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ATA[[전주교육대학교 도서관] 인기대출도서 ]]> http://lib.jnue.kr/JNUE 전주교육대학교 도서관 : 인기대출도서 ko 2025-01-05T00:01:01+09:00 Copyright (c) 전주교육대학교 도서관 All right reserved <![CDATA[ [2025-01-05] 1순위 :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1-29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41079 대출횟수 : 31 ]]> 2025-01-05T00:01:01+09:00 <![CDATA[ [2025-01-05] 2순위 : (한국형)초등학교 생활지도와 상담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01395 대출횟수 : 13 ]]> 2025-01-05T00:01:01+09:00 <![CDATA[ [2025-01-05] 3순위 : 세계문학전집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77690 저자 : 오비디우스, , 출판사 : 민음사
대출횟수 : 6 ]]>
2025-01-05T00:01:01+09:00
<![CDATA[ [2025-01-05] 4순위 : 버림 받은 황비 =Abandoned empress :정유나 장편소설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35662 대출횟수 : 6 ]]> 2025-01-05T00:01:01+09:00 <![CDATA[ [2025-01-05] 5순위 : 주역내전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33041 대출횟수 : 5 ]]> 2025-01-05T00:01:01+09:00 <![CDATA[ [2025-01-05] 6순위 : 수학 3-1 : 교사용 지도서 : 초등학교 3~4학년군 수학 : 2015 개정 국정 초등학교 지도서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38511 대출횟수 : 5 ]]> 2025-01-05T00:01:01+09:00 <![CDATA[ [2025-01-05] 7순위 : 수학 4-2 : 교사용 지도서 : 초등학교 3~4학년군 수학 : 2015 개정 국정 초등학교 지도서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39738 대출횟수 : 5 ]]> 2025-01-05T00:01:01+09:00 <![CDATA[ [2025-01-05] 8순위 : 사회 6-1 : 교사용 지도서 : 초등학교 5~6학년군 사회 : 2015 개정 국정 초등학교 지도서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40750 대출횟수 : 5 ]]> 2025-01-05T00:01:01+09:00 <![CDATA[ [2025-01-05] 9순위 : (초등학교) 사회 5-2 : 교사용 지도서 : 초등학교 5~6학년군 사회 : 2015 개정 국정 초등학교 지도서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42100 대출횟수 : 5 ]]> 2025-01-05T00:01:01+09:00 <![CDATA[ [2025-01-05] 10순위 : 시경강설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92994 고전읽기추진협의회 선정 문화부 추천 우수고전! 사서삼경강설 시리즈, 그 다섯번째 정전正典, “시경 강설” 성균관대학교는 민족대학 600년의 역사 속에서, 사서삼경의 정전을 유지하고 있다는 자부심 아래 이기동 교수(성균관대학교 유학과 교수)의 역해로 사서삼경강설 시리즈를 출간하고 있다. 현재 출간된 도서는 논어 강설, 맹자 강설, 대학·중용 강설, 주역 강설이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시경 강설은 기원전 12세기경부터 시작되는 중국 서주西周에서부터 춘추 초기까지 불렸던 노래 가사의 모음집이다. 내용은 궁중의 향연이나 제례에서 불리던 노래 가사나 민간에서 불리던 민요의 가사로 국풍國風 160편?소아小雅 80편?대아大雅 31편?송頌 40편 합계 311편인데, 이 중에서 소아小雅 6편은 편명만 있고 가사가 없으므로 실제로는 305편이다. 국풍國風은 각국의 민요, 아雅는 조정의 음악, 송頌은 종묘 제사 때 연주하던 음악의 가사이다. 이 책은 시경 원문 한자에 한글 번역을 실었으며, 각 한자에 음을 표기해주어 한자 세대가 아닌 젊은 독자층도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또 각 한자의 쓰임에 주석을 달아 일일이 설명했으며, 시 전체 내용에 대한 역자의 해설도 실었다. 이 책 한 권으로, 말로만 듣던 시경을 쉽게 음미할 수 있게 되었다. 이기동 교수는 머리말에 밝혔듯이, 시를 시로 번역하기 위해 스스로 시인이 되는 고단한 과정을 통해 이 책을 내놓았다. 시경을 번역하기 위해 스스로 시작詩作을 하고 시집까지 낸 그는 살아 있는 시경을 위한 ‘제사장’과도 같이 헌신적으로 매진하여 결실을 맺었다. 서양 사상과 철학과 유행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도 이처럼 고요히 하늘을 가르는 한 마리 고전의 새가 있음을 상기하게 하는 책이다.
