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ATA[[전주교육대학교 도서관] 인기대출도서 ]]> http://lib.jnue.kr/JNUE 전주교육대학교 도서관 : 인기대출도서 ko 2025-02-23T00:01:01+09:00 Copyright (c) 전주교육대학교 도서관 All right reserved <![CDATA[ [2025-02-23] 1순위 :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1-29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41079 대출횟수 : 7 ]]> 2025-02-23T00:01:01+09:00 <![CDATA[ [2025-02-23] 2순위 : (초등학교) 수학 6-1 : 교사용 지도서 : 초등학교 5~6학년군 수학 : 2015 개정 국정 초등학교 지도서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40740 대출횟수 : 4 ]]> 2025-02-23T00:01:01+09:00 <![CDATA[ [2025-02-23] 3순위 : 수학 4-1 : 교사용 지도서 : 초등학교 3~4학년군 수학 : 2015 개정 국정 초등학교 지도서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38517 대출횟수 : 3 ]]> 2025-02-23T00:01:01+09:00 <![CDATA[ [2025-02-23] 4순위 : (초등학교) 수학 3-2 : 교사용 지도서 : 초등학교 3~4학년군 수학 : 2015 개정 국정 초등학교 지도서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39735 대출횟수 : 3 ]]> 2025-02-23T00:01:01+09:00 <![CDATA[ [2025-02-23] 5순위 : 선더헤드 :닐 셔스터먼 장편소설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51575 전 세계에 〈수확자〉 돌풍을 일으킨 최고의 SF 화제작! ★ 전미 도서상 수상 작가 ★ 미국 도서관 협회 마이클 L. 프린츠상 수상 ★ 유니버설 영화사 영화화 인류의 충실한 하인 슈퍼컴퓨터와 스스로의 어리석음으로 미래를 망치는 인간 전미 도서상 수상 작가이자 전작 『드라이』로 한국 독자의 큰 사랑을 받은 닐 셔스터먼의 SF 〈수확자〉 시리즈의 2권 『선더헤드』가 SFㆍ판타지 작가이자 번역가인 이수현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결말을 선사했던 1권 『수확자』에 이어 2권 『선더헤드』는 한층 더 깊어진 수확자들의 갈등과 인류의 끊이지 않는 어리석은 행동에도 불구하고 세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슈퍼컴퓨터 〈선더헤드〉의 모습을 그린다. 대부분의 디스토피아 소설이 그리는 미래와 달리, 〈수확자〉 시리즈에서 인간 세계를 통제하는 〈선더헤드〉는 전혀 악한 존재가 아니다. 반대로 선더헤드는 인류의 충실한 하인이자 외로운 이들의 친구이고, 보호자가 없는 아이의 부모이며, 모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 안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계에는 불길한 전망이 기다리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인간 스스로의 악함과 어리석음 때문이다. 닐 셔스터먼은 선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한 인류의 양면을 선더헤드라는 존재를 통해 더욱 또렷하게 보여 준다. 분명 선한 이들도 존재하고 그들은 좋은 방향으로 세계를 이끌어 가고자 노력하지만, 자신의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거나 작은 이익에 눈이 먼 인간들이 스스로를 망쳐 간다. 21세기의 인류와 마찬가지로 말이다. 카리스마 있는 악인으로 인해 세상은 파멸을 향해 나아간다 『수확자』가 전체적인 세계관을 보여 주며 시트라와 로언의 행보를 따라가게 했다면 『선더헤드』는 완벽해야 할 수확자들도 여느 평범한 인간과 마찬가지로 탐욕에 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그중에는 잔인무도한 살인 행위를 일삼고 세상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도 있다. 수확자 고더드다. 고더드는 수확자들이 자신의 임무를 성스럽게 여기는 것을 두고 고리타분하다 여기며, 저마다의 신념에 따라서 자유롭게 수확 행위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명분은 그럴듯하다. 수확자로 선택받은 이들은 평범한 사람보다 현명하고 깨어 있으며, 지성으로 대중의 삶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다고 말이다. 그리고 이 그럴싸하기만 한 고더드의 궤변에 많은 수확자들이 매력을 느끼고, 그에게 합류해 〈신질서〉라는 세력이 만들어진다. 선더헤드는 이미 수확자들에게 간섭을 할 수 없도록 프로그래밍이 되어 있기에 이들을 저지할 수 없다. 결코 꺼지지 않는 선더헤드의 감시 카메라는 모든 것을 보고 들을 수 있기에, 이들로 인해 인류가 파멸을 향해 나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알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바로 그렇기에 선더헤드가 기대하는 대상은 다시, 인간이 된다. 이것은 정의 구현인가 아니면 끔찍한 범죄인가 〈수확자 루시퍼〉는 선더헤드가 그런 기대를 품은 인간 중 하나다. 루시퍼는 『선더헤드』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독특한 인물이다. 그는 수확령에 의해 정식으로 선택받지는 않았지만, 편법을 사용해 선더헤드에게는 수확자로 인정받는 기묘한 위치에 있다. 루시퍼는 강력한 육체와 뛰어난 살인 기술을 지녔으며, 수확자에게 금지된 검은색 로브를 입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은신하고 있다. 그리고 선더헤드의 계산에 따르면 세상을 변화시킬 가능성을 1백 배 증가시키는 특이점에 있는 인물, 시트라와 모종의 관계를 맺고 있다. 루시퍼는 연민으로 수확을 하지 않고 쾌락을 좇아 함부로 살인을 저지르는 수확자, 또는 수확을 빌미로 협박을 해 사적인 이득을 취하거나 개인적인 이유로 수확 대상을 결정하는 〈자격 미달〉 수확자들을 살해하고 불로 태워 재생조차 할 수 없게 만든다. 이는 분명 끔찍하고 잔인한 행위다. 불로 태워진 시체는 선더헤드의 힘으로도 다시 살아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시에 이런 방법이 아니고서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해가 되는 수확자들의 존재를 어찌할 수 없는 것처럼도 보인다. 루시퍼는 법의 틀을 벗어나 정의 구현을 위해 악역을 자처하는 인물이다. 그에게 공감이 되다가도 한편으로는 사적 복수를 자행하는 그의 방식에 마냥 찬성할 수만은 없게 된다. 과연 시트라는 이런 루시퍼와 함께 인류의 미래를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얽히고설키는 인물들의 관계는 더욱 복잡해지고, 이야기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클라이맥스를 향해 빠르게 흘러간다. [해외 언론 리뷰] 캐릭터는 입체적이고 이야기는 우아하다.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의미에 대한 사려 깊고도 스릴 넘치는 책. - 『커커스 리뷰』 삶이 손쉬워지고 그 어떤 투쟁도 필요 없어지면, 인간성은 서서히 무의미해진다. 독자는 이 책에서 많은 것을 얻어 갈 수 있을 것이다. - 『북리스트』 이 책을 읽는 이는 윤리적 질문에 직면하도록 강요받을 것이다. 깊게 생각하도록 만드는 책. - 『퍼블리셔스 위클리』 이야기가 점점 속도를 더하며 빠르게 전개된다. 읽기를 멈출 수 없는 뛰어난 SF 소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옮긴이의 한마디] 주인공인 시트라와 로언이 죽음의 기술을 연마하고, 그 의미를 배우는 훈련 과정을 지켜보면서, 또 그들의 눈을 통해 망가져 가는 수확자들의 세상을 마주하면서 독자는 깨닫게 된다. 이 소설은 애초에 죽음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를 묻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그보다 이것은 인간의 한계에 대한 이야기이며, 새로운 신화 세계에서 벌어지는 몰락과 구원의 모험담이다.
