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 서비스 http://lib.jnue.kr/JNUE 전주교육대학교 도서관 : 최신소장자료 ko 2024-12-21T00:01:01+09:00 Copyright (c) 전주교육대학교 도서관 All right reserved <![CDATA[교양이를 부탁해.경제·전쟁·패권 편 :읽을수록 똑똑해지는 우리 시대의 교양]]> 한동훈 2024-12-09 <![CDATA[대격변 AI 시대, 데이터로 사고하고 데이터로 리드하라 :한 권으로 간추린 확률, 통계, 데이터과학, 머신러닝, AI 특강]]> |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 | - 통계적 사고를 위해 데이터를 대하는 태도와 소양 - 일상 생활과 의사결정 과정에서 영향을 미치는 변동성 - 현업에서 통계와 분석 결과에 대해 적절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데이터 리터러시 역량 - 머신러닝, 텍스트 분석, 딥러닝, AI의 이면에 숨은 기본 원리와 지식 -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할 때 빠지기 쉬운 함정 - 프로젝트와 조직의 성공을 위해 데이터 리드가 해야 할 일 | 이 책의 대상 독자 | 초보 데이터 과학자, 데이터 분석가, 비즈니스 전문가, AI/머신러닝 엔지니어, 기업 경영진 등 누구나 재미있게 읽고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이다. 특히, 데이터 분석가와 함께 일해야 하는 마케팅 전문가, 아직 데이터에 대해 잘 모르는 개발자, 직장인이나 연구자, AI 기술을 새로운 도입과 의사결정을 위해 데이터에 관해 좀 더 깊이 있는 지식이 필요한 C레벨 임원, 데이터 팀이나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 관리자라면 더욱 필요할 것이다. 데이터 분야에서 종사하고 싶거나 데이터 리드로 성장하고 싶은 모두가 읽어야 하는 책이다. | 이 책의 구성 | 1부, 데이터로 사고하고 리드하기 위한 첫 여정 1부에서는 데이터 리드의 관점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다룬다. 조직에서 수행하는 데이터 프로젝트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적절한 질문을 제기하는 방법을 배운다. 데이터의 정의, 올바른 용어 사용, 통계적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살펴볼 것이다. 2부, 데이터를 대하는 태도, 확률과 통계 지식 데이터 리드는 데이터에 관한 중요한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2부에서는 데이터와 논쟁하는 방법과 업무에서 접하는 통계적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질문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데이터 분석 결과를 이해하거나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적인 통계와 확률 개념을 배울 것이다. 3부, 다양한 사례로 다시 배우는 머신러닝, 딥러닝, AI 지식 데이터 리드는 통계적 모델과 머신러닝 모델이 작동하는 기본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비지도학습, 회귀, 분류, 텍스트 분석, 딥러닝에 대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4부, 프로젝트와 조직의 성공을 위해 데이터 리드가 할 일 데이터 리드는 데이터 관련 업무를 수행할 때 흔히 저지르는 실수나 빠지기 쉬운 함정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조직과 프로젝트를 실패로 이끄는 기술적인 함정에 대해 살펴보고, 데이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성향을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리드로 성공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 추천사 이어서| 저자들은 불필요한 내용을 걷어 내고 복잡한 데이터와 통계 개념을 쉬운 예제와 적절한 비유로 풀어 설명한다. 이 책 덕분에 나는 팀에 필요한 데이터와 정보를 조직에 적합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요구사항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 비즈니스 기회를 얻고 데이터 팀을 성장시키고 싶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 저스틴 모러(Justin Maurer) / 구글의 데이터 과학 및 엔지니어링 팀 관리자 15년 경력의 항공우주 엔지니어인 나는 이 책을 읽고 난 후 데이터 과학에 대한 기초 지식은 물론이고 데이터 기반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문지식도 알게 됐다. 