 분노, 스트레스로부터 나를 지키는 심리 기술]]> “내 이야기의 저자권(authorship)을 되찾아라!” 세계적인 멘탈리스트 데런 브라운은 어떻게 스트레스와 감정을 다스릴까? 세계적인 멘탈리스트이자 마음의 마술사 데런 브라운. 그는 평범한 마술사가 아니다. 심리학을 이용해 사람의 마음까지 움직이는 아주 특별한 마술사다. 이를테면 암시와 심리적인 유도로 사람들이 특정 카드를 고르게 하거나, 고소공포증 남성이 자발적으로 비행기를 타게 하거나, 심지어 평범한 사람을 도둑으로 만들 수도 있다. 타인의 감정과 행동을 이토록 쉽게 통제할 수 있는 데런 브라운은 자신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어떻게 대하고 있을까. 그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저자권(authorship)이다. 우리가 의식적으로 또 주도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할 때에야, 불안·분노·스트레스에 휘둘리지 않고 삶의 주인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권을 갖고 ‘나에 관한 이야기’를 다시 쓸 수 있다면 진짜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융이 지적했듯 아이가 져야 하는 가장 무거운 짐은 부모가 살지 못한 삶이다. 가장 최악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대했던 방식에 따라 살아갈 방법을 결정하고, 과거부터 지금까지 우리에게 잘못했던 사람들에게 삶의 통제권을 내주는 경우다. (본문 37-38쪽) 부모가 살지 못한 삶은 부모가 자식에게 물려주는 ‘이야기 틀’이다.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착하게 살아야 한다’ 등 부모의 이야기 틀은 우리에게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학교나 선생님, 또 주변 사람들이 권하는 또 다른 이야기 틀도 마찬가지다. 데런 브라운은 이런 타인의 이야기 틀 때문에 우리가 진짜 자신의 이야기 틀대로 살지 못하며, 우울함이나 외로움, 분노와 화 등 온갖 스트레스에 휘둘린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또 어떻게 해야 자신만의 이야기 틀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쓸 수 있을까? 이 대답을 도와줄 사람들은 그리스 로마 시대의 철학자들이다. √에피쿠로스의 욕망을 단순화하는 법 “가지고 있지 않은 걸 욕망해서 가지고 있는 걸 망치지 마십시오. 지금 가지고 있는 것도 한때 당신이 갖고 싶어 했던 거라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본문 147쪽) √마르쿠스의 고통을 없애는 법 네가 외적인 일로 고통받는다면, 너에게 고통을 주는 것은 그 외적인 일이 아니라, 그 일에 대한 네 자신의 판단이다. 즉시 그 판단을 멈춰서 고통을 없앨 힘이 네 안에 있다. (본문 155쪽) √에픽테토스의 평정심을 얻는 법 “그러므로, 수양해라. 모든 가혹한 현상에 ‘너는 현상일 뿐, 결코 눈 에 보이는 그대로가 아니야’라고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해라. 그러고 나서 당신의 규칙에 따라 검토하고, 무엇보다 당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분별해라. 통제할 수 없다면 그건 당신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할 마음의 준비를 해라.” (본문 178쪽) √세네카의 오늘의 불행을 피하는 법 “두려움과 희망은 우리를 현재에 적응하게 두지 않고 먼 미래에 투사하게 한다. 그 탓에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은 저주로 바뀌고 만다. 야생동물은 위험이 닥치면 달아나고 위험에서 벗어나면 걱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과거와 미래의 일에 똑같이 괴로워한다. 우리가 누리는 수많은 축복이 우리에게 해를 입히는데, 기억은 두려움의 고통을 되살리고 미래를 예측해서 그 고통을 너무 앞당겨 다가오게 만든다. 자신의 불행을 현재에 국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본문 229쪽) 데런 브라운은 시대의 심판을 받은 고대 철학과 끊임없이 검증받은 오늘날의 심리학이 전해주는 삶의 지혜를 마술처럼 하나의 이야기로 펼쳐 보인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아주 현실적인 조언을 담고 있다. 이뿐 아니다. 마르쿠스는 자기 자신에게 아침마다 그날 하루를 내다보며 불쾌한 사람들을 만나는 상상을 해보라고 충고했다. 