저자 : 셔스터먼, 닐, , 출판사 :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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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3T00:01:01+09:00
<![CDATA[ [2025-02-23] 6순위 : (설민석의) 그리스 로마 신화 대모험.1-10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53383 대출횟수 : 3 ]]> 2025-02-23T00:01:01+09:00 <![CDATA[ [2025-02-23] 7순위 : 세계문학전집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77690 저자 : 오비디우스, , 출판사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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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3T00:01:01+09:00
<![CDATA[ [2025-02-23] 8순위 : 바람 피우는 남자 한눈 파는 여자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80980 대출횟수 : 2 ]]> 2025-02-23T00:01:01+09:00 <![CDATA[ [2025-02-23] 9순위 : 아내를 사랑한 여자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07915 대출횟수 : 2 ]]> 2025-02-23T00:01:01+09:00 <![CDATA[ [2025-02-23] 10순위 : 제노사이드 =Genocide :다카노 가즈아키 장편소설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24729 일본 서점 대상 2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위 제65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수상 제2회 야마다 후타로상 수상 145회 나오키상 후보작 제33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후보작압도적인 힘과 장대한 스케일로 일본 서점계를 뒤흔든 화제작 에도가와 란포상에 빛나는『13계단』의 작가 다카노 가즈아키가 돌아왔다! 2012년 일본 서점가를 강타한 화제의 베스트셀러 『제노사이드』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일본 추리의 필독서로 손꼽히는 『13계단』의 다카노 가즈아키가 6년 만에 내놓은 최신작이다. ‘인류보다 진화한 새로운 생물’의 출현에서 비롯한 인류 종말의 위협과 이를 둘러싼 음모를 추리 스릴러와 SF 기법을 통해 풀어나간 작품으로서, 한국 유학생의 활약과 한국의 ‘정’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소개 등 한국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특히 한일 과거사에 대한 일본 우익들의 그릇된 사고를 비판적 시각으로 그려내어 일본에서 상당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작품이기도 하다. 실제로 일본 최대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 재팬의 200여 독자 서평 중 거의 대부분이 ‘재미있으나 작품에 담긴 반일 사고가 불편하다’, ‘관동대지진이나 난징대학살에 대한 언급 때문에 거부감이 든다’는 등 저자의 역사관에 불만을 표출하는 의견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그러나 미국 유학생 시절 친하게 지내던 한국인과 태권도를 배우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남달랐던 저자는 출간 당시 가도가와 출판사와의 인터뷰에서 “이 이야기를 쓰면서 가장 주의를 기울였던 점은 ‘공정성’이었다. 여러 제노사이드(대학살)를 작품에서 그리면서 일본인의 과거에만 눈을 감을 수는 없었다. 그렇다면 한국과의 관계를 제대로 그려야만 했다.”고 밝혔다. 『제노사이드』는 일본 내에서 역사 논쟁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수십만 부의 판매고를 올리며 일본 최대 도서상인 ‘일본 서점 대상’ 2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위,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야마다 후타로상 등 주요 상 등을 휩쓸며 현재까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겐토는 할아버지가 말하는 ‘조센징’을 ‘조선반도의 사람들’이라 바꿔 말했다. 노인의 입에서 ‘조센징’이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특정 민족을 의미하는 단어에 어쩐지 경멸적인 뉘앙스가 섞여 있었기 때문이다. 조금 때묻은 차별 감정을 느낀 겐토는 그들과 동류가 되고 싶지 않았다._본문 중 그로부터 얼마 지나서 겐토는 일본인이 저지른 제노사이드를 알고 오싹했다. 관동대지진 직후 ‘조센징은 방화를 저지르고 우물에 독을 풀고 있다.’ 따위의 유언비어가 나돌자 정부와 관료, 신문사까지 이 근거 없는 소문을 흘리게 되었고 일본인이 수천 명의 조선반도 출신 사람들을 말살하도록 부추겼다. (중략) 그들의 마음속에는 어떤 마물이 스며들어 있는 것일까? 살해당한 사람들의 공포와 아픔은 어떤 것일까? 일본인의 무서움을 일본인은 알지 못한다._본문 중콩고·일본·미국을 넘나들며 인류사의 어두운 단면과 인간의 본성을 고찰한 블록버스터 이야기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수수께끼를 풀려고 고군분투하는 약학 대학원생 고가 겐토와 불치병에 걸린 아들의 목숨을 연장하기 위해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걸린 피그미족 암살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용병 조너선 예거의 시점에서 마치 할리우드 영화처럼 긴박하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동시에 인류 역사에 반복되며 벌어지는 제노사이드의 양상을 작품 속에 긴밀하게 녹여 내며 ‘과연 인간은 서로 죽이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인가?’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예거가 활약하는 무대인 콩고는 오랜 세월 민족 간의 분쟁과 군벌의 횡포에 시달려 온 국가로, 10여 년에 걸쳐 일어나고 사망자 수만 400만 명 이상에 달하는 콩고 내전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참사로 불린다. 이곳을 배경으로 예거 일행의 이야기가 긴박하게 진행되는 한편 르완다 내전, 강대국의 식민 지배, 자원 분쟁, 무장 집단의 횡포 등 아프리카의 비극적인 역사와 참혹한 현실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또한 미국의 정책과 군사 행위, 정권의 실상 등이 세세하게 나타나는데, 특히 번즈 대통령이라는 캐릭터가 이끄는 정권에 대한 묘사를 통해 이라크 전쟁의 전후 배경과 민간 군사 기업의 비리 등 강대국의 패권주의와 위선적인 태도를 강도 높게 비판한다. 이는 부시 전 대통령을 연상하게 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저자는 부시 정권의 행보를 다룬 도서들을 많이 참고하기도 했다. 독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시사에서는 “치밀한 조사와 디테일 넘치는 묘사, 박진감 넘치는 내용 전개가 일품. 거기에 최근 일본 미스터리에서 볼 수 없는 스케일과 소재가 읽는 사람을 압도한다.”, “‘다카노 가즈아키’만의 꼼꼼함에 큰 스케일까지 더해져 놀라움을 만들어 냈다. 한 편의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보는 느낌이다.”, “'무엇이 진정한 인류 진화인가?'라는 거대한 테마와 미국, 일본, 콩고 등 전 세계를 무대로 벌어지는 활극이 정확히 톱니처럼 맞물려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이 작품은 걸작이란 칭호마저 부족한 작품이다.”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예를 들어 적이 인종적으로 다르며, 언어도 종교도 이데올로기도 다르게 되면 심리적 거리가 멀어지며 그만큼 죽이기 쉬워진다. 평소에도 다른 민족과 심리적인 거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 즉 스스로가 소속된 민족 집단의 우월성을 믿으며 다른 민족을 열등하다고 느끼는 인간이 전쟁에서 손쉽게 변모하는 모습을 보인다. 평소에도 주위를 둘러보면 그런 사람을 한둘쯤 바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싸우는 상대가 윤리적으로도 열등한, 짐승이나 다름없는 사람들이라고 철저하게 가르쳐 두면 정의를 위한 살육이 시작된다._본문 중25년에 걸친 오랜 구상, 치밀한 자료 조사를 토대로 탄생한 지적 소설 『13계단』에서 치밀하고 방대한 조사를 통해 사형 제도 및 현대 국가의 범죄 관리 시스템을 고발한 저자는『제노사이드』에서 인류학·진화론·국제정치·밀리터리 등의 폭넓은 분야를 넘나들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지적 유희를 선사한다. 저자가 처음 작품의 아이디어를 얻은 건 스무 살이던 1984년, ‘지의 거장’이라 불리는 저명한 언론인 다치바나 다카시의 『문명의 역설』에서 생물 진화의 가능성에 대한 구절을 읽었을 때였다. 당시에는 허황된 아이디어라 여기고 반쯤 포기했었으나, 그 뒤 발전된 분자생물학 이론을 바탕으로 인류보다 뛰어난 능력을 지닌 '진화한 존재'가 등장할 경우 인류의 자리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설정을 흥미로운 플롯에 담았다. 이와 연관하여 핵심적인 소재로 등장하는 인류 멸망의 시나리오 ‘하이즈먼 리포트’나 치명적인 불치병인 ‘폐포 상피 세포 경화증’ 등도 상상에서 비롯된 허구임에도 논리적인 서술과 탄탄한 설명을 통해 현실에 정말로 있을 법한 것처럼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주인공인 겐토가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 역시 상당히 구체적으로 서술되는데, 저자는 십여 명이 넘는 현직 학자들 및 분야 전문가와의 인터뷰와 치밀한 자료 조사를 통해서 세부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겐토를 도와 신약 개발을 돕는 이정훈이라는 캐릭터를 조형하는 데도 한국인 지인들의 도움을 받으며 상당히 공을 들였다. 사전 시사에서는 이 캐릭터가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고 이수현 씨를 떠올린 독자도 있었다. 이에 대해 문의해 본 결과, 저자는 작품을 구상할 때부터 이수현 씨의 숭고한 정신을 담아낼 생각을 했다는 점과 더불어 소설 속의 캐릭터와 실제 인물은 다르며 이수현 씨의 유족들께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책의 ‘감사의 말’에서도 특별히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은 걸 알려준 한국인 친구의 실명을 넣어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추천평 이 작품은 인터넷으로 순식간에 세계가 이어지게 된 현대 사회라도, 인간을 연결해 주는 진정한 고리는 정보가 아닌 따뜻한 피가 흐르는 손을 서로 맞잡는 행위라는 메시지를 던진다는 점에서 대단하다.―미야베 미유키, 145회 나오키 상 심사평 이걸 쓴 사람의 머리는 어떻게 되어 있는 걸까? 엄청난 상상력에 경악했다.―마키메 마나부(소설가) 창세기를 생각하게 하는 압도적인 이야기. 스케일이 굉장하다. 읽기 시작하면 밤을 새우게 될 것이다.―사카키 쓰카사(소설가) 지성과 야성의 흥분을 자극하는 1급 엔터테인먼트 소설. 다 읽은 순간 다시 읽고 싶어진다.―시즈쿠이 슈스케(소설가) 할리우드를 능가하는 1급 엔터테인먼트 작품이다.―고지마 히데오(게임 디자이너, ‘메탈 기어’시리즈 감독) ■줄거리 급사한 아버지가 남긴 한 통의 편지를 본 약학 대학원생 고가 겐토는 아버지가 몰래 연구를 하던 실험실에 대해 알게 된다. 그곳에 찾아간 겐토는 폐포 상피 세포 경화증이란 불치병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어떤 프로그램을 발견하고 아버지가 편지에 남긴 내용에 따라 약을 개발하려 하지만 의문의 여성과 경찰이 겐토를 쫓기 시작한다. 한편 용병인 조너선 예거는 불치병 때문에 수명이 수개월밖에 남지 않은 아들 저스틴의 치료비를 위해 어떤 임무를 받아들인다. 내전 중인 콩고의 정글 지대로 가서 피그미족의 한 부족과 나이젤 피어스라는 인류학자를 없애라는 임무였다. 그러나 그 명령과 함께 이제까지 본 적이 없는 새로운 생물과 조우할 경우 그것 역시 제거하라고 하자 예거는 혼란스러워 하는데…….