이 책에서는 AI 등 자주 남용되는 용어를 적절히 걸러서 받아들이는 방법도 알려준다. 데이터 과학이라는 피할 수 없는 미래를 탐색해 보려는 중간 관리자가 있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조시 키너(Josh Keener) / 항공우주 엔지니어, 프로그램 매니저 데이터 과학을 잘 이해하고 싶은 고위 경영진에게 딱 들어맞는 필독서다. - 케이드 사이에(Cade Saie) 박사 / 최고 데이터 책임자(CDO) 저자들은 독자들에게 올바른 질문을 제기하고 통계적 가설을 검토하며 실수를 피하는 방법에 관해 실용적인 조언을 건넨다. 데이터 과학에 대해 빠짐없이 설명하면서도 방대한 내용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균형을 잘 잡아준다. 분석가, 데이터 과학자, 관리자, 경영진, 그리고 데이터 과학을 더 깊이 이해하려는 모든 사람에게 또 하나의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다. - 제프 비알락(Jeff Bialac) / 크로거(Kroger)의 수석 공급망 분석가 저자들은 응용 통계학자와 데이터 과학자, 심지어 고위 경영진과 기술 전문가 모두에게 유용한 책을 내놓았다. 복잡한 통계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하며, 데이터 업무와 비즈니스 가치 사이에 오래된 간극을 이어주는 공통의 언어를 창조했다. - 캐슬린 메일리(Kathleen Maley) / 데이터줌(datazuum)의 최고 분석 책임자 [옮긴이의 말] 지금껏 나는 많은 데이터 관련 책을 읽고, 공부하고, 때로는 번역서를 출간하기도 했는데, 이 책은 번역서가 아니라 내가 집필한 책이라면 정말 좋았겠다는 욕심이 날 만큼 대단한 물건이었다. 처음 원서를 받고 장 제목 위주로 쑥 내용을 훑어보았을 때는 ‘내용이 너무 쉬운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번역을 위해 본격적으로 한 문장씩 내용을 음미하며 읽어나가기 시작한 순간부터 마지막 장이 끝날 때까지, 저자들이 설정한 책의 기획 의도에 맞게 저술하기 위해 들인 노력, 그리고 데이터 분석과 통계에 관한 그들의 깊은 내공에 감탄을 멈출 수 없었다. 흔히 “쉽게 쓰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들 말한다. 그동안 이 말에 대해 이성적으로는 동의하고 있었지만 정확한 사례를 경험한 적은 거의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저 말의 진정한 표본을 만났다고 느꼈다. ‘쉽게 쓸 수 있다’는 것은 글쓴이가 관련 내용의 핵심과 논리를 완벽하게 꿰뚫고 있다는 의미며 그럼으로써 쉬우면서도 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이 나올 수 있다. 이 책은 어려울 수도 있는 데이터 분석과 통계에 대해 딱 필요한 만큼의 깊이와 범위를 다룬다. 이 분야를 전공으로 삼으려는 사람들에게 입문서로도 좋지만, 기술적인 분야에 대해 너무 깊이 알 필요는 없지만 데이터 분석가와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까지는 관련 지식을 쌓고 싶은 일반인들에게는 정말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반 교양서와 본격적인 기술서 사이의 경계선에서 절묘하게 줄타기를 하는 무척 신기한 책이다. 특히 요즘처럼 AI가 급속도로 대중화되고 있는 시대야말로, AI를 동작시키는 원료인 데이터의 ‘본질’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오늘날 AI에 대해 설명하는 수많은 책과 글이 넘쳐나지만 AI를 가장 정확하게 이해하는 길은 ‘데이터에 기반한 통계적 사고’가 어떻게 AI까지 진화했는지 그 흐름을 쫓아가보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AI 시대를 살아가는 일반 대중에게 첫 교과서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책 내용 중 기술적인 부분은 내가 이미 잘 알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고 너무 깊이 다루지는 않기 때문에 저자들이 원서에서 주장하는 내용과 메시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지만 문제는 한글로 번역하는 과정이었다. 하나의 문장과 하나의 단락에서 다루는 내용이 밀도가 높고 의미가 압축되어 있어 문장 자체는 쉽지만 원서의 정확한 의미와 미묘한 뉘앙스를 한글 문장으로 바꾸기 위해서 많은 고민과 시간이 필요했다. 유행이 지난 말이긴 하지만 정말 ‘한 땀 한 땀’ 시간과 공을 들여 번역해 나갈 수밖에 없었다. 