조금 동떨어진 이야기 같지만, 지금 당장 실천해볼 수 있는 예측 명상을 활용해 저자권을 되찾을 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네 자신에게 말해라. ‘오늘도 나는 이것저것 캐묻는 사람, 은혜를 모르는 사람, 난폭한 사람, 기만적인 사람, 시기심이 많은 사람, 인정머리 없는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다.’ (…) 그들 중 누구도 내게 해악을 끼칠 수 없고, 누구도 나를 그릇된 일에 끌어들일 수 없으며, 나도 내 동족인 그들에게 화를 내거나 미워할 수 없다.” (본문 233-234쪽) 데런 브라운 역시 매일 아침 딱 5분 동안 그날 할 일, 자기 자신을 실망시킬 만한 일, 겪게 될지 모르는 곤란한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보라고 권한다. ‘오늘 스스로 실망스럽고 후회할 행동을 할 만한 위험이 있는가?’ ‘머릿속으로 미리 연습해서 그때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인가?’ 예측 명상은 우리가 흔히 명상이라고 알고 있는 마음 챙김 명상을 수용하면서 열린 마음으로 그날 하루를 짐작해보는 시간이다. 이 시간은 매일매일 반복되는 스트레스와 불안한 감정을 줄이고, ‘나 자신’과 ‘나의 이야기 틀’을 알게 도와줄 것이다. 마르쿠스는 “다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라서 불행해지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우리가 스스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면 반드시 불행해진다”고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그만큼 우리 자신의 생각, 즉 ‘나의 이야기 틀’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이 책 《모든 것이 괜찮아지는 기술》을 통해 우리가 저자권을 되찾고 인생을 다시 쓰는 일상의 태도를 습득한다면, 고단한 삶에서 정말 모든 것이 괜찮아지는 마법의 순간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 브라운, 데런, , 출판사 : 너를위한 , 입수일자 : 2024.11.28 ]]>
브라운, 데런, 2024-11-28
<![CDATA[무기력 디톡스 =Burnout detox :지친 마음에 시동을 거는 마인드 부스팅 수업]]> 윤대현, 2024-12-09 <![CDATA[언제부터 사람이 미워졌습니까 :공감불능 시대의 마음 탐구]]> 박선화 2024-11-25 <![CDATA[여사제 타프티:세상에서 가장 괴이하고 매혹적인 자기계발 픽션.2]]> 바딤 젤란드 2024-12-09 <![CDATA[우리는 왜 진정성에 집착하는가]]> 이진 2024-12-13 <![CDATA[죽을 때까지 나를 다스린다는 것 :인생이라는 파도에 휩쓸리지 않는, 명상록 읽기]]> 기시미 이치로, 2024-12-09 <![CDATA[질투라는 감옥 :우리는 왜 타인에게 휘둘리는가]]> 산본 규 2024-11-25 <![CDATA[창의성의 심리학]]> 다학제적 접근을 통한 창의성의 이해 현대 창의성 연구 75년의 총합 “어떤 작품을 보면 그 작품이 창의적인지 아닌지 알 수 있지만, 막상 무엇이 창의적인지를 말하라면 잘 모르겠다”라는 피카소의 말처럼, 창의성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창의성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950년 이후로 지금까지 창의성의 정의는 계속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과거에는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조건과 특정 영역의 위대한 결과물에만 주목했다면, 지금은 실제 현장에서 창의적인 일을 하는 과정이 어떠하고, 창의적인 행동이 주변 환경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밝히는 것 역시 중요해졌다. 특히 2000년대 이후 조직이나 비즈니스 영역에서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창의성이 강조되면서, 창의성 연구의 시각, 주제, 연구방법, 범위가 더욱 확장되었다. 창의성은 다양한 요소들의 상호작용으로 발현되는 복합적인 능력이며, 여러 단계를 반복해야 하는 복잡한 현상이기 때문에 이를 하나의 이론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저자는 탈고 직전까지 최신 연구를 섭렵하면서 창의성의 진면모를 드러낼 수 있는 과학적인 연구 결과들의 핵심을 담았다. 