저자 : 다카노 가즈아키 , 출판사 : 황금가지
대출횟수 : 2 ]]>
2025-02-23T00:01:01+09:00
<![CDATA[ [2025-02-23] 11순위 : 문제는 무기력이다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31005 인생의 길에서 우리는 한 번씩 무기력의 구덩이에 빠진다. 그럴 때 우리는 다급한 마음에?삽질과 같은 무의미한 행동을 하기 쉽다. 하지만 구덩이에서 빠져 나오려면 사다리나 도움을 줄 사람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은 사다리와 같다. 굿바이,무기력! - 문요한(정신과 전문의,『굿바이, 게으름』『천개의 문제 하나의 해답』의 저자)인지심리학자가 10년 이상의 체험을 연구하여 완성한 인생 독소 처방 국내 최초 인지과학 박사인 저자가 10년 이상의 세월 동안 삶에 대한 의욕을 상실해 심신의 고통을 겪었던 체험을 바탕으로 완성한 마음 사용 설명서. 노인은 물론, 꿈을 위해 도전하는 인생을 살아야 할 젊은이, 심지어 큰 실패를 경험해본 일 없는 어린이까지 “귀찮다”, “의욕 없다”라는 말을 내뱉으며 실행하지 않는 우리 사회의 모습도 그 바탕에는 ‘무기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분석하고 있다. 단순히 체력이 저하된 상태라든지, 일시적으로 기운이 빠진 상태라면 괜찮다. 문제는 은밀하게,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하게 정신을 죄고 있는 무기력 즉, 양육 과정이나 성격, 실패한 경험 등에 의해 자신도 모르게 배워버린 ‘학습된 무기력’이다. 꿈을 위해 장애를 극복할 능력이 실제로 있으면서도 시도조차 못하는 증상으로 전 일생을 지배할 수도 있고 심할 경우, 삶에 대한 의욕마저 잃게 하는 무서운 마음의 독소다. 저자는 이 책에서 심리학에 근거한 체계적이고도 검증된 인지치료법으로 무기력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워킹맘으로서 겪었던 고초와 좌절된 도전들, 심각한 우울증에 지배당했던 본인의 체험을 솔직히 풀어내어 생생한 치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현재 저자는 이 내용을 토대로 한 ‘무기력 해소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교와 직장에서 무기력에 시달리는 일반인들을 돕는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내 인생의 발목을 잡는 은밀한 방해자, 무기력 어떻게 해야 원하는 대로 살 수 있을까? 누구나 이런 질문을 한다. 그리고 모두가 알고 있는 대로 답은 “행동에 나서라”이다. 그런데 왜 실행할 수 없는가? 꿈꾸는 삶을 위해 도전하는 것은 왜 어렵고, 싫은 일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분명 그런 삶을 바라는데, 때로는 매우 부지런히 무엇인가를 하는데도 이런 질문을 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지과학자인 저자는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원하는 일을 하지 못하는 자신의 심리를 분석하여 결국 그 원인이 ‘무기력’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여기서 무기력이란 단순히 체력이 저하된 상태가 아니라 만성적인 의욕 상실 상태로 “무의식 중에 배워버린 무기력”이라고 한다. 이는 긍정심리학의 대가 마틴 셀리그만이 주창한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에 근거한 것이다. 그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피할 수 없는 전기 충격을 받은 개들 중 3분의 2가 전기 충격을 충분히 피할 수 있는 다른 상황에 놓여서도 속수무책으로 충격을 받으며 꼼짝도 하지 못하는 실험 결과를 통해 이러한 현상을 발견했다. 말하자면 학습된 무기력이란 피하거나 극복할 수 없는 환경을 반복적으로 경험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다른 상황에서 자신이 실제로 극복할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으려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위험한 것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부지런히 무엇인가를 한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로 해야 할 일이 아니라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기 위해 도피하는 것으로 스스로를 속이는 일이 된다. 신기록을 내고 싶은 수영 선수가 골프를 열심히 친다거나 좋은 강의 안을 준비해야 하는 교수가 사교 모임 준비에 바쁜 경우가 그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무기력을 “인생 발목 잡는 은밀한 방해자”라고 부르며 전 일생을 지배하거나 심할 경우 삶에 대한 의욕마저 잃게 하는 무서운 마음의 독소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왜 꿈을 위해 도전할 수 없는가? 왜 싫은 일에서 벗어날 수 없는가? 감성적ㆍ과학적으로 접근한 내 마음 사용 설명 최근 유명을 달리한 가수인 임윤택 씨는 말기 암 환자라는 어려움을 딛고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뛰어난 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해서 화제가 된 사람이다. 의사들조차도 그의 활약에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놀라운 일이라고 했다. 그는 늘 “아니라고 하지 말고 안 된다고 하지 말고”라는 인생의 모토를 이야기했다. 이러한 이야기가 귀감이 되는 것은 건강에 문제도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시도하기도 전에 실패부터 두려워하고 지레 의욕을 상실하는 마음의 병, 무기력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증상을 심리학에 근거한 인지치료의 방법론과 자신 및 주변 사람들의 생생한 체험과 사례들을 바탕으로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1장에서는 무기력의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정신 의학과 심리학에서 바라보는 무기력과 우리 주변 사람들의 모습 속에 은밀히 숨겨진 무기력을 밝혀낸다. 그리하여 저자는 “인간의 정신 단계를 낙타 ㆍ 사자 ㆍ 어린아이의 세 단계로 설명한 니체”의 말을 인용해, 주인이 억지로 얹은 짐을 지고 대상 행렬을 따르는 무기력한 낙타에서 벗어나 “인생을 주도하고 스스로가 고용주가 되는 사자와 같은 인생”을 살 것을 권고한다. 2장에서는 학습된 무기력이 어디에서 오는지 그 원인을 셀리그만과 리처, 히로토 등 심리학자들의 연구 사례를 들어 통제 불가능한 상황과 예측할 수 없는 결과로 인한 고통이 반복 되어 나타나는 심리임을 밝힌다. 남편의 상습적인 폭행에 시달리는 아내가 나중에는 저항할 의지를 완전히 상실하고 감내하는 상황이 그 전형적인 예다. 이는 원치 않게 직업 일선에 물러난 노인들이 자식들에게도 외면당하고 양로원으로 갈 처지에 놓여서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처럼, 죽음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 그리고 어린 시절의 양육 환경과 현대 사회의 피상적인 인간관계, 그리고 의존적이거나 강박적인 성격 등 무기력을 유발하는 원인들을 여러 예시를 통해 설명한다. 이러한 독소의 처방은 3장과 4장에서 제시한다. 저자는 인지과학에 근거하여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네 가지 요소인 동기 ㆍ 인지 ㆍ 정서 ㆍ 행동이 4기통 엔진처럼 함께 원활하게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전제한다. 어떤 일을 추진하는 연료인 동기(motivation)와 사건이나 사물을 왜곡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인지(cognition), 그리고 용기 내어 행동하게 만드는 고양된 정서(emotion)가 원활하게 작동해야 포기하지 않고 지속해나가는 행동(action)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챕터별로, 심리학 실험과 현실의 사건들을 예로 들어 각각의 인자들을 분석하고 이들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인지를 다룬 챕터에서는 인간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것이 사건 자체보다도 사건에 대한 생각이라는 점을 강조하여 사건에 대한 생각, 즉 인지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잡는 것이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길임을 주장한다. 우선 남과 비교하여 자신이 뒤떨어지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만성적인 감정인 열등감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아끼는, 자존감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그리고 셀리그만과 아론 벡 등의 심리학자들이 고안한 다양한 인지 전환법을 소개한다. 그것은 주로 자신이 가진 왜곡된 결론에 대해 스스로 반박해 보는 연습으로 실제 상담에서 이용하는 기술이다. 또한 긍정 심리학자들이 분석한 ‘의욕적인 사람’과 ‘무기력한 사람’의 사고 패턴을 들어 인지를 전환하는 연습을 유도한다. 각각의 양상을 비교 분석한 표를 보면 한 가지 사건을 두고도 의욕적인 사람과 무기력한 사람의 사고방식이 정반대로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상의 사건을 예로 들어 비교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적용하는 것도 쉽다. 인지 전환 사례 1: 나쁜 일이 생겼을 때 상황 ‘소개팅에 나갔으나 애프터 신청을 받지 못했다.’ 인지 전환 사례 2: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상황 ‘자신이 기획한 의견이 채택되어 회사가 큰 이익을 보았다.’ 이 책은 또한 장과 장 사이에 《내가 겪은 무기력》이라는 코너를 마련하여 저자가 무기력에 빠져 있을 당시의 글들을 담아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워킹맘으로서의 고초와 직업적인 도전이 실패하고 경제적으로도 힘들어져 절망감 속에 쓴 일기, 인생에 무기력을 느끼고 방황하는 제자와 앞으로 시련을 겪고 무기력에 빠질지도 모르는 어린 딸에게 쓰는 편지 등 저자의 솔직한 사연들을 담았다. 현재 저자는 이 책에서 제시한 인지과학적 방법론으로 ‘무기력 해소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일반인들을 돕는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저자 : 박경숙. , 출판사 : 미래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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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3T00:01:01+09:00