저자 : 이기동 , 출판사 : 성균관대학교출판부
대출횟수 : 4 ]]>
2025-01-05T00:01:01+09:00
<![CDATA[ [2025-01-05] 11순위 :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 정은궐 장편소설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02471 대출횟수 : 4 ]]> 2025-01-05T00:01:01+09:00 <![CDATA[ [2025-01-05] 12순위 : 교실 속 딜레마 상황 100問 101答.1-2 :초등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11502 저자 : 우리교육 , 출판사 : 우리교육
대출횟수 : 4 ]]>
2025-01-05T00:01:01+09:00
<![CDATA[ [2025-01-05] 13순위 : 초등 국어 수업의 이해와 실제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32547 초등학교 국어 수업은 교육 대상의 생활과 학습에 밑바탕이 될 국어 기초 능력을 길러주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따라서 지도내용과 언어를 다루는 방식 면에서 수학, 과학, 사회 및 제반 교과와 같을 수 없다. 또한 대상 아동의 언어적 경험이나 언어 관련 지식의 차이 때문에 중등에서 이뤄지는 국어 수업과는 더욱 더 같을 수 없다. 초등 국어 수업의 정체성이 반드시 확립되어야 할 이유이다. 이 책은 현장의 교사들이 초등 국어 수업의 현상과 실제를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나아가 실제 수업을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고자 기획한 것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모두 초등학교에서 아동에서 국어를 가르친 경험이 있는 교사이면서, 대학원 과정을 통해 초등 국어교육 연구의 전문적 소양을 쌓아온 연구자이다. 이 책에는 이들이 그 동안 각자 쌓아 온 초등 국어 교육 영역 내에서의 전문성과 선행 연구의 성과들이 담겨 있다. 그리고 초등학교 국어수업에서 이루어지는 실제적 메카니즘을 염두에 두고 초등 수업이 가지는 특성을 밝히면서 그에 맞는 실제까지도 구현해보고자 하였다. 1부에서는 국어 수업이 가지는 인식의 변화와 함께, 실제 수업을 운영하고 계획하기 위한 설계 및 국어 교수·학습이 실천되는 교수적 지식을 설명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교사들이 수업의 전개 과정에서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 할 내용들을 상세히 제시하여, 수업에 대한 초보적인 교사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수업의 계획이나 운영에 그치지 않고 수업의 관찰과 분석, 평가를 통해 교사 스스로 실제적인 과정들을 메타적으로 인식하고 점검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2부에서는 초등 국어 수업의 영역별 원리를 다루었다. 1부에서 다룬 초등 국어 수업의 기본 내용을 토대로, 듣기·말하기, 읽기, 쓰기, 문학, 문법 등 국어교육의 각 영역에서 다룰 학습의 성격과 중요성 및 교수 체제와 내용을 탐구하여 학습의 과정과 원리로 구체화하였다. 또한, 그에 따른 국어과 교수 방법과 평가 등을 제시하여 기존에 각 영역 별로 논의되고 있는 교수·학습 담론들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안목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3부에서는 초등 국어 수업의 실제를 염두에 두고 집필하였다. 특히, 지속적으로 바뀌는 국어과 교육과정의 내용 중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좀 더 초등 국어 교육 현장에서 실제적인 지침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즉, 교육과정이 수시로 바뀌더라도 지속적으로 다뤄져온 내용을 중심으로 탐구하였다. 예컨대 공감적 대화하기, 어휘지도, 표준발음지도, 중심생각 찾기, 추론하기, 동시 및 동화 감상하기, 비유적 표현 활용하기, 글의 짜임에 따라 요약하기, 토론하기 등 초등학교 국어 수업에서 꼭 다루어져야 할 항존적 핵심 요소들을 선정한 후, 이들 각각의 주제별 주요 개념과 전략적 내용들을 토대로 교과서에서의 구현 양상이나 수업에서의 실천 방법들을 구체화하려고 노력하였다. 아울러 각 학년 수준과 상황에 맞는 평가 방안도 모색하였다.