실험실 연구와 현장 연구를 포함한 심리학 제 분야의 성과들은 물론, 창의성을 새로운 각도로 조명할 수 있는 주변 학문들의 관점도 포괄하였다. 이와 같이 ‘창의성’이라는 단일 주제를 가지고 연구를 정리한 사례는 외국에도 많지 않고, 한 명의 저자에 의해 일관된 방식으로 여러 세부 주제를 갈무리한 책은 더욱 드물다. 저자는 이러한 다각도의 접근을 통해 창의성을 이해해야만 비로소 창의성에 대해 기존에 널리 퍼져있던 통념을 깰 수 있고 각자의 현장에서 창의성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창의성 평가 표준 모델의 지표와 달리 노년기에도 창의성을 계속 발달시킬 수 있다는 사실, 상대적으로 창의성이 부족하다고 여겨졌던 동양인들의 독특한 창의성 개념과 그 배경이 되는 문화, 창의성은 우뇌에서만 발휘되는 것이 아니라 뇌 전체의 연결성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밝혀낸 신경과학적 발견, 브레인스토밍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 많이 생산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는 통계적 분석 결과 등은 모두 분야를 넘나들며 창의성 연구를 종합한 결과들이다. 창의성의 정의와 측정, 조건과 동기, 환경과 문화, 효과와 응용까지 풍부한 사례와 참고 자료를 담은 창의성 연구의 교과서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창의성 연구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적인 개념들을 설명한다. 우선 창의성에 대한 정의와 창의성에 대한 잘못된 믿음들을 밝힌 후, 창의성을 연구하기 위한 과학적인 방법, 창의성을 설명하는 주요 이론들, 창의성을 평가하는 도구와 검사들을 소개한다. 2부는 심리학의 주요 분과별로 창의성을 조망한다. 먼저 생애주기의 각 시기에 따라 진행된 연구를 정리하여 창의적인 개인이 어떤 배경 속에서 탄생하고 성장하는지를 추적한다. 또 어떠한 인지과정을 통해 창의성을 발휘하는지, 창의성이 정신질환과 실제로 얼마나 연관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그리고 창의성을 촉진하는 동기, 정서, 사회적 요인이 무엇인지, 창의성의 생물학적 기초는 어떠한지를 설명한다. 3부에서는 심리학과 사회과학 여러 분야의 접근들을 정리한다. 조직 현장에서 창의성이 어떤 조건에서 촉진되고, 발휘된 창의성이 다시 주변 사람들과 조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룬다. 또한 시대정신, 사회의 분위기, 문화와 같은 주변 환경이 개인의 창의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살펴본다. 마지막 4부에서는 창의성을 삶의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응용하기 위한 방법들과 훈련 방법들을 평가하는 한편, 창의성이라는 것이 때로는 나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개인의 창의적인 삶이 사회에도 긍정적인 역량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각 장마다 제시되는 이론도 많고 사람들의 믿음에 반하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저자는 상당한 지면을 할애하여 사례들과 참고 자료들을 싣고, 학술적인 내용을 최대한 친절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하였다. 또한, 관련 내용을 좀 더 깊이 알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하여 자세하게 각주와 참고문헌들을 수록하였다.
저자 : 장재윤, , 출판사 : 아카넷 , 입수일자 : 2024.12.09 ]]>
장재윤, 2024-12-09
<![CDATA[칸트와 헤겔의 목적론적 생명관]]> 칸트와 헤겔의 목적론적 통찰이 어떻게 기계론적 자연과학을 압도하고 생물학의 탐구를 지원하는가? 칸트는 『순수이성비판』에서 뉴턴 역학에 기초한 기계론적 세계관을 철학적으로 재구성하면서, 기계론적 세계를 객관적으로 실재하는 세계로 간주했다. 이러한 기계론적 세계는 『판단력비판』의 합목적성과 양립할 수 없기 때문에, 칸트는 합목적성을 객관적 실재가 아닌 주관의 사고물로 간주하여 양자를 조화시켰다. 그러나 헤겔은 유기체를 인식적으로 구성할 수 없다는 칸트의 주장이 기계론에 기초한 인식 비판에 근거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칸트의 인식 비판의 전제를 거부하고 유기체를 객관적 실재로서 구성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 책은 위와 같은 칸트에서 헤겔로의 이행을 칸트철학에 대한 헤겔의 내재적 비판으로서 논증한다. 