<![CDATA[ [2025-02-23] 12순위 : 사랑할 때까지 헤어져라 :다시 사랑하기 위한 이별의 심리학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34554 대출횟수 : 2 ]]> 2025-02-23T00:01:01+09:00 <![CDATA[ [2025-02-23] 13순위 : 청춘리포트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35293 책 소개 21세기 대한민국의 청춘이 마주한 현실세계의 적나라한 잿빛 민낯! 2016년, 대한민국 청춘들의 하루는 괴로움으로 시작해 괴로움으로 끝난다. 슬프고 우울하고 고통스럽고 절망적이다. 하루 24시간 매 시간이 답답하기 짝이 없고, 1,440분의 매 분이 팍팍하고, 86,400초의 매 초가 불안하다. 청춘은 더 이상 푸른 봄이 아니다. 청춘이라는 이름은 이 시대에서 가장 불완전하고 가장 위태로우며, 무엇보다도 노예에 가깝도록 가장 혹사당하는 2030을 지칭한다. 이것이 2016년 대한민국 ‘청춘’에 대한 시대 정의다. 이 책 『청춘리포트』에는 중앙일보 ‘젊어진 수요일 : 청춘리포트’라는 지면을 통해 게재된 기사가 모여 있다. 이 기사들 하나하나는 한국사회의 현실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2030세대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취재하고 검증하고 기록한, 민낯의 자화상이다. 믿기 힘들 정도로 생생하면서도, 혹독한 2030세대의 현실은 신문기사라는 엄중하면서도 객관적인 출구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지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물음을 던진다. “대한민국의 2030에 미래란 존재하는가?” 두 달 급여로 79만 원의 열정페이를 받고, 흙수저 빙고게임의 칸을 채우며 씁쓸해하고, 호주로, 캐나다로, 핀란드로 이민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가족과 하루 5분밖에 마주하지 못하는 타임푸어들,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임상실험에 무모하게 참여해 피를 파는 수많은 한국판 허삼관들, 인턴이라는 족쇄에 묶여 상사의 개인사에 재능을 소진하는 셔틀노예들. 『청춘리포트』에 등장하는 이런 수많은 청춘의 사례들은 중앙일보 청춘리포트 팀의 기자들이 발로 뛰고 밤을 새워가며 만들어낸 날 것의 체험이다. 그들은 청춘리포트의 지면을 위해 특별하게 모인 중앙일보의 2030세대 젊은 기자들이다. 그들 역시 이 시대의 청춘이며, 그렇기에 그들이 고민하고 탄생시킨 기사들은 이 시대를 여과 없이 투영하는 생동감을 띠고 있다. 동시에 거기엔 현재진행형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관통하고 있는 청춘의 고민들이 여실하게 드러난다. 미국의 소설가 커트 보네거트는 말했다. “이 나라에 실망한 나는 이제 나라 없는 사람이 되었다.” 21세기 대한민국의 2030 청춘들에게 이 나라는 어떤 나라인지, 똑바로 봐야 할 시점임에 틀림없다. 현재를 바로보지 못하는 한 대한민국에 미래란 없다. 대한민국의 현실을 목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서야 할, 이 책은 바로 그 출발점이다.출판사 리뷰 푸르른 청춘, 무엇이 그들을 가파른 절벽 밖으로 내모는가? 안타까운 생명이 또 졌다. 대학을 포기하고 가족 생계에 도움이 되기 위해 공고를 졸업하자마자 곧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든 청년이었다. 100만 원이 조금 넘는 월급을 쪼개 적금을 붓고 본인은 사발면으로 끼니를 때우면서도 동생에게 용돈을 건네던 알뜰하고 듬직한 청년이기도 했다. 지난 5월 28일, 서울 2호선 지하철역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비극적인 사고를 당한 이 청년은 스무 살 생일을 고작 하루 앞두고 있었다. 하루 종일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시간에 쫓기며 청년은 묵묵히 홀로 일했고, 역에 진입하는 지하철을 미처 피하지 못했다. 온몸이 부서진 청년의 시신을 붙잡고, 청년의 어머니는 울부짖으며 절규했다. “책임감 있게 키운 것을 후회합니다. 제발 제 아들을 살려주세요.” 이 청년의 죽음처럼 21세기의 대한민국에서 젊은 청춘들의 비극은 더 이상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너무나 흔하고 빈번하기에 하루만 지나도 사건은 묻히고 또 다른 새로운 사건이 그 자리를 채운다. 공통점이라고는 잘못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책임질 사람도 없고, 책임질 사람이 없으니 처벌할 수가 없고, 처벌할 수가 없으니 상황은 바뀌지 않고 비극은 도돌이표처럼 반복된다. 주기적으로, 그리고 똑같은 모습으로. 하지만 정말 그러한가? 청년의 죽음은 오직 청년의 책임인가? 청년의 비극은 우연하게 벌어진 사건에 불과한 것인가? 정말 그런가?2030세대 10명 중 7명이 떠나고 싶어 하는 모국, 대한민국! 장강명 작가의 소설 『한국이 싫어서』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한국을 떠나 호주로 떠나는 주인공 계나의 대사다. “왜 한국을 떠났느냐. 두 마디로 요약하면 ‘한국이 싫어서’지. 세 마디로 줄이면 ‘여기서는 못 살겠어서.’ 무턱대고 욕하진 말아줘. 내가 태어난 나라라도 싫어할 수는 있는 거잖아.” 소설 속 장면이라고 무시할 수만은 없다. 여기, 흘려 웃어넘기기엔 씁쓸한 설문조사가 있다. “다른 나라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라는 설문조사에서 “그렇다”, “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70%가 넘었다.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2030세대, 대학생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였다(중앙일보 청춘리포트, 2015년 6월 20일 기사에서 인용). 스트레스와 경쟁(37.6%), 미래에 대한 불안(16.6%), 한국정치가 싫어서(9.8%), 취업이 힘들어서(5.8%), 결혼이 어려워서(0.5%) 등이 이유를 차지했다. 언제부터 대한민국은 미래의 주역인 젊은 청춘들에게 외면 받고, 도피하고 싶은 나라가 되었는가. 하지만 중요한 건 언제부턴가가 아니다. 더 중요한 건 왜 이렇게 됐는가이다. 세월호 사태에서 드러난 행정부의 무능함, 책임을 미루고 진실을 감추기에 급급한 기득권 세대들의 비겁함, 가진 자가 더 많은 걸 갖기 위해 더욱 많은 을을 양산해내고자 하는 승자독식 경제체제의 편협함, 그러한 상황을 방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없는 놈은 짜져 있어’ 하며 오히려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구조의 무책임함에, 지금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는 고통 받고 신음하며 절망한다. 정직원도 아닌 인턴 자리에서조차 밀려나지 않기 위해 상사의 와이셔츠를 빨고, 팀장의 아침식사를 셔틀한다. 정작 자신은 아무것도 먹지 못했음에도. 한 대학생은 시간당 2만 원이라는 냉동창고 알바에 무턱대고 뛰어들었다 동상에 걸린 발가락을 잘라냈다. 청담, 반포, 목동, 이른바 핫플레이스가 아닌 서울 외곽에 사는 직장인들은 연애의 시작조차 무리다. 꿈을 잃고 노숙을 택한 1,200만 명의 2030 청년 노숙자들은 지금 전국을 떠돌고 있다.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이곳은 대한민국이고 이 이야기들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청춘들이 물집이 나도록 힘주어 꾹꾹 써내려가고 있는 슬픈 진술서다.청춘이 청춘다울 수 있는 대한민국이기를 이 책 『청춘리포트』는 2014년 4월부터 중앙일보에서 연재하기 시작한 ‘젊어진 수요일 : 청춘리포트’라는 지면의 기사를 한데 모은 것이다. 처음에는 2030세대의 다채로운 면을 조명하고, 청춘이라는 이름이 뿜어내는 반짝거림을 담고자 기획되었다. 엉뚱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기발하면서도 선명한, 가을날의 푸른 하늘같은 청춘의 이야기들 말이다. 하지만 첫 기사가 나간 날, 대한민국의 기존의 가치관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은 세월호 사태가 터졌다. 그리고 이후 운명처럼 모든 것이 바뀌었다. 서문에서 볼 수 있듯이, 세월호 사태 이후 이 책의 필자인 중앙일보의 기자들은 스스로의 본질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기자(記者)는 말 그대로 ‘기록하는 사람’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정의에 충실하고자 뜻을 모았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그래서 대한민국 2030세대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나치게 적나라해 마치 거짓말 같은 이야기들도 더러 있다. 기자들이 실제 사례를 채집하면서도 믿기 힘들었던 적도 있고 ‘제대로 취재한 거야?’ 하며 동료 기자들의 핀잔을 듣기도 했다. 외면하고 싶고 심지어 과연 지면에 실을 수 있을까 몇날 며칠을 고민했던 기사들도 있었다. 현장에서 채집한 2030 청춘의 목소리는 진실하며 그래서 힘이 세다. 거기에는 드라마틱한 전개도 없고 극적인 반전도 없다. 오직 팩트만이 존재할 뿐이다. 그리고 그 무수한 2030 청춘들이 본인들의 체험을 근거로 팩트가 조작도 과장도 아닌 진실임을 증언하고 있다. 책장을 넘기며 가슴 속 깊은 곳에서 거북하고 불편하고 안타까운 감정이 치밀어 오르는 건 그 때문이다. 이 책에는 사회, 취업, 대학/직장생활, 연애, 주거, 정치, 문화 등 8개의 테마로 구분된 총 43개의 에피소드가 들어 있다. 이 에피소드들은 2030 청춘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청년실업, 연애, 결혼, 내 집 마련에 관련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타투, 신조어 사용, 청춘들의 밥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신문 지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취재기자들의 생생한 후일담이 각 에피소드의 말미에 첨가되어 있다. 마하트마 간디는 청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미래는 현재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에 달려 있다.” 하지만 이 말은 2016년의 대한민국 청춘들에게는 지나치게 무책임하다. 이 나라, 대한민국에서 2030 청춘들이 할 수 있는 건 그다지 많지 않다. 젊음은 을이라는 위치에서 시들어가고, 이상은 기득권의 높은 벽 앞에서 주눅 든다. 열정은 비상식적인 제도의 희생양이 되고, 미래에 대한 꺾여버린 희망은 체념과 분노로 뒤바뀐다. 청춘은 병들고, 병든 채로 나이를 먹고, 병든 어른이 되어 다시 자라나는 청춘들을 병들게 한다. 누군가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무엇보다도 절실한 건 직시(直視)다. 이 나라의 청춘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외면하지 말고 똑바로 봐야 한다.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무엇과 싸우고 있는지, 무엇에 좌절하고 있는지, 대한민국의 청춘 세대 옆에 마주서서 그들과 같은 눈높이로 이 시대를 바라봐야 한다. 나라가 변하고 미래가 변하는 건 그 다음 문제다. 이제 이 책을 통해 청춘의 삶을 생생하게 읽어낼 때다.