저자 : 신헌재 , 출판사 : 박이정출판사
대출횟수 : 4 ]]>
2025-01-05T00:01:01+09:00
<![CDATA[ [2025-01-05] 14순위 : 소년이 온다 :한강 장편소설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35389 책장을 덮어도 결코 잊을 수 없는 이야기 끝나지 않는 오월, 피지 못한 아이들의 영혼을 위한 간절한 노래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철저한 고증과 취재를 바탕으로 한강 특유의 정교하고도 밀도 있는 문장으로 그려낸다. 5·18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소년 동호는 친구 정대의 죽음을 목격한 것을 계기로 도청 상무관에서 시신들을 관리하는 일을 돕게 된다. 매일같이 합동분향소가 있는 상무관으로 들어오는 시신들을 수습하면서 열다섯 어린 소년은 '어린 새' 한마리가 빠져나간 것 같은 주검들의 말 없는 혼을 위로하기 위해 초를 밝히고, ‘시취를 뿜어내는 것으로 또다른 시위를 하는 것 같은’ 시신들 사이에서 친구 정대의 처참한 죽음을 떠올리며 괴로워한다. 정대는 동호와 함께 시위대의 행진 도중 계엄군이 쏜 총에 맞아 쓰러져 죽게 되고, 중학교를 마치기 전에 공장에 들어와 자신의 꿈을 미루고 동생을 뒷바라지하던 정대의 누나 정미 역시 그 봄에 행방불명되면서 남매는 비극을 맞는다. 무자비한 국가의 폭력이 한순간에 무너뜨린 순박한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과 무고하게 죽은 어린 생명들에 대한 억울함과 안타까움이 정대의 절규하는 듯한 목소리로 대변된다. 5·18 당시, 인구 40만의 광주 시민들을 진압하기 위해 군인들이 지급받은 탄환은 80만발이었다고 전해진다. 이런 엄혹한 분위기 속에서도 국가의 부조리에 맞서도록 어린 그들까지 시위현장으로 이끌었던 강렬한 힘은 다만 ‘깨끗하고도 무서운 양심’ 하나였다. 그렇게 아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거대하고 숭고한 심장의 맥박’을 느끼며 수십만 시민들이 모여 만든 위대한 ‘양심의 혈관’을 함께 이루었던 것이다. 소설은 동호와 함께 상무관에서 일하던 형과 누나들이 겪은 5·18 전후의 삶의 모습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비극적인 단면들을 드러내 보인다. 살아 있다는 것이 오히려 치욕스러운 고통이 되거나 일상을 회복할 수 없는 무력감에 괴로워하는 이들의 모습은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당시 수피아여고 3학년 시절에 5·18을 겪은 ‘김은숙’은 '전두환 타도'를 외치는 데모로 점철된 대학생활을 포기하고 작은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면서 담당 원고의 검열 문제로 서대문경찰서에 끌려가 ‘일곱대의 뺨’을 맞기도 한다. 봉제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고귀한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해 노조활동을 하다 쫓겨난 ‘임선주’는 이후 양장점에서 일을 하다가 상무관에 합류하게 되고, 경찰에 연행된 후 하혈이 멈추지 않는 끔찍한 고문을 당한다. 상무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대학생 ‘김진수’ 역시 연행된 이후 ‘모나미 볼펜’ 고문, 성기 고문 등을 받으며 끔찍한 수감생활을 했고, 출소 후 트라우마로 고통받다 결국 자살하고 만다. 소설은 이러한 국가의 무자비함을 핍진하게 그려내면서 ‘유전자에 새겨진 듯 동일한 잔인성’으로 과거뿐 아니라 지금까지도,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끊임없이 자행되고 있는 인간의 잔혹함과 악행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당신이 나를 밝은 쪽으로, 빛이 비치는 쪽으로, 꽃이 핀 쪽으로 끌고 가기를 바랍니다.