고백하건대, 지금껏 나는 교양서와 기술서 사이에서 정확하게 균형을 잡는 좋은 책을 직접 쓰고 싶다는 열망이 가득했다. 하지만 이 책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이미 그런 책이 출간되어 있었다는 실망감과 함께, 한편으로는 이렇게 좋은 책을 발견해 번역을 맡게 되었다는 기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그만큼 훌륭한 책이며 많은 분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책이다. - 최재원 수십 년간 재료공학도로 살아오면서 나는 학위 과정까지 여러 재료공학적 현상을 연구하고 분석하기 바빴다. 학위 취득 후 반도체 업계에서 일하기 시작했을 때, 그간 다루던 재료공학적 관점 이외에 여러 가지 품질 관리 기법 및 신뢰성 분석을 위한 모델 해석 등 통계적 개념을 접하게 됐다. 기업에는 제품의 품질과 수명을 개선해 이윤을 남겨야 하는 숙명이 있기에 필수 불가결한 것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머리를 맴도는 생각이 있었다. 재료공학에서 다루는 현상들을 완벽히 이해한다면, 이러한 통계적 접근은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쩌면 필요하지도 않을 것 같았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보다는 아마도 통계적 접근과 응용을 아예 외면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한다. 내가 그간 집중해 왔던 재료공학을 비롯한 과학이나 공학의 대부분은, 원인과 결과를 명확히 밝히는 인과관계의 탐구 과정이었다. 그러던 중 AI 시대가 도래하고 반도체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 응용되기 시작했다. 이에 나는 통계 분야의 고전적인 데이터 개념과 AI에서 다루는 데이터가 도대체 무엇이 다른 건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막연한 호기심에 수많은 논문과 책을 뒤지고, 인터넷의 바다도 헤매고 다녔었다. 나 같은 일반 연구자들을 위해 코딩이나 복잡한 통계 수식 없이, 장밋빛 미래만 이야기하지는 않으며, 핵심만 콕 짚어주는 ‘흙 속의 진주’ 같은 책이 혹시 있지 않을까? 나와 비슷한 궁금증을 지닌 사람들을 위해 책을 집필한 저자들이 있을까? 실로, 이 인연은 존재했다! 바로 이 책의 원서 『Becoming a Data Head』였다. 어렵사리 찾아낸 이 진주는 영어 책이었지만 어찌나 재미있게 읽히던지 그 느낌이 지금도 생생하다. 이 책의 저자들은 내가 궁금해 했던 모든 것을 사랑방에서 이야기하듯 술술 풀어나가는 이야기꾼이었고, 책을 읽다 보니 통계와 데이터에 대한 수십 년 묵은 근본적 의문이 일거에 해결되는 느낌이었다. 기술적 난제를 비롯한 삼라만상 중 인과관계를 정확히 알 수 있는 것이 대체 몇 개나 되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통계에서 출발해 딥러닝과 AI가 열어준 데이터의 세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이었다. 이 책의 또 하나 놀라운 점은 일반 엔지니어나 연구자뿐 아니라, 기업 경영자나 관리자가 기업의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데이터를 어떻게 바라보고 활용해야 하는지까지 여러 비유를 들어 다양하게 비춰주고 있다는 점이다. 아무쪼록 여러 분야의 독자들이 이 책이 가져다 줄 데이터에 대한 깨달음의 기쁨이 함께 하길 빌며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 장진욱
저자 : Gutman, Alex J. , 출판사 : 책만 , 입수일자 : 2024.12.13 ]]>
Gutman, Alex J. 2024-12-13
<![CDATA[독서는 해방이다 :자유이자 금지였고 축복이자 저주였던 책 읽기의 역사]]> 박홍규 2024-11-28 <![CDATA[마음의 그림자 :과학이 놓치고 있는 의식에 대한 탐구]]> -개요 로저 펜로즈는 인간의 두뇌의 의식을 다룬 명저 『황제의 새 마음』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황제의 새 마음』을 통해 물리적 구조에 ‘정신’이 깃들 가능성을 탐구해나갔다. 『마음의 그림자』는 『황제의 새 마음』에서 펼친 입장과 이론을 더욱 탄탄한 물리적 배경 위에서 더 미세한 곳까지 끌고 나간다. 물리학, 수학은 물론이고 괴델의 논리학과 튜링의 컴퓨팅 기술, 생물학, 그리고 서양 철학의 근간이라고도 할 수 있는 플라톤의 이데아론까지 전방위 학문들을 어렵지 않게 거론하고 서술하면서 두뇌와 의식에 대한 탐구를 이끌어나간다. 1부에서는 괴델과 튜링의 명제를 비교 조합하면서 “멈추지 않는 튜링 기계”의 알고리듬을 설명하여 컴퓨팅과 두뇌(의식)의 작동 상의 차이점을 서술하는 데 주력한다. 