저자 : 중앙일보.청춘리포트 팀 , 출판사 : 맥스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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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3T00:01:01+09:00
<![CDATA[ [2025-02-23] 14순위 : 수학 3-1 : 교사용 지도서 : 초등학교 3~4학년군 수학 : 2015 개정 국정 초등학교 지도서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38511 대출횟수 : 2 ]]> 2025-02-23T00:01:01+09:00 <![CDATA[ [2025-02-23] 15순위 : 인간관계론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39125 대출횟수 : 2 ]]> 2025-02-23T00:01:01+09:00 <![CDATA[ [2025-02-23] 16순위 : 수학 4-2 : 교사용 지도서 : 초등학교 3~4학년군 수학 : 2015 개정 국정 초등학교 지도서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39738 대출횟수 : 2 ]]> 2025-02-23T00:01:01+09:00 <![CDATA[ [2025-02-23] 17순위 : 스노볼 드라이브 :조예은 장편소설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45831 ■빌어먹을 아름다움 『스노볼 드라이브』는 재앙이 일상이 되었을 때 억압과 절망이 어디까지 손을 뻗칠 수 있는지 보여 준다. 방부제 눈은 점점 많이 내려 세상의 더러운 것들을 모두 덮어 버린다. 온통 흰 눈뿐인 도시는 슬프게도 아름답지만 “예쁘다고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아 아무도 아름다움에 대해 말하지 못한다. 눈을 소각해 없애는 작업장인 ‘센터’에서는 두 주인공 모루와 이월처럼 10대의 절반이 지워진 20대 초반 직원들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이들은 함께 자고 함께 밥을 먹고 같은 통근버스를 타고 센터를 오가며 꼭 학교생활을 다시 하는 것 같다고 느끼지만 어쩐지 즐거우면 안 될 것 같아 학생들처럼 자주 웃지 못한다. 내가 웃고 있는 이 시간에도 센터 한구석에서는 직원들이 눈사태로 실종되고 직원의 실종 같은 작은 일에는 구조대가 출동하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눈에 묻혀 죽음을 맞은 동료의 얼굴을 어느 날 작업 중에 마주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을 눈앞에 두고도 더 이상 아름답다 말하지 못하는 것, 재앙이 삶 깊은 곳까지 침투했을 때의 가장 비참한 결과다. ■흰 눈과는 다른 색으로 주인공 모루는 스노볼이라는 의외의 단서를 남기고 실종된 이모의 흔적을 찾아 센터에 남기로 한다. 고된 작업, 건조함에 부르트는 살, 매일 눈 속에서 마주해야 하는 사체들. 그럼에도 이모가 다른 사체와 함께 모습을 드러낼까 봐 모루는 온갖 쓰레기가 모여드는 센터를 떠날 수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모루와 같은 중학교를 다녔던 이월이 센터에 취직한다. 이월로부터 새롭게 피어나는 기억들이 있다. 지루하기만 했던 학교, 포도를 먹으며 텔레비전을 보던 평범한 하루, 들뜬 마음이 가득하던 졸업식 풍경 같은 것. 흰 눈에 뒤덮인 세상, 온몸을 가리는 똑같은 방역복을 입고 다녀야 하는 무채색의 현재 속에서 오직 이월만이 모두 각자의 색깔을 가졌던 과거의 시간들을 비춘다. 잊고 있던 예전의 빛깔들이 흑백의 현재와 불투명한 미래까지 물들여 줄 수 있을까. 흰 눈과는 다른 색의 세상이 오기는 할까. 『스노볼 드라이브』는 인아영 평론가의 추천의 말처럼 “어디로도 도망갈 수 없는 세계에서 서로의 손을 맞잡아 더욱 단단해질 수 있는 용기”에 관한 소설이다. 모루와 이월이 함께 내디딜 발걸음은 불확실함 앞에 망설이고 있는 우리에게 무엇보다 단단한 응원이 되어 줄 것이다.
저자 : 조예은 , 출판사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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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3T00:01:01+09:00
<![CDATA[ [2025-02-23] 18순위 :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47552 ‘걱정 없는 삶’은 더 이상 꿈이 아니다! 걱정 습관을 없애는 검증된 방법과 실천법 수상한 실험실이 있다. 화면에 복잡한 데이터가 나타나는 측정 기구도 없고 화학 물질이 가득한 선반도 보이지 않는다. 빼곡하게 들어찬 사람들이 열띤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눌 뿐이다. 이름도 특이하다. “걱정 극복 실험실.” 과연 이곳에서 누가 어떤 연구를 하는 것일까? 실험실을 연 사람은 『인간관계론』의 저자 데일 카네기다. 평범한 세일즈맨에서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명강사로 거듭난 그는 모든 인생 문제의 주원인이 ‘걱정’임을 깨달았다. 많은 사람이 쓸데없는 걱정을 하느라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고 있었다. 걱정 때문에 위궤양과 관절염에 시달리는 일은 예사였고 충치를 앓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카네기는 이들이 걱정을 떨쳐내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도록 돕고자 교육 과정을 만들고 ‘교과서’가 될 만한 원고 집필에 매진했다. 이를 위해 그는 걱정을 다룬 동서고금의 자료를 두루 섭렵하고 각계각층의 명사들을 인터뷰했다. 무엇보다 170여 개 도시에서 개설한 강좌를 세계 최초의 ‘걱정 극복 실험실’로 삼아 연구 결과를 일상에 적용했으며, 수천 건의 사례를 수집하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그는 ‘걱정 없는 삶’이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님을 깨달았다. 걱정은 후천적으로 학습된 나쁜 습관임을 인식하고 걱정이 자신을 망치기 전에 잘 조치하자 참여자들의 삶도 놀랍게 달라졌다. 이 과정에서 도출된 공식과 축적된 노하우를 모아 간결하게 정리한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불행과 걱정거리가 몰려와도 흔들림 없이 ‘진짜 인생’을 살아가는 법 이 책은 장황한 이론을 나열하지 않는다. 핵심 내용만 쏙쏙 뽑아서 풍성한 사례와 함께 전달한다. 그가 의도한 것은 항상 곁에 두고 펼쳐볼 수 있는 핸드북이기 때문이다. “걱정의 90퍼센트를 사라지게 해줄 마법의 공식”, “직업상의 걱정을 반으로 줄이는 법”, “피로를 풀고 젊게 사는 법” 등 독자가 처음 들었을 때는 선뜻 믿기 어려운 이야기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오랜 세월 수많은 사람이 효과를 입증했기 때문에 이 말은 허풍이 아니다. 카네기는 걱정에 대해 알아야 할 기본 지식과 걱정을 분석하는 기술을 단단하게 다진 후, 걱정하는 습관을 없애는 법, 돈 걱정을 줄이는 법, 평화와 행복을 부르는 자세, 비판을 받아도 걱정하지 않는 법, 행복과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법 등으로 주제를 확대해나간다. 20세기 초 서구 사례가 담겨 있지만, 보편적인 적용점이 많아 100년이 지난 지금도 이질감이 전혀 없다. 도리어 내가 유별난 ‘걱정왕’이 아님에 안심하게 되고, 내가 겪는 것과 비슷한 문제를 극복한 사례를 읽으며 희망을 얻는다. 불행과 걱정거리가 몰려와도 흔들림 없이 ‘진짜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카네기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보자. 국내 유일 ‘진정한’ 초판 완역본으로 만나는 자기계발서의 원전(原典) 한 세기에 걸쳐 효과가 입증된 자기관리 바이블 이 책은 1948년에 출간된 초판을 완역한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출간된 번역본들이 빠뜨린 제10부(이웃들의 생생한 이야기)도 고스란히 담아 원전의 맛을 살렸다. 당대의 대표적인 위인들과 일상에서 흔하게 마주할 수 있는 이웃의 사례는 마치 에세이나 전기를 읽는 것 같은 재미와 감동을 줄 것이다. 그렇기에 카네기가 활동하던 20세기 초부터 한 세기에 걸쳐 효과가 검증된 이 책이 가치를 발한다. 따지고 보면 살면서 겪는 문제가 다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걱정한 문제를 우리도 똑같이 걱정한다. 시대적 상황은 달라졌지만, 인간이 느끼는 감정이나 자극에 반응하는 방식은 큰 변화가 없다. 오늘날 무수히 쏟아지는 자기계발서 중에서 카네기에게 영향을 받지 않은 책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 : Carnegie, Dale , 출판사 : 현대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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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3T00:01:01+09:00