“ 한강은 이 작품을 통해 열다섯살 소년 동호의 죽음을 중심으로 5·18 당시 숨죽이며 고통받았던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하나하나 힘겹게 펼쳐 보이며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그 시대를 증언하는 숙명과도 같은 소명을 다한다. ‘살아남았다’는 것이 오히려 치욕이 되는 사람들이 혼자서 힘겹게 견뎌내야 하는 매일을 되새기며, 그들의 아물지 않는 기억들을 함께 나눈다. 한강 작가는 “무덥고 습했던 여름 끝에 가로수 아래를 걷다가, 잘 마른 깨끗한 홑청 같은 바람이 얼굴과 팔에 감기는 감각에 놀라며 동호를 생각”한다. 따뜻했던 봄날의 오월을 지나 ‘그 여름을 건너가지 못한 동호, 이런 아침을 다시는 만나지 못하는 동호’를 떠올리며 작가는 우리가 ‘날마다 만나는 모든 이들이 인간이란 것을’ 되새기고, 인간으로서의 우리가 이들에게 어떠한 대답을 해줄 수 있는가를 간절한 목소리로 묻는다. 그리하여 이제는 더이상 억울한 영혼들이 없기를, 상처 입은 영혼들이 “밝은 쪽으로, 빛이 비치는 쪽으로, 꽃이 핀 쪽으로” 나아가 평온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5·18 희생자들의 ‘눈 덮인 무덤들’ 사이에서 못다 핀 소년 동호를 추모하기 위해 작가 한강이 마음을 다해 밝힌 작은 촛불들이 안타까운 세상에 온기를 더해줄 것이다.
저자 : 한강 , 출판사 : 창비
대출횟수 : 4 ]]>
2025-01-05T00:01:01+09:00
<![CDATA[ [2025-01-05] 15순위 : 수학 4-1 : 교사용 지도서 : 초등학교 3~4학년군 수학 : 2015 개정 국정 초등학교 지도서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38517 대출횟수 : 4 ]]> 2025-01-05T00:01:01+09:00 <![CDATA[ [2025-01-05] 16순위 : (초등학교) 수학 3-2 : 교사용 지도서 : 초등학교 3~4학년군 수학 : 2015 개정 국정 초등학교 지도서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39735 대출횟수 : 4 ]]> 2025-01-05T00:01:01+09:00 <![CDATA[ [2025-01-05] 17순위 : (초등학교) 수학 5-1 : 교사용 지도서 : 초등학교 5~6학년군 수학 : 2015 개정 국정 초등학교 지도서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40733 대출횟수 : 4 ]]> 2025-01-05T00:01:01+09:00 <![CDATA[ [2025-01-05] 18순위 : (ELEMENTARY SCHOOL) ENGLISH (Grade 5~6) 6 Teachers' Guide : 초등학교 영어(5~6학년군) 6 : 2015 개정 검정 초등학교 지도서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40876 대출횟수 : 4 ]]> 2025-01-05T00:01:01+09:00 <![CDATA[ [2025-01-05] 19순위 : (초등학교) 과학 6-2 : 교사용 지도서 : 초등학교 5~6학년군 과학 : 2015 개정 국정 초등학교 지도서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42104 대출횟수 : 4 ]]> 2025-01-05T00:01:01+09:00 <![CDATA[ [2025-01-05] 20순위 :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장편소설 ]]> http://lib.jnue.kr/JNUE/Search/SearchReport.csp?FILENUM=147144 이상하지, 눈은. 