두뇌와 컴퓨팅 간의 관계를 바라보는 네 가지 관점(컴퓨팅 수행만으로도 의식이나 마음을 생성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부터 물리학적 용어나 컴퓨팅으로는 절대로 인식을 설명할 수 없다는 관점까지 그 강약을 기준으로 나눈)을 면밀히 검증해 나간다. 2부에서는 고전물리학과 양자역학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마음과 의식을 기준으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비롯한 고전물리학을 심도 있게 고찰하고 비국소성, 반사실성, 양자얽힘이라는 양자역학에서 발생하는 심오한 현상들을 살펴본다. 또한, 양자이론의 두 종류의 불가사의인 Z-불가사의와 X-불가사의를 탐구하여 양자역학의 시대적 한계점을 시사하기도 한다. 저자는 고전물리학과 양자역학 두 영역이 함께 서로의 단점과 한계점을 보완하고 수정해 나가야 공존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고전물리학과 양자역학의 한계점을 심도 있게 조명함으로써 독자들이 더욱 해당 이론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또한, 튜불린과 미세소관, 뉴런과 시냅스의 활동을 포착하고 보여줌으로써 인간 두뇌의 의식 패턴과 컴퓨팅 활동을 비교 분석한다. 나아가 의식이 오직 인간들에게만 있는 것인지, 코끼리나 원숭이 같은 동물들에겐 없는지 짚신벌레와 같은 단세포 생물들에게는 의식이라고 할만한 것이 있는지에 대해 꼼꼼하게 다룬다-출판사 서평 사람의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는 양자역학 21세기는 양자역학의 시대라는 말은 언뜻 고루하게 들린다. 플랑크의 양자론,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 등 양자역학의 대표적인 이론들이 발표되기 시작한 20세기 초부터 양자역학은 동시대의 예술 철학 사조와 함께 모더니즘 시대의 예술/학문계를 이끌었다. 세상을 불명확한 것으로 바라보는 태도, 전시대와의 역사적 인식론적 단절 등 과학과 인문학은 얼마간 비슷해 보이는 자세를 보이며 각자의 학문을 발전시켜 나갔다. 이러한 시대 흐름 속에서 양자이론은 과학계뿐 아니라 여타 학문들에도 영향을 끼치며 현시대 사람들의 생각과 인식에 큰 영향을 끼쳤다. 더욱이 이 실제적이면서 동시에 수수께끼처럼 모호한(양자이론의 대표 주자 파인만조차 양자이론을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이론은 우리의 실생활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현재 인간들에게 가장 보편적인 전자기기 중 하나인 스마트폰을 비롯하여, 의료, 화학,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 응용되어 인간의 생활을 확장시켜왔다. 뿐만 아니라 2011년엔 최초로 양자역학의 원리에 따라 작동되는 양자 컴퓨터의 상용화가 이루어졌다. 2011년 5월 11일, 캐나다의 D-Wave System에서 128큐비트 프로세스가 장착된 세계 최초의 상용화 양자컴퓨터인 D-Wave One을 내놓아,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대의 서막을 올렸다. 또한 세계 검색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구글은 미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하여 양자슈퍼컴퓨터 연구에 공통투자하기로 결정하였으며, D-Wave One의 후속 모델 D-Wave Two(512큐비트)를 구입하여 진보된 머신 러닝의 연구나 현실세계의 모델화에 전격 이용할 것임을 밝혔다. 구글과 나사 측은 양자 컴퓨팅 기술이 웹 검색,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가져올 중요한 매개가 될 것이고, 교통 문제와 통신, 로봇 기술 해결, 질병과 기후 패턴 모델을 연구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양자컴퓨터 연구에 큰 힘을 쏟고 있다. 동아시아의 경우엔 2001년 KAIST(한국과학기술원) 연구팀이 병렬처리 3비트 양자컴퓨터 개발에 성공하였고 2010년에는 양자컴퓨터의 핵심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03년에는 일본 NEC와 이화학연구소가 공동으로 양자비트 2개를 결합한 고체 논리연산회로로 동작하는 양자컴퓨터 제작에 성공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기반의 컴퓨터 시대에서 양자 컴퓨터 시대로 점점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양자이론이 컴퓨터 영역에서 실현된다는 것은 주목할만한 일이다. 현 인류에게 무엇보다 친숙한 매체이자 기기가 컴퓨터이기 때문이다. 