<![CDATA[ [2025-02-23] 19순위 : (방탕하고 쟁취하며 군림하는) 암컷들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50414 ▽ 최재천 교수, “그들의 이야기에 속수무책으로 빨려든다” ▽ 『인류의 기원』 이상희 교수, 《씨네 21》 이다혜 기자 강력 추천 ▽ 《네이처》, 《텔레그레프》 선정 2022년 최고의 과학책 ▽ 18개국 베스트셀러 『오해의 동물원』 저자의 최신작 ■ 이분법적 성, 자비로운 모성 신화, 다윈 시대의 편견을 깨부순 ‘암컷 생물학’의 탄생 “똑바로 봐, 우리 암컷들의 진짜 모습을!”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에서 이렇게 말했다. “암컷은 착취당하는 성이다. 착취의 진화적 근거는 난자가 정자보다 크다는 사실에 있다.” 다량의 정자를 지닌 수컷은 “아무리 많은 암컷과 교미를 해도 충분하지 않”으며, 작고 약한 암컷은 출산과 양육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기에 수동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도킨스의 제자로 있던 동물학 전공자 루시 쿡은 암컷이 발생적으로 수컷의 유전자에서 비롯하였으며 진화를 주도하는 것은 수컷이라는 경전의 해석 앞에 늘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어떤 성은 경쟁적이고 방탕할 수 있으며, 어떤 성은 수동적이고 정숙할 수 있단 말인가. 이에 루시 쿡은 학계를 떠나 편견 없는 자연의 모습을 대중에게 알리겠다는 신념하에 양서류, 나무늘보 등을 카메라에 담으며 영국의 대표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제작자로 자리매김했다. 『오해의 동물원』으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그가 ‘암컷 생물학’으로 한국의 독자를 찾아왔다. 『암컷들』은 수컷만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던 과거 생물학의 가부장적 프레임을 벗어버리고, 진화생물학 연구의 최전선에서 벌어지고 있는 혁명적 연구에 주목한다. 저자는 캘리포니아 호두농장에서부터 하와이의 해안, 마다가스카르의 정글과 케냐와 북아메리카의 대평원 등을 직접 탐험하며 상상을 초월하는 암컷 동물들을 만났다. 이 책은 프란스 드 발을 비롯하여 세라 블래퍼 허디, 진 앨트먼, 메리 제인 웨스트 에버하드, 퍼트리샤 고와티 등 첨단 과학기술과 야생 탐사의 풍부한 데이터, 진화와 성에 대한 대안적 시각으로 무장한 학자들의 선구적인 연구를 박력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엮어내고 있다. 특유의 재치 있는 문체로 모성, 돌봄의 본능, 일부일처제 같은 편견을 깨고 생태계에 군림하며 역동적으로 경쟁하는 암컷들의 생생한 초상화를 완성시켰다. 저자는 빅토리아 시대의 여성 혐오적 문화와 가부장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다윈의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뿐 아니라, 다윈 시대의 프레임에 갇혀 데이터에 대한 ‘간결성의 원칙(증거를 신뢰하고 단순한 설명을 선택하는 과학의 방법론)’을 어기며 결과를 조작하기까지 했던 과거 생물학의 허점들을 통쾌하게 파헤친다. 스승인 리처드 도킨스를 뛰어넘는 대담한 서사로 다윈주의의 경계를 무한히 확장함으로써 우리 시대의 진화생물학을 재구성하고자 하는 시도다. 지금껏 기록되지 않은 암컷들의 삶을 담은 이 책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진짜 암컷들의 본모습은 우리의 상상을 벗어나도 한참 벗어나 있다. ■ 바람피우기 바쁜 새부터 수컷을 두고 싸우는 토피영양… 진화의 엔진으로서 암컷의 진면목 “성적으로 방탕하고 치열하게 쟁취하며 무리 위에 군림하는 투사들” 케냐 마라이 국립공원의 밤, 저자는 탐사 차량 주변을 서성거리는 암사자 때문에 공포의 하룻밤을 보낸다. 암사자는 녹음기 속 수컷의 울음소리를 듣고 슬그머니 빠져나와 다른 수컷과 밀회를 즐기러 온 것이다. 생물학에서 이형접합(암수 배우체의 근본적 차이)은 암수의 성 분화뿐 아니라 그들의 행동까지 결정하며, 이에 수컷은 방종하고 암컷은 까다롭고 정숙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런 암사자의 방탕함과 바람기는 동물의 왕국에서 유일한 것도 아닌데, 왜 이런 진부한 성역할이 씌인 것일까? 저자의 말에 따르면 동물들의 진짜 모습을 “아직 인간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구애를 받는 암컷은 경쟁하는 수컷의 매력과 성적 요구에 ‘마지못해’ 응한다고 설명했던 다윈을 비웃기라도 하듯, 자연계의 암컷들은 성적 방종 그 자체를 보여준다. 『암컷들』은 바람둥이 암사자를 비롯해 폭압의 여왕인 미어캣, 수컷을 차지하기 위해 피 튀기며 싸우는 토피영양, 레즈비언이 된 알바트로스와 나이 든 범고래 여족장 등 수컷보다 방탕하고 생존을 위한 투사로 살아가며 무리 위에 군림하는 자연계 암컷들의 진면목을 과감하게 펼쳐낸다. 한 연구에 따르면 빅토리아 시대 충실한 부부의 모델로 삼았던 명금류 새 바위종다리 암컷이 실은 두 마리 수컷과 250회 이상 짝짓기 하느라 바빴다. 사회적으로 일부일처성인 암새의 90퍼센트가 다수의 수컷과 교미하는데, 이러한 바람기는 더 나은 유전자를 선택하기 위한 수단임은 물론 친부가 누구인지 혼동을 줌으로써 영아 살해의 위험으로부터 새끼를 보호하고 양육 과정에서 도움도 받기 위한 교묘한 전략이다. 과학자들의 확증편향과 편견 너머 동물계의 암컷들은 자신과 가족의 이익을 위해 성적으로 해방된 삶을 영위하고 있었으며, 일말의 수치심도 느끼고 있지 않다. ■ 암컷의 선택과 생식기 연구에서 만난 진화의 비밀 “자연에 대한 올바른 질문을 하려면 여성에 대한 자료도 많아야 합니다” 북아메리카에 서식하는 산쑥들꿩 수컷은 구애를 위해 목울대를 부풀리며 가슴을 튕기는 기묘한 ‘팝핑 춤’을 춘다. 죽을힘을 다해 경쟁적으로 춤을 추는 수컷들 앞에 암컷은 마치 관심 없다는 듯 소극적으로 군다. 그런데 새를 가장한 ‘펨봇’ 로봇으로 이들의 습성을 연구한 결과 이러한 춤은 수컷끼리의 괴상한 경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암컷과 소통하는 과정이었다. 그 한 해 가장 많이 짝짓기를 한 산쑥들꿩(닉네임 딕) 수컷은 가장 요란한 춤꾼이었을 뿐 아니라 암새가 주는 미묘한 신호에 잘 반응하며 상대의 말을 ‘잘 듣는’ 매력적인 새였던 것이다. 이 연구는 여성이 무엇을 선택하는가라는 최신 진화론의 화두를 반영한다. 과학은 시대의 편견 앞에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나 2세기가 지난 지금도 전 세계 자연사 박물관의 모식표본은 여전히 대부분 철저히 수컷 위주이며 암컷을 대표하는 표본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못했다. 생식기 연구는 말할 것도 없다. 미국의 조류 생식기 연구자인 퍼트리샤 브레넌은 말한다. “과학에는 뜻밖의 재미가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질문을 하려면 이걸 살펴볼 여성이 있어야 하지요.” 암컷의 생식기가 출산을 위한 기관으로 거기서 거기라는 통념과 달리 동물의 생식기는 가장 진화가 빠른 기관이다. 하이에나는 남성의 음경처럼 생긴 음핵을 통해 출산을 하고, 나선형으로 생긴 청둥오리와 돌고래의 질은 수컷의 음경을 차단하여 원치 않는 임신을 막는다. 집게벌레 암컷 역시 ‘저장낭’에 수컷의 정자를 보관함으로써 새끼의 친부를 결정하는 은밀한 선택권을 행사한다. 여성 생식기에 대한 연구는 번식과 진화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펼쳐지는 여성의 선택이 진화의 또다른 엔진을 주도하고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 ■ 개코원숭이 암컷의 계급사회와 ‘알로마더’가 보여준 모성의 새로운 정의와 돌봄 전략 “성모마리아 같은 모성은 없다. 다정함과 덜 이기적인 마음이 필요할 뿐” 출산율 0.78명 시대, 모성은 요즘 여성들은 물론 과학자들에게 관심 받지 못한 주제일지도 모르겠다. 동물의 암컷은 늘 어머니와 동일시되어 왔으며, 천성인 모성으로 육아에 헌신하는 존재로서 그려졌다. 