어떻게 하늘에서 저런 게 내려오지. 『작별하지 않는다』는 소설가인 주인공 경하가 꾸었던 꿈의 장면으로 시작한다. 눈 내리는 벌판, 수천 그루의 검은 통나무가 마치 묘비처럼 등성이까지 심겨 있다. 묘지가 여기 있었나, 생각하는 사이 어느 순간 발아래로 물이 차오르고, 그는 무덤들이 모두 바다에 쓸려가기 전에 뼈들을 옮겨야 한다고 생각하며, 하지만 어쩌지 못하는 채로 꿈에서 깬다. 경하는 그것이 그 무렵에 꾸었던 다른 악몽들과 마찬가지로 지난 책에서 다룬 학살에 대한 꿈이리라고 생각하고, 한때 사진과 다큐멘터리 영화 작업을 하다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제주로 내려가 목공 일을 하는 친구 인선과 함께 그 꿈과 연관된 작업을 영상으로 만들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그뒤로 몇 해 동안 힘든 시기를 겪고 겨우 삶을 회복하는 사이 계획은 진척되지 못했고, 경하는 자신이 그 꿈을 잘못 이해했다고 마음을 바꾼다. 그러던 겨울 어느 날, 경하는 병원에 있는 인선으로부터 급한 연락을 받는다. 인선이 통나무 작업을 하던 중 사고로 두 손가락이 잘려 봉합수술을 받은 것. 곧장 병원을 찾은 경하에게 인선은 갑작스레 그날 안에 제주 집에 가 혼자 남은 새를 구해달라고 부탁하고, 그는 인선의 간절한 부탁을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그길로 서둘러 제주로 향한다. 그러나 제주는 때마침 온통 폭설과 강풍에 휩싸여 한 치 앞을 분간할 수 없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발작적으로 찾아오는 고질적인 두통에 시달리며, 경하는 가까스로 마지막 버스를 타고 인선의 마을로 향한다. 그러나 정류장에서도 한참 떨어진 곳에 있는 인선의 집까지 눈길을 헤치고 산을 오르던 길에서 폭설과 어둠에 갇혀 길을 잃는다. 눈은 거의 언제나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그 속력 때문일까, 아름다움 때문일까? 영원처럼 느린 속력으로 눈송이들이 허공에서 떨어질 때, 중요한 일과 중요하지 않은 일이 갑자기 뚜렷하게 구별된다. 어떤 사실들은 무섭도록 분명해진다.(44~45쪽) 심장이 다시 뛸 거지. 그렇지, 이 물을 마실 거지.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인선의 집에서, 경하는 칠십 년 전 제주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과 얽힌 인선의 가족사를 마주하게 된다. 온 가족을 잃고 슬퍼할 겨를도 없이 십오 년을 감옥에서 보내야 했던 아버지와, 부모와 동생을 한날한시에 잃고 오빠마저 생사를 알 수 없게 된 채로 언니와 둘이 남겨진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리고 그와 함께, 학살 이후의 시간을 살아내며 오빠의 행적을 찾는 일에 수십 년을 바쳐 끝까지 포기하기를 택하지 않았던 인선의 어머니 정심의 고요한 싸움이, 폭설로 고립된 외딴집의 어둠 속에서 희미한 촛불 아래 떠오른다. 빛과 어둠 사이를 가르며 영원처럼 느리게 하강하는 수천수만의 무심한 눈송이들 속에서, 이곳에 있지 않은 사람을 간절히 생각하는 마음이 그렇게 정심에게서 인선에게로, 인선에게서 경하에게로 스며든다. 이렇게 눈이 내리면 생각나. 내가 직접 본 것도 아닌데, 그 학교 운동장을 저녁까지 헤매 다녔다는 여자애가. 열일곱 살 먹은 언니가 어른인 줄 알고 그 소맷자락에, 눈을 뜨지도 감지도 못하고 그 팔에 매달려 걸었다는 열세 살 아이가.(87쪽) 하지만 모든 게 끝난 건 아니야. 정말 헤어진 건 아니야, 아직은. 작가는 이 소설이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이기를 빈다”(‘작가의 말’)고 했다. 