컴퓨터를 통해 세상을 배우고 이해하는 세대를 뜻하는 ‘모니터킨트’라는 신조어가 생긴 것을 봐도 컴퓨터가 사람의 의식 생성에 부정할 수 없는 큰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다. 양자 컴퓨터의 상용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많은 사람이 양자 컴퓨터를 보편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 사람의 의식과 양자역학이 긴밀한 조화를 이룰 것이란 말은 크게 놀랍게 들리지 않는다. 그러한 조화를 통해 양자역학은 더욱 깊숙이 우리의 인식과 생활에 들어올 것이다. 이 미묘하면서도 분명한 이론은 여전히 거대한 힘을 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한 근미래를 상상해 보았을 때, 양자역학이 인간의 두뇌와 의식을 설명하기 위한 시도를 꾸준히 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일견 당연한 절차처럼 보인다. 두뇌와 의식에 대한 양자이론적 해석은 양자이론이 이뤄내야 할 큰 당면과제 중 하나처럼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20세기를 마감하면서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물리학자들에게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후 가장 많은 답을 얻은 10개를 꼽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의식의 비밀'이었다. ‘의식’은 아직도 과학의 영역 바깥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양자역학의 발전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이 이론이 뻗어 나갈 영역은 계속 넓어질 것이며, 사람의 두뇌 또한 그곳을 향해 걸어나가는 양자역학의 큰 걸음을 피할 수 없을 거란 사실은 자명하다. 과학은 멈추지 않고 두뇌에 대한 탐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두뇌와 의식, 마음을 다루는 과학계의 고전을 읽는 일은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엔 별다른 여지가 없을 것이다. 『황제의 새 마음』의 저자 로저 펜로즈의 또 한 권의 명저 로저 펜로즈는 두뇌와 의식을 탐구하는 과학계의 선봉에 서 있는 물리학자 중 한 명이다. 인간의 두뇌와 양자역학 간의 관계성을 과감하게 탐구해 나간 책으로 잘 알려진 명저 『황제의 새 마음』을 통해 그는 맹목적으로 과학의 편에 서지 않고, 섣불리 신비주의의 편에 머물러 있지 않으며 인간의 두뇌를 명쾌하고 흥미롭게 풀어냈다. 『황제의 새 마음』은 물리학과 수학에 관심을 둔 사람들뿐 아니라 심리학, 생물학, 논리학에 관심이 있는 많은 사람에게도 읽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많은 찬사가 쏟아짐과 동시에 그가 펼친 이론에 대한 반론과 질문 또한 많았다. 그리하여 더욱 탄탄한 물리적 배경 위에서 자신의 견해와 이론을 밝혀 전작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에 답을 제시해 줄 또 한 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지금부터 소개할 책이 인간의 두뇌와 마음을 다룬 로저 펜로즈의 또 한 권의 명저 『마음의 그림자』이다. 저자는 『마음의 그림자』가 『황제의 새 마음』의 속편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은 아주 별개의 책임을 서문을 통해 밝힌다. 『마음의 그림자』는 본 책 자체만으로도 한 권의 완결성을 띄며 이를 바탕으로 『황제의 새 마음』을 훌쩍 뛰어넘는다고 말한다. 물리학과 수학은 물론이고 괴델의 논리학과 튜링의 컴퓨터 기술, 생물학, 그리고 서양 철학의 근간이라고도 할 수 있는 플라톤의 이데아론까지 전방위 학문들을 어렵지 않게 거론하고 서술하면서 두뇌에 대한 탐구를 쉽고 재미있게 이끌어나간다. 저자는 인간의 두뇌가 물리학 법칙에 따라 기계적으로 작용한다는 이론에 반대하고 인간의 마음은 기계 장치로서는 획득할 수 없는 무엇이며, 따라서 기계장치는 마음을 생성할 수 없다는 주장을 일관적으로 견지하고 있지만, 앞서 말했듯이 그는 과학과 신비주의의 어느 쪽에도 과하게 치우치지 않는 태도를 시종일관 보임으로써 그 둘의 한계점을 적절하게 역설하고 동시에 그들의 의의와 성과 또한 무시하지 않는 객관적인 자세를 취한다. 총 3장으로 이루어진 1부에서는 괴델과 튜링의 명제를 비교 조합하면서 “멈추지 않는 튜링 기계”의 알고리듬을 설명하여 컴퓨팅과 두뇌(의식)의 작동 상의 차이점을 서술하는 데 주력한다. 두뇌와 컴퓨팅 간의 관계를 바라보는 네 가지 관점(컴퓨팅 수행만으로도 의식이나 마음을 생성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부터 물리학적 용어나 컴퓨팅으로는 절대로 인식을 설명할 수 없다는 관점까지 그 강약을 기준으로 나눈)을 면밀히 검증해 나간다. 