모성은 애착 호르몬인 옥시토신의 영향을 받지만 저절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케냐 킬리만자로에서 일곱 세대에 걸쳐 1,800마리가 넘는 노랑개코원숭이를 연구한 동물학자 진 앨트먼 프린스턴대학교 동물행동학과 명예교수에 따르면 영장류에게 모성이란 ‘양육과 생존 사이에서 끊임없이 협상하는 줄타기’다. 매일 수 킬로미터씩 이동하며 먹이를 찾는 개코원숭이 암컷은 초산일수록 새끼를 제대로 안는 법도 모른다. 초산의 영아 사망률은 무려 60%에 이르고, 새끼를 많이 낳아 경험이 쌓일수록 사망률은 급격히 줄어든다. 생존율을 결정하는 또 하나의 조건은 어미의 계급이다. 먹이에 우선권이 있는 상위 계급 암컷의 새끼는 어미가 지닌 네트워크의 호위를 받으며 더 건강하고 독립적인 개체로 성장한다. 그러나 하위계급 암컷의 새끼는 다른 수컷에 의해 살해당할 가능성이 크고 어미의 집착과도 같은 보호 아래 상대적으로 느리게 독립한다. 이에 따라 암컷의 에너지는 점점 고갈되고, 사회적 불평등 앞에 스트레스는 극에 달해 새끼를 학대하기에 이른다. 흥미롭게도 동물의 세계에서 암컷이 임신과 수유의 세계에서 풀려나면 오히려 자식에게 헌신하는 주체는 주로 아빠다. 조류 대부분은 부모가 새끼를 함께 돌보고 양서류는 싱글대디, 싱글맘에서부터 공동육아에까지 다양한 돌봄 전략을 보여준다. 공동의 탁아소를 짓고 새끼를 키우는 백목도리여우원숭이를 비롯해 포유류의 3%는 남의 새끼를 돌보고 부양하는 알로마더, 즉 다른 엄마들의 절실한 도움을 받기도 한다. 이처럼 동물 세계의 다양한 돌봄 전략은 인간이 그 어떤 유인원보다 크고 무력하게 태어나지만 훨씬 빨리 번식하는 이유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든다. 바로 돌봄의 무게를 함께 나누는 것이다. 저자는 인간이 하나의 사회가 보호자의 역할을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가운데 공감과 협력,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능력이 진화되었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다정함과 덜 이기적인 마음’이라는 모성본능을 깨울 수 있는 기회가 아직 우리 사회에 남아 있다고 강조한다. 사회가 알로마더의 역할을 자처할 때 저출산 문제에 대한 진정한 해결이 가능하지 않을까. ■ 거미의 성적 동족 포식으로 보는 성적 갈등과 ‘암컷 지배’로 재해석한 인간의 본성 “암컷은 어떻게 수컷을 지배하는가?” 한국사회의 심각한 젠더갈등은 저출산의 주요 요인으로 주목받지만, 암수 동물 사이의 성적 갈등은 성공적인 번식을 위한 진화의 엔진이 된다. 이 성적 갈등의 정점에 서 있는 존재가 바로 거미다. 번식기의 황금무당 거미는 교미를 시도하는 수컷을 슬러시로 만들어 흡입해버리고, 수컷은 죽어가는 와중에 정자를 발사시켜 번식에 성공한다. 번식이 양성이 합심하는 조화로운 과정으로 설명했던 다윈에게 팜파탈과 같은 암거미의 존재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저자는 번식이 남녀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대립하는 이해의 줄다리기 혹은 성적 갈등으로 해석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전자를 전달하고자 하는 수거미와 양질의 영양분을 흡수해 건강한 알을 낳고자 하는 암거미의 목표가 서로 다르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이 모든 성적 갈등이 누군가에게 치우친 권력 구조에서 벌어진 것은 아닐까? 가부장적 사회가 아닌 암컷이 지배하는 사회는 좀 다를까? 귀여운 외모로 유명한 미어캣은 모계사회를 이루는 대표적 포유류인데, 여왕을 제외한 다른 암컷이 수컷과 짝짓기를 시도한다면 무리에서 퇴거당할 뿐 아니라 잔혹하게 살해당하기 십상이다. 하위 계급의 암컷은 자신의 새끼를 죽인 여왕의 자손에게 젖을 먹여야 하는 형벌에 처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인간처럼 폐경을 하는 동물 중 하나인 범고래의 모계사회는 어떤가. 수십 년간 무리를 이끄는 나이 든 여족장은 자신의 생식 능력을 제한하여 젊은 암컷과의 경쟁을 피하고, 축적된 경험과 지혜로 무리를 이끈다. 저자는 동물을 이념의 무기로 휘두르는 것을 경계하지만 한편으로는 동물의 암컷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이해한다면 무엇이 자연적이고 정상이며 심지어 가능한가에 대한 오래된 기본 전제를 뒤흔들 수 있다고 믿는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의 기원과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기 위한 학자들의 노력은 영장류학으로 이어졌다. 사회적 무리를 이루고 살아가는 잔인한 개코원숭이의 문화는 남성 지배와 공격성을 설명했으며, 1970년대에는 침팬지가 인간 조상의 모델 자리를 이어받았다. 그러나 저자는 침팬지 사회에서 암컷의 권력이 과소평가되었다는 프란스 드 발의 목소리에 동의하며, 모든 권력을 거머쥔 그 어떤 알파 수컷도 배후에서 그를 밀어주는 암컷 킹메이커, ‘마마’가 없이는 무리를 지배할 수 없었다는 놀라운 발견을 주지한다. 이들 나이 든 암컷 침팬지는 모든 침팬지를 이어주며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갈등이 벌어졌을 때 모두가 찾는 중재자였으며, 암컷들의 우두머리로서 가족과 동맹 네트워크의 중심에 서 있었다. 영장류 사회에서 권력은 신체적 우위뿐 아니라 경제적 레버리지(예를 들면 열매 위치를 아는 전문 지식, 번식에 대한 통제, 전략적 동맹 등)에서 나오고 있었는데, 이 ‘마마’의 존재는 수컷이 지배하는 히말라야원숭이와 버빗원숭이 사이에서도 심심찮게 발견되었다. 만약 침팬지 말고 다른 영장류를 먼저 발견했으면 인간 사회와 권력의 기원에 대한 이해가 뒤집혔을까? 이러한 질문들이 대안적 사회에 대한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 동성애와 단성생식을 택한 동물들, 진화를 가속화하는 기후재앙과 과학에 필요한 다양성의 시각 “무엇이 자연적이고 정상이며 심지어 가능한가” 기후재앙으로 인한 서식지의 변화는 암컷들의 진화 역시 가속화하고 있다. 하와이의 알바트로스 갈매기는 해수면 상승을 피해 새로운 서식지를 개척해 떠나면서 레즈비언이 되기를 감행했다. 수컷 개체수가 감소하면서 번식할 수 없게 되자 정자만을 기증받고 같은 암컷을 파트너 삼아 새끼를 키우게 된 것이다. 동물원에 살면서 유성생식의 기회를 잃은 흑단상어, 코모도왕도마뱀, 그물무늬비단뱀 등이 수컷 없이 복제를 통한 단성생식을 했다는 뉴스도 심심찮게 전해진다. 환경이 파괴되고 생물 종이 재앙수준으로 감소하면서 멸종위기에 처한 톱상어 암컷은 자신을 복제하며 개체수를 늘려 나가고 있다. ‘복제’라는 고대의 번식 기술이 자연계에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 그리하여 미래는 모두 복제하는 성이 될 것이라는 디스토피아적 상상은 행위의 기후변화 가해자로서의 인간을 돌아보게 만든다. 『암컷들』에 등장하는 자연계의 수많은 여성들은 생물학정 성 구분 자체도 고정적이지 않으며, 진화를 이끄는 힘은 어느 한 성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역동적으로 유전자와 환경과 다양하게 상호작용한다는 사실을 가르쳐준다. 낡은 분류방식에 순응하길 거부하는 암컷들의 진면목은 자연선택과 성선택, 사회선택이 복잡하기 뒤엉킨 진화의 메커니즘을 보여줄 뿐 아니라 남성과 여성, 그리고 사회 시스템의 전략적 협력이 어떻게 성공적인 진화로 이어지는지 확인시켜준다. 지배에 순응하는 존재가 아니라 사회성과 공감력으로 무리를 이끌고 지혜와 연륜으로 공존하는 사회 모델을 찾는 것. 생물학적 진실을 밝히는 싸움은 우리 모든 존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첫걸음임을, 이를 위해 과학의 시선은 좀 더 다양해져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추천사 이어서 대담하고 매혹적인 엎어치기. 놀라움으로 가득한 책 -《가디언》 생물학적 연구에 담긴 성차별적 시선을 걷어내는 책 -《파이낸셜 타임스》 암컷의 행동과 성에 대한 선입견을 눈부시게, 재미있게, 그리고 우아한 분노로 부숴버리는 책 -《옵서버》 폭발적이다! 진화생물학의 최전선에 관한 유쾌한 깨달음을 주는 여행! -《사이언티픽 아메리카》
저자 : Cooke, Lucy ,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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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3T00:01:01+09:00