그 사랑은 우선 마지막까지 사람과 삶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았던 인선의 어머니 정심의 마음에 있을 것이다. 그것이 어디가 바닥인지 알 수 없는 막막한 어둠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그저 환하고 따뜻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 또한 우리는 알게 된다. 그 사랑이 지극하고 간절한 만큼 그것은 무엇보다 무서운 고통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뻐근한 사랑이 살갗을 타고 스며들었던 걸 기억해. 골수에 사무치고 심장이 오그라드는…… 그때 알았어. 사랑이 얼마나 무서운 고통인지.(311쪽) 인선의 어머니 정심이 일평생 그랬던 것처럼, 인선은 어머니의 삶이 자신에게 스며오는 것에 고통스러워하면서도 그 사랑을 외면하지 못하고, 경하 또한 인선의 마음이 자신의 마음으로 겹쳐지는 것에 힘겨워하면서도 그 마음을 내치지 못한다. “이 눈보라를 뚫고 오늘밤 그녀의 집으로 갈 만큼 그 새를 사랑하지 않는다”(88쪽)고, “이런 고통을 느낄 만큼 사랑한 적도 없다”(152쪽)고 고개를 저으면서도 어쩌지 못하고 그 사랑에 손을 내밀어 기어이 고통을 택하는 것이, 그것만이 오직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길이라고 소설은 말하는지도 모른다. 그것만이 절멸로부터 삶을 지켜내는 길이리라고. 어쩌면 실은 그 부름은 이미 언제나 우리 앞에 와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 사랑을 사랑으로 알아보고 그 손을 잡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는 듯이. 그 앞에 조심스레 손을 내밀 때, 그 마음이 닿은 자리가 눈송이처럼 차갑고 동시에 불꽃처럼 뜨거워 영영 잊히지 않는 것은 한강의 소설만이 전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닐까. 이렇게 한강의 소설이 우리 앞에 와 있다. 몇 년 전 누군가 ‘다음에 무엇을 쓸 것이냐’고 물었을 때 사랑에 대한 소설이기를 바란다고 대답했던 것을 기억한다. 지금의 내 마음도 같다. 이것이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이기를 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가 소재를 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강은 하게 만든다. ‘5월 광주’에 이어 ‘제주 4·3’에도 한강의 문장을 통해서만 표현될 수 있는 영역이 있었다고 믿게 된다. 학살 이후 실종된 가족을 찾기 위한 생존자의 길고 고요한 투쟁의 서사가 있다. 공간적으로는 제주에서 경산에 이르고, 시간적으로는 반세기를 넘긴다. 폭력에 훼손되고 공포에 짓눌려도 인간은 포기하지 않는다. 작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딸의 눈과 입을 통해 전해진다. 폭력은 육체의 절멸을 기도하지만 기억은 육체 없이 영원하다. 죽은 이를 살려낼 수는 없지만 죽음을 계속 살아 있게 할 수는 있다. 작별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들 곁의 소설가 ‘나’는 생사의 경계 혹은 그 너머에 도달하고서야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이만한 고통만이 진실에 이를 자격을 준다는 듯이, 고통에 도달하는 길은 고통뿐이라는 듯이. 재현의 윤리에 대한 가장 결연한 답변이 여기에 있다. 언젠가부터 그의 새 소설 앞에서는 숙연한 마음이 된다. 누구나 노력이라는 것을 하고 작가들도 물론 그렇다. 그러나 한강은 매번 사력을 다하고 있다. _신형철(문학평론가)
저자 : 한강, , 출판사 : 문학동네
대출횟수 : 4 ]]>
2025-01-05T00:01:01+09:00