총 5장으로 이루어진 2부에서는 고전물리학과 양자역학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마음과 의식을 기준으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비롯한 고전물리학을 심도 있게 고찰하고 비국소성, 반사실성, 양자얽힘이라는 양자역학에서 발생하는 심오한 현상들을 살펴본다. 또한, 양자이론의 두 종류의 불가사의인 Z-불가사의와 X-불가사의를 탐구하여 양자역학의 시대적 한계점을 시사하기도 한다. 저자는 고전물리학과 양자역학 두 영역이 함께 서로의 단점과 한계점을 보완하고 수정해 나가야 공존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고전물리학과 양자역학의 한계점을 심도 있게 조명함으로써 독자들이 더욱 해당 이론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또한, 튜불린과 미세소관, 뉴런과 시냅스의 활동을 포착하고 보여줌으로써 인간 두뇌의 의식 패턴과 컴퓨팅 활동을 비교 분석한다. 나아가 의식이 오직 인간들에게만 있는 것인지, 코끼리나 원숭이 같은 동물들에겐 없는지 짚신벌레와 같은 단세포 생물들에게는 의식이라고 할만한 것이 있는지에 대해 꼼꼼하게 다룬다. 두뇌에 대한 접근은 언제나 흥미로운 주제이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두뇌와 마음에 대한 설명을 시도하고 있는 시대 상황 속에서 과학의 첨단에 서 있는 양자역학이 두뇌와 마음속으로 파고든다는 것은 유의미한 일이다. 과연 두뇌는 양자역학이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인지, 만약 그렇다면 양자역학이 품어야 할 접근법은 종래의 것과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에 대한 로저 펜로즈의 입장은 아직도 우리에게 뜨거운 화두가 된다. 우리는 그의 책을 읽으면서 아주 단순하면서도 보편적인 질문, ‘인간’은 대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또다시 도달하게 된다. 인간 중심 이론과 탈인간화 이론이 날카롭게 양립하는 시대에, 그리고 양자역학이 현대물리학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시대에 『마음의 그림자』는 두뇌와 마음, 그리고 양자역학에 대해 심도 있게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훌륭한 디딤돌이자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추천의 말 이 책을 읽는 것은 정신을 드넓게 확장시키는 멋진 경험이 된다. 평균적인 과학 독자는 그의 헤아릴 길 없는 사유의 폭과 방대한 분야에 현기증을 느낄 것이다. 네이처Nature 우아하고...... 훌륭하며 논리가 탄탄한 책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os Angeles Times 도발적인 책 아메리칸 사이언티스트American Scientist 1989년에 출간되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로저 펜로즈의 『황제의 새 마음』은 과학의 풍경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함과 아울러 미래에 다가올 과학을 눈앞에 보이듯이 그려냄으로써, 현대물리학에 대한 경이로운 탐구이자 인간 의식에 관한 빛나는 고찰로서 전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마음의 그림자』에서 펜로즈는 인공지능에 대한 공격의 강도를 더 한층 높이면서 현대과학에 관하여 다시금 훌륭하게 논파한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점으로서, 이번 책에서 그는 인간 마음의 물리적 바탕을 종국적으로 설명해낼지 모를 어떤 새로운 과학의 길을 드러내준다. 로저 펜로즈는 생존해 있는 가장 위대한 수리물리학자 중 한 사람이다. 놀랍기 그지없이 드넓은 분야와 풍부함으로 가득한 저서다. 이 책의 독자는 분명 새로운 형이상학적 전망에 한껏 고무될 것이다. 월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저자 : Penrose, Roger. , 출판사 : 승산 , 입수일자 : 2024.11.25 ]]>
Penrose, Roger. 2024-11-25
<![CDATA[황제의 새마음:컴퓨터, 마음, 물리법칙에 관하여]]> 저자 : 펜로즈, 로저 , 출판사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 입수일자 : 2024.11.29 ]]> 펜로즈, 로저 2024-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