<![CDATA[ [2025-02-23] 20순위 : 아몬드 :손원평 장편소설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50700 인간을 구성하는 두 가지 위대한 키워드, ‘감정’과 ‘사랑’!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독특한 소년의 특별하고 사랑스러운 성장 이야기 선천적으로 알렉시티미아, 즉 감정 표현불능증을 가지고 있는 소년 선윤재. ‘아미그달라’, 혹은 ‘아몬드’라 불리는 편도체가 작아 감정을 느낄 수도 표현할 수도 없다. 엄마와 할머니의 사랑과 보호 아래 무사히 자라나던 윤재는 16세가 되던 생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비극적인 사건으로 엄마와 할머니를 잃고 만다. 혼자가 되자 세상의 편견에 괴물로 낙인찍히는 윤재는 또 다른 괴물, 곤이를 만나며 운명의 변화를 겪게 된다. 비극적인 어린 시절을 겪고 난 뒤 비뚤어지고 뒤틀렸지만 사실은 그 누구보다 착하고 연약한 마음을 지닌 곤이. 편견 없이 서로를 바라보는 두 소년은 남들이 이해할 수 없는 특별한 우정을 쌓아간다. 그러나 그조차 또 다른 비극의 시작과 맞닿아 있었으니, 과연 두 사람은 온전히 세상으로 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까? 『아몬드』는 감정이 없는 소년이 겪는 우정, 성장, 사랑, 인류애를 보여줌으로써, 누구나 지니고 있는 ‘감정’이라는 소통의 도구가 얼마나 버겁고 동시에 소중한 것인지를 이야기한다. 윤재가 엄마와 할머니의 사랑을 거쳐 여러 명의 등장인물, 심박사, 곤이, 도라와 이어져가며 성장하는 여정은 얼어붙은 독자의 마음을 녹이고 공감의 따뜻함을 되새기며 독자의 마음에 오랫동안 머물 것이다. 감정 없는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를 이끄는 윤재의 독백 안에서, 독자는 윤재가 느껴야 할 오만가지 감정을 대신 느끼게 된다. 감정의 무게와 오묘함, 성장의 아픔과 경이로움 등이 휘몰아치는 서사 안에서 독자를 압도하며, 현실에서라면 다만 문제아이자 피하고 싶은 두 소년인 윤재와 곤이를 독자는 오롯이 이해하고 바라보게 된다. 감정이 없기에 그 누구보다 순수하고 편견 없는 시선으로 세상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며 자라 나가는 윤재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쌉쌀하고 달콤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느끼며 감동받을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 부모, 성인 독자를 아우르는 100만부 올타임 스테디셀러의 귀환! 『아몬드』는 2017년 창비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으로 세상에 처음 선을 보였다. 청소년 소설이지만 성인 독자와 교사, 학부모에게 어필한 이 책은 출간된 해 여러 도시의 주요도서로 선정되며 서서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 후 청소년 필독서로 자리 잡은 것은 물론, 책을 읽지 않는 청소년 독자도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끝까지 읽는 훌륭한 독서 경험을 안겨주는 책으로 손꼽히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아몬드』가 아시아권 최초로 일본 서점대상 1위를 받은 뒤에도 손원평 작가는 2022년 『서른의 반격』으로 또다시 일본 서점대상 1위를 탈환하였으며 2023년에는 『프리즘』으로 일본 서점대상 2위와 코보 상을 차지하는 등 일본 출판계에서 명실상부한 한국의 대표작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아몬드』는 북미, 남미, 유럽과 중동을 아우르는 전세계 30여 개국에 번역수출됐으며 미국 아마존의 베스트북으로 뽑혔고, 월스트리트 저널을 비롯한 각국 언론에서도 극찬받았다. 출간 5년 만인 2022년에는 국내 종이책 기준 100만 부 판매를 달성하며 밀리언셀러로 등극해 침체된 독서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이와 같은 성과는 『아몬드』가 담고 있는 매혹적인 캐릭터, 감정이라는 보편적인 주제, 간결하고 매력적인 문체가 해외 독자들의 마음에 닿았다는 증거일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공감이 중요시되지만 진정한 소통의 부재로 차갑게 얼어붙은 현대인들의 마음에 『아몬드』는 따뜻하고 뜨거운 숨결을 불어넣는다. 디자인 방향 『아몬드』는 2017년 첫 출간 이후 베스트셀러를 넘어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며 꾸준히 읽힌 책이다. 새로운 표지를 꾸미면서 제1의 원칙으로 삼은 바는 표지부터 본문 디자인에 이르는 모든 요소를 기존의 책과 차별성 있게 구성하는 것이었다. 청소년과 성인 독자 모두에게 어필한 책인 만큼, 청소년판과 성인판의 표지는 완전히 다른 두 가지 버전으로 출간됐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윤재의 정면 얼굴에 익숙한 독자에게 두 가지의 뒷모습을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상상력을 자극하고자 했다. 청소년판은 언뜻 보면 어둠에 잠긴 쓸쓸한 소년의 뒷모습으로 보인다. 그러나 군데군데 포진된 부드러운 빛을 통해, 점차 깨어가는 소년의 감정과, 이야기가 전하는 희망을 표현하고자 했다. 내지 디자인 역시 청소년 독자를 겨냥해 넉넉한 글자 크기와 편안한 느낌으로 꾸몄다. 반면 성인판은 스페인판 『아몬드』의 일러스트를 사용하며 소설 속의 강렬한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다. 성인판의 글자 크기는 청소년판보다 약간 작으며 내지 디자인 역시 심플하고 수식 없이 구성되어 있다. 두 가지 다른 느낌의 표지와 디자인을 통해 독자는 『아몬드』의 새로운 묘미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전달받을 수 있을 것이다. 특별부록-단편 외전 『상자 속의 남자』 책 말미에 실린 단편 『상자 속의 남자』는 『아몬드』의 주인공 윤재가 비극을 겪던 날, 그 사건을 먼 발치에서 바라본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여기, 타인에게 절대로 손을 내밀지 않기로 마음먹은 한 남자가 있다. 찰나의 선의가 빚어낸 긴 불행 속에서 살게 된 형의 모습으로 인해, 남자는 꽉 닫힌 세상에서 누군가를 돕지도, 도움을 받지도 않겠다고 마음먹은 채 살아간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이브, 한 소년의 비극을 목격한 이후 남자의 삶에 서서히 파란이 일기 시작한다. 새로운 인물의 시선으로 『아몬드』의 강렬한 사건을 재구성한 이 단편소설을 통해, 독자는 새로운 질문을 제시받으며 다각도로 이야기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작가소개 담백하고 간결한 문체, 다양한 문제의식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스토리텔러 대학에서 인문학을 공부한 뒤 영화 연출을 전공한 손원평 작가는 세상에 유효한 이야기를 다양한 인간군상 안에 실어 실감나게 그린다. 『아몬드』로 데뷔한 이후 손원평은 또 다른 장편 『서른의 반격』으로 제주43 평화문학상을 수상하며 사회속에 발을 내디지 못한 청춘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 후 장편 소설 〈프리즘〉을 통해 이삼십대의 사랑과 연애를, 『튜브』를 통해 실패밖에 남은 것이 없어 보이는 중년 남자의 성장을, 어린이책 『위풍당당 여우꼬리』 시리즈를 통해 사춘기 전후 어린이의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하는 등 전세대 독자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작품을 불문하고 독자로부터 항상, 영화를 보는 것처럼 빠르게 넘어가는 페이지, 단숨에 읽게 된다는 평가를 받는 손원평의 작품은 독자에게 독서의 매력을 일깨우며 새로움을 선사한다. 출간 6년 만에 새롭게 탄생하는 『아몬드』는 책에 실린 단편 외전과 더불어 독자에게 새로운 문제의식을 던지며 신선한 모습으로 다가갈 것이다. 자와 각국 언론의 찬사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주인공을 대신해 내가 오만가지 감정을 느끼며 읽었다. 감정의 무게와 소중함이 너무 버겁고 아팠다. -독자 리뷰 영상만 보던 내가 활자를 보고 웃고 울 수 있다는 게 신기하게 느껴졌다. 독서의 기쁨을 알게 해준 책. 나의 인생책. -독자 리뷰
저자 : 손원평 , 출판사 : 다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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