헤겔의 목적론의 체계적 전개를 고찰한 후, 이에 기초하여 다윈 진화론과 자연과학적으로 재구성된 목적론인 텔레오노미(Teleonomy)와 같은 생물학의 기계론적 경향을 비판한다. 목적론에 대한 비판으로 거론되는 다윈 진화론의 기계론적 특징을 밝히고, 다윈이 이해한 목적론이 전통적인 철학적 목적론의 주장과 다른 것임을 해명한다. 텔레오노미는 형이상학적 목적 개념을 유전 프로그램으로 대체하지만, 생명현상의 설명을 위해 유전 프로그램이 확대되면서 결국 목적 개념으로 귀환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밝힌다. 마지막으로 형이상학적 요소를 제거하고 목적론을 자연화하고자 하는 논리실증주의의 시도를 이어받은 현대 영미권의 생물학적 기능 논쟁에서, 기원론과 성향론의 일면성을 지적하고 그것들의 종합을 자처하고 등장한 유기체론을 칸트와 헤겔의 목적론에 근거해서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생물학자들과 현대의 생물 철학자들이 전통 목적론에 대한 오해와 편견 때문에 서양의 주요 철학자들의 중요한 통찰을 간과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아울러 철학이 생명에 관한 목적론적 통찰을 통해 자연과학 진영 깊숙이 침투할 수 있음을, 철학은 더 이상 자연과학에 밀려 인간적 세계로 물러날 필요 없이, 목적론적 생명관과 함께 객관 세계의 설명에 있어서 크게 전진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저자 : , 출판사 : 세창출판사 , 입수일자 : 2024.12.03 ]]>
2024-12-03
<![CDATA[트랜서핑 해킹 더 매트릭스 :진짜 관찰자들은 이렇게 한다]]> 혹시 ‘좋아요’와 ‘싫어요’를 누르는 데 오늘 대부분의 시간을 쓰진 않았는가? 그렇다면 지금 당신은 인공 시스템 속에서 꼭두각시와 같은 상태에 놓여 있다. 겉으로 우리 문명은 기술의 진보로 인해 발전하고만 있는 듯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기술의 진보는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 그 대가로 인간의 능력은 제한되고, 기회는 훨씬 줄어든다. 다수의 생각이 한 방향으로 초점 맞추어지면 일종의 에너지 구조체인 펜듈럼이 만들어지고, 펜듈럼은 점차 그 자신의 자가증식에 방해가 되는 것들을 없애거나 조종하려 들기 마련이므로, 오늘날의 우리는 기술 문명이 던져주는 놀잇감을 얻는 대가로 ‘초거대’ 펜듈럼의 명령을 날마다 주입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듯 보이지만 아무것도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을 훌쩍 뛰어넘으려면 어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가? 트랜서핑 시리즈의 저자 바딤 젤란드는 수년간 독자들의 질문을 받고 답해오면서 현 인공 시스템의 영향력이 상상 이상으로 거대하며, 그것이 야심 차게 트랜서핑을 시작한 사람들을 이내 좌절시키는 주된 원인임을 발견했다. 그는 알게 모르게 우리에게 주입되고 있는 명령들을 무력화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다음의 세 가지 측면에서 삶을 점검하고 쇄신할 것을 제안한다. - 어떻게 생각하는가? (에너지의 방향) - 어떻게 먹는가? (에너지의 크기) - 어떻게 움직이는가? (에너지의 흐름) 그 어떤 제한적인 신념도 받아들이지 말라. 그 어떤 순간도 기계적인 반응으로 허비하지 말라. 이 책은 목표를 심상화하는 다양한 트랜서핑 기법들을 소개하지만, 기법 자체에 집착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에너지 수준을 높이려면 자연에 가까운 음식을 먹어야 하지만, 생식이나 자연식이라는 관념에 갇혀서는 안 된다. 구경꾼이 아니라 창조자가 되려면 기술 문명의 획일화된 강요를 벗어나야 하지만, 저 멀리 오지로 떠나는 것은 결코 해결책이 아니다. 문제는 방법이 아니라 태도다. 이 사실만 분명히 자각하고 있다면 당신이 자신의 삶을 원하는 대로 만들어가는 데 필요한 정보와 수단들은 주변에서 저절로 나타날 것이며, 이 책도 그중 하나다. “이것은 환경보호에 대한 책이 아니다. 인간이 지닌 가장 가치 있는 것, 즉 자유와 개성을 위협하기 때문에 자연환경 못지않게 심각한 또 다른 문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영혼이 처한 환경이다.” - 본문 중에서
저자 : 젤란드, 바딤 , 출판사 : 정신세계사 , 입수일자 : 2024.11.29 ]]>
젤란드, 바딤 2024-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